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정철훈 정철훈, 「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낭송 정철훈) 정철훈의 「병사들은 왜 어머니의 심장을 쏘는가」를 배달하며 러시아어 '주라블리'는 우리말로 '백학'. 텔레비전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가로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죠. 남저음 목소리가 아름답고 낭만적이라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25
플루토의 지붕/한수영의 한수영, 「플루토의 지붕」 중에서(낭독 강석원)2010년 10월 21일 한수영의 「플루토의 지붕」을 배달하며 약사인 쌍둥이 여동생에겐 업보로만 여겨지는 오라비, 십년 동안 고시생이었던 셔터 맨, 눈앞의 일은 보지 못하고 우주에만 골몰하던 백수. 그 남자의 우주에 그만 빅뱅에 버금가는 일이 벌어졌..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21
거미/이면우 이면우, 「거미」(낭송 이준식)2010년 10월 18일 이면우의 「거미」를 배달하며 거미가 잠자리 잡아먹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거미는 잔인하게 보이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잠자리는 불쌍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넓은 시야로 보면 약육강식도 하나의 생태계이고, 이 질서가 자연을 건강하게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18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이현승 이현승,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낭송 이현승)2010년 10월 11일 이현승의 「간지럼증을 앓는 여자와의 사랑」을 배달하며 지난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자살골을 넣은 한 외국 선수는 한동안 웃고 있더군요. 웃지 않고서야 자신에게 꽂히는 수억 개의 시선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두려워 떠는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13
은교/ 박범신의 박범신, 「은교」 중에서(낭독 박웅선, 신용진)2010년 9월 30일 박범신의 「은교」를 배달하며 권위에 아주 쉽게 복속되는 사람들이 있지요. 힘을 가진 이들을 우러르며, 그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무조건 불문에 부치며, 힘 있는 이들의 말은 무조건 옳다고 믿는 사람들. 그런 믿음 자체야 누가 뭐라 할..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04
사랑/ 박형준의 박형준, 「사랑」(낭송 이진선)2010년 9월 27일 박형준의 「사랑」을 배달하며 안타깝게도 이 '사랑'은 추억과 상상 속에서만 활발하군요. 헤엄치는 오리떼를 보면서 시인은 홍조가 도는 그녀의 맨발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오리처럼 힘차게 날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단지 '하고 싶다'는 말 속..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10.03
잘 익은 사과/김혜순 김혜순, 「잘 익은 사과」(낭송 문지현)2010년 9월 20일 김혜순의 「잘 익은 사과」를 배달하며 크고 잘 익은 햇사과를 사각사각 깎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사과에서 “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치르르 도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천 년 동안 아가인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9.25
아듀/엠마뉘엘 수녀 엠마뉘엘 수녀, 「아듀」 중에서(낭독 박경미, 이진선) 2010년 9월 16일 엠마뉘엘 수녀의 「아듀」를 배달하며 젊은 날, “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 착한 일을 베풀겠다는 의식적인 목적을 가지고 내 집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내가 확실히 안다면, 나는 모든 힘을 다하여 도망칠 것이다.”라는 헨리 소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9.16
110층에서 떨어지는 여자/김승희 김승희,「110층에서 떨어지는 여자」(낭송 박경미)2010년 9월 13일 김승희의 「110층에서 떨어지는 여자」를 배달하며 9ㆍ11 테러사건 때, 무역센터빌딩 붕괴 직전 가까스로 탈출했던 이의 말이 잊히지 않습니다. 건물에서 빠져나오는데 무언가 퍽, 퍽,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불탄 잔해들이거니 생각했..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9.13
그림자 속으로/김두안 김두안, 「그림자 속으로」(낭송 김두안)2010년 9월 6일 김두안의 「그림자 속으로」를 배달하며 식구들이 모두 잠든 밤. 늦도록 마시고 취한 시인이 집으로 들어가네요. 남편 바가지 긁는 소리 깨지 않도록, 구차한 살림살이 불빛에 들키지 않도록 살금살금. 타인으로부터는 물론 자신으로부터도 숨고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