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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너나 잘하세요 - 권필이 송홍보에게 보낸 편지

- 이백일흔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13일 (월) 조선판, 너나 잘하세요 - 권필이 송홍보에게 보낸 편지 시주(詩酒)로 유명한 석주 권필은 그의 평소의 행각만큼이나 죽음도 독특했다. 광해군의 비(妃) 유씨의 아우 유희분 등이 방종하고, 벼슬아치들이 외척에게 아양을 떤다고 비꼰 궁류시(宮..

숙맥도 모르는 듯 구더기가 움츠리 듯

- 이백일곱 번째 이야기 2013년 3월 28일 (목) 숙맥도 모르는 듯 구더기가 움츠리 듯 차라리 숙맥을 구별하지 못할지언정 큰소리치면서 거리낌 없이 굴어서는 안 되며, 차라리 몸가짐을 구더기처럼 할지언정 높은 체 잘난 체해서는 안 된다. 寧不卞菽麥 不宜大言不忌, 寧持身如蛆 不宜自..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이백 예순 두 번째 이야기 2013년 3월 18일 (월)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남명 조식의 을묘사직소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의 한 획을 그은 지식인이다. 이른바 사림 정치가 시작되는 명종 선조 간의 앞 시기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평생 재야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가 끼친..

『홍길동전』에 반영된 허균의 호민론(豪民論

- 이백 서른 여섯 번째 이야기 2012년 9월 17일 (월) 『홍길동전』에 반영된 허균의 호민론(豪民論) 허균(許筠:1569~1618)은 선조에서 광해군대에 걸쳐 활약한 정치가이자 학자였다. 한국사에는 수많은 인물이 역사의 무대를 장식하며 명멸해갔지만 허균처럼 극적인 삶을 산 인물도 흔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