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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을 입은 시인/ 이재훈

이재훈, 「재킷을 입은 시인」 (낭송 이재훈) 이재훈의 「재킷을 입은 시인」을 배달하며 아베 고보의 짤막한 단편소설 「시인의 생애」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이지만, 이 시를 즐기기 위해 그 단편소설을 꼭 읽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 알고 계시죠? 스스로 물레에 감긴 실이 되고 마침내 재킷이 된 노..

무코다 구니코, 「영장류 인간과(科) 동물도감」중에서

무코다 구니코, 「영장류 인간과(科) 동물도감」중에서(낭독 김민성, 홍서준) 무코다 구니코의 「영장류 인간과(科) 동물도감」을 배달하며 노화에 관한 글이라면 반색하고 읽게 되는 건, 역시 저 또한 노화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노화가 시작되었다, 라는 말에 별 감..

노익상의 「첫여름」중에서

노익상, 「첫여름」중에서(낭독 배상돈, 김유리)2011.08.25 노익상, 「첫여름」 중에서  안개가 지쳐들면서 집을 둘러싼 풍경은 가뭇없이 사라졌다. 새벽녘, 산 능선을 넘어 온 뿌연 기운은 이웃한 박 씨네 집마저 삼켜버렸다. 담장가로 조팝꽃이 한창이었던 박 씨네 양철지붕이 어느덧 사라지는 모습은..

고형렬의 「풀이 보이지 않는다」를 배달하며

고형렬, 「풀이 보이지 않는다」 (낭송 노계현) 고형렬의 「풀이 보이지 않는다」를 배달하며 뽑아도 뽑아도 풀이 없어지지 않고 어딘가로 숨는다는 건 밭일 하면서 풀을 뽑아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실감할 거예요. 며칠 있다 보면 전혀 손대지 것처럼 어느새 다시 자라있으니까요. 풀의 강인함과 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