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빚으세요 아버지와 재록이 가까이 있어서 점심을 같이 한 후, 재록이는 출근이어서 함께하지 못하고 아버지만 모시고 민속촌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함께 몇 번 다녀갔다며 엄마는 산이나 들 같은 자연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실 때는 좀 놀랍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휠체어로 가깝지 않은 곳을 다녀가셨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엄마를 많이 아끼셨다는 마음보다는 한두 번 보아온 안 좋았던 모습을 미워했던 아버지에 대한 나의 편견이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중부지방 초가집이 어릴 적 향수를 가져와 몇 컷 남기려니 시골에서 살던 때를 추억하시며 그 시절 가마 짜고 짚신 삼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아직 몸도 건강하시고 기억까지 건강하신 아버지가 계셔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