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사랑노래' 게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없이 살고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온 길 갈 길 잃고 헤멜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 올랐.. ´˝˚³οο엔돌핀 팍팍 2006.11.06
[스크랩] 행복한 사람/시의 제목이 주는 시적 대상의 폭 넓음 행복한 사람 /접시꽃 나의 이고 든 생각속을 부지런히 쫓아 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사는 바쁜 삶을 잠시도 쉬지않고 따라 다닙니다 아니, 따라 다닌다기 보다 부적이 되어 버린 듯 싶습니다 그러기에 잠시의 자리 비움도 없는 것인가 봅니다 어쩌면 내 영혼에 자리를 폈는지도 모릅니다 .. —…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2006.11.06
'느낌'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필 때 느낌은 그렇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질 때 느낌은 그렇게 지는가 종위 위의 물방울이 한참을 마르지 않다가 물방울 사라진 자리에 얼룩이 지고 비틀려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 있다 이성복(1952~ ) '느낌' 전문 당신에게 '처음' 이라는 .. ´˝˚³οο엔돌핀 팍팍 2006.11.02
[스크랩] 밀물이 지나간 자리/시의 텐션을 기대하며 밀물이 지나간 자리 / 접시꽃 밀물처럼 그가 내게로 왔습니다 흘러간 세월의 두께만큼 겹겹이 되어버린 나만의 성을 파도처럼 기습해 왔습니다 점령 당한 영혼은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그가 썰물이 되어 영혼을 쓸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밀물이 썰물되어 지나간 자리에는 고 단위 항생제로도 씻을 .. —…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2006.10.30
11월:성공(成功) 성공(成功) 성공에는 아무런 트릭도 없다. 나는 다만 어떠한 때이고 나에게 주어진 그 일에 전력을 기울여 왔을 뿐이다. 그렇다. 보통 사람보다 약간 더 양심적으로 노력해 왔을 뿐이다. - A 카네기 - ´˝˚³οο와플 에세이 2006.10.25
'환하면 끝입니다' 하늘이 두 뼘쯤 되는 산골짜기 집 마당에 백촉짜리 백열등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저 집에서 다시 불빛 새어나올 일 없습니다 장독대 항아리들 다시 빛날 날 없습니다 툇마루에 걸터앉을 엉덩이 없습니다 시골집 환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마지막 불빛입니다 정양주(1960~) '환하면 끝입니다' 전문 내가 .. ´˝˚³οο엔돌핀 팍팍 2006.10.25
문장 쓰기(표현의 기초) 문장 쓰기(표현의 기초) 한편의 글을 쓰는 과정을 집을 짓는 일과 견주어 보자. 집을 지을 때에는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글이라는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기초 공사는 문장과 문단을 쓰는 능력이다. 어휘력과 문장력, 문단 쓰기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부실한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다. 1. .. `Write It Down Make It Happen` 2006.10.23
'몸의 신비, 혹은 사랑' 벌어진 손의 상처를 몸이 스스로 꿰매고 있다 의식이 환히 깨어 있든 잠들어 있든 헛것에 쌓여 꿈꾸고 있든 아랑곳없이 보름이 넘도록 꿰매고 있다 몸은 손을 사랑하는 모양이다 몸은 손이 달려있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다 (중략) 벌어진 손의 상처를 몸이 자연스럽게 꿰매고 있다 금실도 금바.. ´˝˚³οο엔돌핀 팍팍 2006.10.20
[스크랩] Re:獻詩(솔회) 열 영혼 씨앗되어 / 접시꽃 푸르른 사철의 이름으로 "경복"의 뜰 한가운데 오롯이 허기진 靈魂 채워주고 갈한 마음 달래고져 生命의 씨앗되어 하~ 세월 보냈다오 처음 떨어진 열 靈魂 그림자로 우리 곁에 誠實이란 이름 잊을까 제 허기진 배 붙 안고서 "솔" 의 모습 간직하라 材木 되라 보.. —…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2006.10.19
홀로서기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메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 ´˝˚³οο엔돌핀 팍팍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