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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獻詩(솔회)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0. 19. 11:10
열 영혼 씨앗되어

/ 접시꽃


푸르른 사철의 이름으로
"경복"의 뜰 한가운데 오롯이

허기진 靈魂 채워주고
갈한 마음 달래고져
生命의 씨앗되어
하~ 세월 보냈다오

처음 떨어진 열 靈魂
그림자로 우리 곁에
誠實이란 이름 잊을까
제 허기진 배 붙 안고서
"솔" 의 모습 간직하라
材木 되라 보챘다오

이제 어~언 스무 여섯해
씨앗되신 靈魂 거름삼아
잎 피우고 꽃 피워서
산소 공급 하리이다

제 몸 삭여 114호의
에너지를 만들어서
生命주고 靈魂살린
솔 솔 솔들이여 영원히


"솔"회 회훈

진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자는 의미
("솔"은 항상 푸르르므로)

성실: 나라의 재목이 되자는 의미
("솔"은 재목으로 쓰임으로)

봉사: 봉사의 삶을 살자는 의미
("솔"은 산소를 공급해 주므로)

..................................................

<헌시>를 잘 보았습니다.
일단은 문학을 대하는 열정과 성실한 태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가 <헌시>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바치는 시>인 것입니다.
따라서 헌시는 <시적 치장>이나 <화려한 시적 언어>보다는
시를 쓴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고, 우러나와야 만이
그 시를 듣거나 읽는 사람도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무난한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헌시> 같은 시는 작품집을 만들 때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헌시는 시적 언어구사보다는 <목적>이 있는 시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를 그대로 낭송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출처 : Re:獻詩(솔회)
글쓴이 : 청어 원글보기
메모 :

솔회 '문학의 밤' 에 바칠 '헌시' 를 조언받았다(청어 선생님께).

큰 걱정을 덜 수 있는 말씀이 오늘 또다시 나를 흥분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