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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시 속에서 하는 일(시 세계의 구체성)

이미지가 시 속에서 하는 일 채련 시 속에는 이미지가 하는 일이 몇가지 있다. 경원대학교 이영섭 교수님은 이미지의 '시적 기능' 을 '의미 전달' 과 '정서 환기' 로 나누고 있다. 여기서는 조태일님의 분류를 살펴본다. 이미지는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오면서 오감을 통해 지각하거나 감각한 체험, 그 ..

[스크랩] 시의 테마(주제의 의미)

시의 테마(주제의 의미) 여러 책을 보아도 시의 소재(제제)에 대해서 설명하지 주제에 대해선 따로 설명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제와 소재는 엄연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공부를 하겠습니다. 그 동안 하던 공부와는 달리 조금 까다로울 수가 있습니다만, 늘 말씀 드렸지만 시험도 없으니 ..

[스크랩] 퇴고의 기법-향기의 에센스

퇴고의 기법-향기의 에센스 향수를 만드는 것은 꽃의 영혼인 향기를 뽑아내는 일이다. 그러나 꽃들이 어찌 제 영혼을 쉽게 내주랴. 그래서 우선 꽃의 특성에 걸맞게 달래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다음, 꽃잎이 향기를 한껏 머금고 있는 시간을 맞추어 정갈하게 딴다. 적당히 말리고 찌고 끓이는 과정..

[스크랩] 퇴고의 기법 1-형상화

퇴고의 기법 1 시를 쓰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는 내가 언제 그 안에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이다. 성급히 들어가서도 안 되며 시기를 놓쳐 너무 늦게 들어가면 흐름이 깨져 시를 망가뜨리게 된다. 독자들이 눈치채지 않게 시기 적절하게 나를 집어넣는 일, 딴청을 부리는 체하며 은근슬쩍 내 할 말..

[스크랩] 2007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냉장고,...

[전남일보] “냉장고, 요실금을 앓다” / 안오일 닦아내도 자꾸만 물 흘리는 냉장고 헐거워진 생이 요실금을 앓고 있다 짐짓 모른 체 방치했던 시난고난 푸념들 모종의 반란을 모의하는가 그녀, 아슬아슬 몸 굴리는 소리 심상치 않다, 자꾸만 엇박자를 내는 그녀의 몸, 긴 터널의 끄트머리에서 슬픔의 ..

[스크랩] 시 감상을 위한 몇가지 물음

시 감상을 위한 몇가지 물음 ♠ 시의 올바른 감상을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하여 감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의 구조는 다음 세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관,그리고 이미지들의 주제와의 관계 리듬의 구성과 그것이 주제와 지닌 관계 연과 연의 짜임새와 그것이 주..

[스크랩] 보드기에 피어난 꽃/리듬감이 좋아

보드기에 피어난 꽃 /접시꽃 회색 지대 그늘진 곳 보드기 한 그루 붙박이로 뿌리 내린 가지 어린 나무 시간 자란 자리에 전설만 키워 가는 엇갈린 별빛 꿈 서린 바람 지나는 정원 야윈 어깨 사이사이 배회하는 그리움 떠도는 마른 날숨 홀씨에 부서지면 씨줄 날줄 약비 엮어 마디마디 한땀 한땀 젖은 몽..

[스크랩] 직유에 대하여-제유와 환유

직유에 대하여-제유(提喩)와 환유(換喩) '제유'는 사물의 한 부분으로 그 사물 전체를 표현하거나, 사물의 전체로 그 사물의 부분을 나타내는 비유의 한 방법으로서, 이 때도 원관념을 연상시키는 보조관념을 이용하여 표현하게 됩니다. 우리가 '빵'이라고 하면 '식량'을, '감투'라고 하면 '벼슬'을 생각..

[스크랩] Re:비가 와요/압축: 반복되지 않게...

비가 와요 /접시꽃 비가 와요 달구비가 오고 있어요 심연에 떨어진 빗방울 하나 웅크린 호수에 둥근원 그려요 가슴이 납처럼 내려 앉아요 당신이 가슴을 온통 누르고 있어요 가슴에 살고 있는 당신의 무게로 온 몸이 물먹은 솜이 되어가요 마음이 구리같이 무거워져요 습관처럼 당신을 토해내 봐요 숨..

[스크랩] 2007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팥죽을 끓이며

2007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팥죽을 끓이며/ 임혜주 그새 또 잊었다 오랫동안 또글또글해졌을 팥 웬만해서는 풀어지지 않는다는 것 시간이란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옹골지게 굳은 팥에게도 껴안았던 햇빛 다 풀어놓을 시간이 필요한 법 한 시간에 해치울 욕심 놓아두고 약한 불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