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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밀물이 지나간 자리/시의 텐션을 기대하며

밀물이 지나간 자리 / 접시꽃 밀물처럼 그가 내게로 왔습니다 흘러간 세월의 두께만큼 겹겹이 되어버린 나만의 성을 파도처럼 기습해 왔습니다 점령 당한 영혼은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그가 썰물이 되어 영혼을 쓸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밀물이 썰물되어 지나간 자리에는 고 단위 항생제로도 씻을 ..

[스크랩] Re:獻詩(솔회)

열 영혼 씨앗되어 / 접시꽃 푸르른 사철의 이름으로 "경복"의 뜰 한가운데 오롯이 허기진 靈魂 채워주고 갈한 마음 달래고져 生命의 씨앗되어 하~ 세월 보냈다오 처음 떨어진 열 靈魂 그림자로 우리 곁에 誠實이란 이름 잊을까 제 허기진 배 붙 안고서 "솔" 의 모습 간직하라 材木 되라 보..

[스크랩] 즈려 밟는 약속/도치법을 잘 활용한 시

즈려밟는 약속 / 접시꽃 바스락 바스락 약속을 꺼내어 밟아본다 살며시 빛 바랠까 가슴속 꼭꼭 감추어 두었던 수줍은 맹세 보는 눈 시기할까 몰래 꺼내본다 가만히 깨어질까 마음으로 맺은 은행잎 속에 새긴 노~오란 약속 즈려밟아 걸어본다 살폿 살폿 그길을 밤길 따라 아스라한 낙엽 흩 뿌리는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