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사생활/ 이응준 이응준, 「국가의 사생활」(낭독 김남진 박민규 최광일)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을 배달하며 주인공과 작가의 말을 붙여보았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그것을 쓴 작가의 실험적 자아라고 하니까요. 둘 다 죄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면서, 변화를 열망하고 있군요. 그런데 그 변화는 고통의 비등점..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25
3㎜의 산문/ 김용택 김용택, 「3㎜의 산문」(낭송 윤석정) 김용택의 「3㎜의 산문」을 배달하며 우리는 너무 키가 큽니다. 우리의 자세는 너무 고압적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쩌렁쩌렁하기만 합니다. 한참 더 구부리고 한참 더 엎드려야 합니다. "너는 어디서 왔니?"라고 묻지 말고, "너는 어디서 왔어?"라고 물어..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22
변신/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변신」(낭독 최광일 승의열 박민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배달하며 어느날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가 되어버린 얘기, 잘 아시죠? 그 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위의 장면이 말해줍니다. 자신은 여전히 음악을 감상할 줄 아는 문화인에 여동생을 사랑하는 오빠로 행동하지만 남의..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18
커브/ 신현정 신현정, 「커브」(낭송 신현정) 신현정의 「커브」를 배달하며 이 시를 읽으면서 내게도 커브를 도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부끄럼을 타는 마음이 남아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정면으로 내달리다가 수줍어서 살짝 휘어져 돌아나가는 마음. 다음에, 다음에 하자는 마음. 그것 참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16
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 전성태 전성태, 「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낭독 승의열 김남진 박민규) 전성태의 「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를 배달하며 폴 매카트니의 <예스터데이>를 들으면 나도 '어제'에 대해 저처럼 담담하게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자신의 어제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각색을 하게 되죠. 그..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12
재춘이 엄마/ 윤제림 윤제림, 「재춘이 엄마」(낭송 황규관) 윤제림의 「재춘이 엄마」를 배달하며 한동네에서 십 수 년을 살아도 옆집 엄마들의 이름은 모르고 살았지요. 저 엄마는 동분이네 엄마, 저 엄마는 연주네 엄마, 저 엄마는 영식이네 엄마였을 뿐. 엄마는 다른 엄마를 또 그렇게 불렀지요. 나의 엄마도 큰누나를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10
사랑은 오류/ 맥스 슐만 맥스 슐만, 「사랑은 오류」(낭독 최광일 김남진) 맥스 슐만의 「사랑은 오류」를 배달하며 주도면밀한 법대생인 주인공은 변호사의 아내로 어울리겠다 싶어 폴리를 점찍지요. 폴리는 친구 피터의 여자친구. 피터에게 너구리털 코트를 주는 대신 폴리를 넘겨받기로 합니다. 그런 다음, 못생기고 영리..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04
다정에 바치네/ 김경미 김경미, 「다정에 바치네」(낭송 김경미) 김경미의 「다정에 바치네」를 배달하며 그동안에는 당신이 참 무뚝뚝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지요. 당신은 수면처럼 담담하고 침묵했으니까. 그럴 때마다 나는 당신에게 외면당하는 줄로만 알았지요. 심지어 임시로 띄엄띄엄 박음질하는 통에 반반하지 못하..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6.02
차갑고도 푸른/ 유디트 헤르만 유디트 헤르만, 「차갑고도 푸른」(낭독 원근희 이용녀 지춘성 문경희) 유디트 헤르만의 「차갑고도 푸른」을 배달하며 사랑에 빠지는 순간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데 무엇 하나도 더할 것이 없네요. 마그누스를 사랑했던 요니나가 12월 3일 오전 10시 42분에 다른 남자 요나스에게 반한 것입니..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5.28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 이덕규 이덕규,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낭송 이덕규) 이덕규의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를 배달하며 옛집 부엌 한 구석에 놓여 있던 절미항아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지으려고 쌀을 됫박으로 퍼내면서 딱 한 옴큼씩 쌀을 덜어내 그 항아리에 담곤 하셨지요. 나중을 위해 덜어..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