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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산문/ 김용택

수로보니게 여인 2009. 6. 22. 19:19

 

    

김용택, 「3㎜의 산문」(낭송 윤석정)

 
   
 

김용택의 「3㎜의 산문」을 배달하며

우리는 너무 키가 큽니다. 우리의 자세는 너무 고압적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쩌렁쩌렁하기만 합니다. 한참 더 구부리고 한참 더 엎드려야 합니다. "너는 어디서 왔니?"라고 묻지 말고, "너는 어디서 왔어?"라고 물어야 합니다. 이 두 질문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뒤의 것에는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훨씬 더 많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쳐서 두 번을 질문한 것입니다.

서로 다른 곳으로부터 온 우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3mm의 작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연둣빛 투병한 아기벌레'입니다. 오체투지 하듯 이마와 두 팔꿈치와 양 무릎을 땅에 대고 나를 무한히 낮추어 나 아닌 생명들을 공손하게 떠받들어야 합니다.

 
   

 

오체투지 [五體投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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