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 이덕규

수로보니게 여인 2009. 5. 25. 17:54

이덕규,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낭송 이덕규)

 
   
 

이덕규의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를 배달하며

옛집 부엌 한 구석에 놓여 있던 절미항아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지으려고 쌀을 됫박으로 퍼내면서 딱 한 옴큼씩 쌀을 덜어내 그 항아리에 담곤 하셨지요.

나중을 위해 덜어내 비축해둔 절미항아리 속 한 옴큼의 쌀 같은 것이 우리 마음에도 있지요. 아무리 우리의 삶이 가난해지고 바닥으로 고꾸라져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려는 불굴의 힘 같은 것, 그것이 우리의 가슴에 왜 없겠는지요.

내일을 위해서 절미항아리에 한 옴큼의 희망을 넣어두세요. 그것이 후일  삶의 공복감을 밀어내 주겠지요. 캄캄한 이곳으로 문득 들어오는 저 한 줄기 천연의 햇빛을 보세요. 저것은 우리가 어느 날엔가 아껴둔 것이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본래 지니고 온 빛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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