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88

시를 쓰는(읽는) 행위는 이상을 꿈꾸는 행위

시를 쓰는(읽는) 행위는 이상을 꿈꾸는 행위 채련 ** 현대의 인간은 그 이전의 인간보다 더욱 경제 동물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주식 투자를 하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사실은 돈 없이 어떻게 생활 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서 말하는 꿈은 부자가 되겠다, 출세를 하겠다 하는 현실적인 요구를 말..

시는 생명의 기운을 뜨겁게 불어넣는 일이다

시는 생명의 기운을 뜨겁게 불어넣는 일이다 ** '詩' 라고 하는 것은 "낮은 현실의 천정을 뚫고 그것을 통하여 하늘의 높이를 볼 수 있게 하는 일" 이며 ** "사방을 둘러싼 어둠의 장벽을 뚫고 외부와 내통할 수 있는 숨길을 내는 일" 이며 ** "아스팔트로 뒤덮인 지상의 각질 같은 두께를 뚫고 대지의 깊이..

정서를 소재로 하는 시와 현실을 소재로 하는 시

정서를 소재로 하는 시와 현실을 소재로 하는 시 채련 1. 정서를 소재로 하는 시 시의 소재 가운데 비교적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정서라고 생각된다. 서정시의 본질은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써 표출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감정은 추상적이거나 우연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라 시인이 ..

[스크랩] 시의 제목 달기/깜빡이

깜빡이 /접시꽃 뺨 매만지는 바람 나뭇잎의 섬세한 떨림 뒤로 달아나는 풍경 지나치는 순식간 길게 누운 도로 좌회전 깜빡이 우회전 깜빡이 두 눈 감은 고속 질주 때묻지 않은 추억 지우는 붐비지 않는 급행 운명에 지친 빨간눈 마주친 짧음 출렁이는 갈망 흐르지 못한 교차로 미끄러지는 통증 구부린 ..

[스크랩] 마치 영상을 보듯

깜빡이 /접시꽃 뺨 매만지는 바람 나무잎의 섬세한 떨림 뒤로 달아나는 풍경 지나치는 순식간 길게 누운 도로위로 생략된 시간 죄회전 깜빡이 우회전 깜빡이 두 눈 감은 고속 질주 때묻지 않은 추억 지우는 붐비지 않는 급행 운명에 지친 빨간 눈 마주친 짧음 출렁이는 갈망 안고 흐르지 못한 교차로 미..

[스크랩] 시의 제목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시의 제목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시의 제목은 추상적이고 한정 범위가 넓은 것보다 구체적인 것이 좋다. 저도 시의 제목을 많이 달아봅니다만, 너무 추상적이라거나 한자 용어를 쓴 것, 거창한 제목 같은 것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이 훨씬 빠르고 쉽게 우리..

[스크랩]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눈은 길의...

[동아일보] (시조)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무제치늪* 골짜기에 사나흘 내린 눈을 녹도록 기다리다 삽으로 밀어 낸다 사라진 길을 찾으려 한 삽 한 삽 떠낸 눈 걷다가 밟힌 눈은 얼음이 되고 말아 숨소리 들려올까 생땅까지 찧어본다 삽날은 부싯돌 되어 번쩍이는 불꽃들 성글게 기워낸 길 ..

[스크랩] 시는 이성이 아니라 직관/유성이 빚은 꽃

유성이 빚은 꽃 /접시꽃 난 몰랐어요 사랑하는 이들 마음속 별들이 살아 세상의 모든 말로 그 빛나는 언어 다 빚을 수 없음을 나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처음 알았어요 별똥별 떨어진 자리 덴 자리 너무 깊어 꽃씨 하나 잉태하여 망울 틔우기 쉽지 않음을 나 당신을 보내고 난 후 처음 알았어요 하얀..

[스크랩]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호두, 그 기억의 방

(농민신문) 호두, 그 기억의 방/최옥향 굴곡진 삶 지도위의 협곡같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안은 둥근 동굴의 소리를 듣는다 어디하나 싹 틔울 씨눈조차 보이지 않게 으스러져라 껴안고 골마다 바람도 없이 풍장되어 가던 깜깜한 벽속의 간극을 재어 보던 소리 늙은 동굴 같은 안방에선 언제나 할아버지..

[스크랩] 2007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트레이싱 페이퍼

[조선일보] “트레이싱 페이퍼” / 김윤이 (*tracing paper 투사지, 透寫紙) 잘 마른 잎사귀가 바스락거리며 나를 읽네 몇 장 겹쳐도 한 장의 생시 같은, 서늘한 바람 뒤편 달처럼 떠오른 내가 텅 빈 아가리 벌리네 지루한 긴긴 꿈을 들여다봐주지 않아 어둠이 흐느끼는 밤 백태처럼 달무리 지네 일순간 소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