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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생명의 기운을 뜨겁게 불어넣는 일이다

수로보니게 여인 2007. 3. 8. 17:31

  시는 생명의 기운을 뜨겁게 불어넣는 일이다

 

** '詩' 라고 하는 것은 "낮은 현실의 천정을 뚫고 그것을 통하여 하늘의 높이를 볼 수 있게 하는 일" 이며

** "사방을 둘러싼 어둠의 장벽을 뚫고 외부와 내통할 수 있는 숨길을 내는 일" 이며

** "아스팔트로 뒤덮인 지상의 각질 같은 두께를 뚫고 대지의 깊이와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일" 이며

** "냉동 인간처럼 굳어진 우리의 몸에 생명의 기운을 뜨겁게 불어넣는 일" 이다.

 

                        [몽상의 시학]중에서 인용 (정효구, 믿음사,1998)

 

                 위의 인용문을 보면 시의 역할, 효용 모두가 시인의 입장이거나

             읽는 독자이거나 막론하고 총체적으로 시를 정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의 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