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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읽는) 행위는 이상을 꿈꾸는 행위

수로보니게 여인 2007. 3. 12. 18:47

시를 쓰는(읽는) 행위는 이상을 꿈꾸는 행위  

                                             채련

 

** 현대의 인간은 그 이전의 인간보다 더욱 경제 동물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주식 투자를 하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사실은 돈 없이 어떻게 생활 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서 말하는 꿈은 부자가 되겠다, 출세를 하겠다 하는 현실적인 요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근원적인 것, 말하자면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다움이란 것이 무엇인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등등 무형의 정신적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 외부와 내통할 수 있는 숨길을 낸다는 것은

    개인 지향이 아니라, 어울림의 세계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만물의 영장으로 인간이 군림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단순한 군집 생활이 아니라, 위계와 질서를 갖추고서 나만을 위하는 삶이 아닌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함임을 아는 利他的 삶에 무게를 둔다는 것이다.

 

** 대지의 깊이와 온기를 느끼는 것은 자연과 인간을 相爭의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相生의 관계로 설정하는 것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간의 역사를 '자연의 도전에 대한 응전의 역사' 라고 정의 하였고

    지금까지 자연은 인간이 마음대로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 되었다.

 

** 시를 쓰는 사람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노자가 말한 無爲自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 즉 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의 것이다.

    無爲는 하지 않음이고, '억지로 하지 않으면서 그러한 것' 이라 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nature를 자연으로 번역하고 본성(인간의)으로 해석한다.

    동양의 사유는 그렇지 않다. 서양인들에게는 發明으로 생각 되어지는 것들이

    동양 세계에서는 숨어져 있던 이치의 發見으로 이해 되는 것, 

    오늘날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유라 할 수 있겠다.

 

  예: 화약이 서양 사람들에게는 發明의 의미이지만,

       동양(중국)의 사고에서는 화약의 이치로 發見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배를 만드는 것도, 가벼운 것이 물에 뜨는 이치로 發見된 것 뿐인 것 처럼......   

 

**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은 명령어를 집어넣고 디지털 계산에 의해 출력이되는 기계가 아니다.

    자연의 숨결에 따라 각양 각색으로 변화하고 반응 하는 '몸'을, 

    그 '몸'에서 탄생하는 '정신' 을 가진 존재이다. 

 

    대개의 경우 정신을 고차원적인 것으로, 몸을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저급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몸' 과 '정신' 은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인간의 결정체인 것이다.

 

    몸은 more life를 지향 한다면, 정신은 more then life 즉 보다 價値있는 것을 지향한다.

    그것이 생명을 바로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시인의 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