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의 도둑 뺨의 도둑 장석남 나는 그녀의 분홍 뺨에 난 창을 열고 손을 넣어 자물쇠를 풀고 땅거미와 함께 들어가 가슴을 훔치고 허벅지와 도톰한 아랫배를 훔치고 불두덩을 훔치고 간과 허파를 훔쳤다. 허나 날이 새는데도 너무 많이 훔치는 바람에 그만 다 지고 나올 수가 없었다. 이번엔 그녀가 나의 붉은 뺨..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0.01.10
"몰입의 경지에서 시 쓰면 행복해 내가 쓴 시(詩)에 스스로 감동하기도" "몰입의 경지에서 시 쓰면 행복해 내가 쓴 시(詩)에 스스로 감동하기도" 강인선 LIVE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공항에서 (출국신고하며) 직업란에 '시인'이라고 썼더니 공항직원이 시인은 직업이 아니래요. 그래서 '무직'이라고 썼는데 '아, 내가 직업이 없구나' 싶어 움찔하더라고요." 초등학교 교사생활 3..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9.05.29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 칼릴 지브란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 칼릴 지브란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입니다. 당신을 향한 이 사랑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9.02.10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9.02.07
인생사 화무십일홍이라 연일 뒤숭숭한 세상, 생명의 소중함이 절실한 요즘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가득 넘치는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체화면감상 BGM: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 연주곡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9.02.03
애송시(詩) 200회 연재, 문단·독자·신문이 함께한 '한국시 사랑' 애송시(詩) 200회 연재, 문단·독자·신문이 함께한 '한국시 사랑'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한국인의 애송동시'…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현대시 100주년 기획 '애송시' 연재한 6명 좌담 김태훈 기자 scoop87@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본지에 절찬..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26
행 복 - 유 치 환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50·끝] 행 복 유 치 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26
낙화, 첫사랑/ 김 선 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9] 낙화, 첫사랑 김 선 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25
제 부 도 - 이 재 무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8] 제 부 도 이 재 무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 말인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 그 거리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손 뻗으면 닿을 듯, 닿지는 않고, 눈에 삼삼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이 말인가 제부도와 대부도 사이 가득 채운 바다의 깊이만큼이면 되지 않겠나 그리움 만조로 가..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7
날랜 사랑 - 고 재 종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7] 날랜 사랑 고 재 종 장마 걷힌 냇가 세찬 여울물 차고 오르는 은피라미떼 보아라 산란기 맞아 얼마나 좋으면 혼인색으로 몸단장까지 하고서 좀더 맑고 푸른 상류로 발딱발딱 배 뒤집어 차고 오르는 저 날씬한 은백의 유탄에 푸른 햇발 튀는구나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