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國璽) 국새(國璽)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빼을 때 예방(禮房)승지 성문이 국새(國璽)를 붙들고 통곡하자 왕위를 사양하는 척하던 수양이 고개를 들고 노려보았다고 남효온(南孝溫)의 '육신전(六臣傳)'은 전한다. 인조반정 와중에 국새가 사라져 소동이 일었는데 새벽녘에 한 군인이 후원에서 주워 바친 사.. ´˝˚³οο덕일& 정민 2009.03.19
비판적 지식인, 공자 비판적 지식인, 공자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뜻하는 말이 춘추필법(春秋筆法)이다. 공자가 춘추시대 노(魯)나라 역사서 '춘추(春秋)'에서 여러 사건들에 엄정한 비판을 가한 후 생겨난 말이다. 그러나 공자가 그런 비판을 도출하는 과정을 보면 엄격하기 그지없다. 공자는 첫째 근거가 있어야 믿는다는 .. ´˝˚³οο덕일& 정민 2009.01.20
여섯 유형의 벼슬아치 2 여섯 유형의 벼슬아치 2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설원(說苑)'에서 분류한 여섯 유형의 그른 벼슬아치는 누구인가? 첫째는 벼슬은 좋아하지만 공사(公事)보다는 사익(私益)에 힘쓰면서 늘 시세의 부침을 관망해 처신하는 구신(具臣)이다. 숫자만 채우는 신하란 뜻인데 현재도 사방에 널려 있을 것이다. .. ´˝˚³οο덕일& 정민 2009.01.16
여섯 유형의 벼슬아치 1 여섯 유형의 벼슬아치 1 한(漢) 나라 유향(劉向: BC 77~BC 6)이 지은 '설원(說苑)'의 1권은 임금에 대한 군도(君道)이고 2권은 신하들에 대한 신술(臣術)이다. 그는 바른 벼슬아치를 여섯 유형으로 나누어 육정(六正), 그른 벼슬아치를 육사(六邪)로 분류했다. 서기전 1세기 때의 분류지만 군주(君主)만 국민으.. ´˝˚³οο덕일& 정민 2009.01.14
사자성어(四字成語) 사자성어(四字成語) 청와대가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위기에 처한 국가를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선정했다. 2008년은 사자성어가 유행했다. 구직자들은 가장 어려운 일이란 뜻의 '난중지난(難中之難)', 직장인들은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은인자중(隱忍自重)', 정치권에서는 대통.. ´˝˚³οο덕일& 정민 2009.01.09
일자리 창출 일자리 창출 연암 박지원(朴趾源)은 55세 때인 정조 15년(1791) 경상도 안의(安義) 현감으로 부임했다. 그 자신이 가난했으므로 백성들의 고초를 잘 알고 있었다. 부임 초, 현에서 40리 떨어진 함양(咸陽)군의 제방(堤防) 보수를 위해 500여 명의 백성을 부역(赴役) 보내야 했다. 전에도 몇 차례 보냈으나 진.. ´˝˚³οο덕일& 정민 2008.12.16
대군(大君)의 처신 대군(大君)의 처신 왕조국가에서 국왕의 형만큼 처신하기 어렵고 위험한 자리도 없다. 조선에는 뜻밖에도 왕의 형이 꽤 많았다. 태종의 형 정종과 익안대군(益安大君) 이방의(李芳毅), 회안대군 이방간(李芳幹), 세종의 형 양녕대군 이제와 효령대군 이보(李補), 성종의 형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 선.. ´˝˚³οο덕일& 정민 2008.12.11
선조(宣祖)가 만난 흑인 선조(宣祖)가 만난 흑인 조선 국왕 중 흑인을 가장 먼저 본 인물은 선조(宣祖)일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지원군으로 온 명나라 장수중에 팽신고(彭信古)라는 인물이 있었다. 호북성(湖北省) 마성현(麻城縣) 출신으로서 '유편잡설(類編雜說)'을 쓴 학자 팽호고(彭好古)의 동생이다. '선조실록' 31년(15.. ´˝˚³οο덕일& 정민 2008.11.11
독서의 효용 독서의 효용 진부한 듯이 들리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당(唐)의 유학자 한유(韓愈)는 '성남에서 공부하는 아들 부(符)에게 주다(符讀書城南)'라는 시에서 "때는 가을이라 장마 그치고/서늘한 기운이 성 밖 옛 마을에 드니/등불 점차 가까이 하고/책 펼칠 만하니/어찌 아침저녁 유념하지 않겠는가(.. ´˝˚³οο덕일& 정민 2008.11.04
혼란기의 경제 정책 혼란기의 경제 정책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선조 27년(1594) 1월 사헌부(司憲府)는 "기근이 극심해 심지어 사람 고기를 먹으면서도 편안히 여기고 괴이함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보고했다. 같은 해 3월의 어전회의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거론됐다.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은 "굶주린 백성들이 근래 더.. ´˝˚³οο덕일& 정민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