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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성지순례 탐방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에 위치한 ‘은이 성지’, '청년 김대건 길'로도 불리는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근래 친구가 된 청년 OO 씨와 보내는 일상의 일환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을 탐방할 곳을 찾아다니는 중, 용인박물관(10월 27일), 용인농촌테마파크(10월 31일), 은이 성지(11월 8일)를 탐방하던 날의 시간기록이다. 박물관이나 농촌테마파크의 아름다운 풍경은 저장하지 못했다. 자주 나가는 일상을 다 남기기에는 나의 일상이 그리 녹록지 않은 까닭이다. 그럼에도 은이성지의 시간들을 그냥 흘러버리기에는 한 청년의 애달픈 역사가 綿綿히 흐르다 내 마음에까지 닿은 이유라는 辯을하며 적바림해보려 한다. 청년 김대건이란 이름의 최초의 신부, 그의 순교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을 둘러보는 ..

황학산 수목원& 명성황후 생가를 찾아

황학산수목원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화한 14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의 보전과 복원, 산림문화 등, 찾는 이들에게 휴양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공간이다. ‘타오름낭송봉사단’과 ‘용인낭송협회’회원의 지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세 번째 계절의 운치 속에서 비타민보다 더 값진 휴식을 취했던 소중한 순간이기에 그 날의 흔적을 남겨두려 한다. 두 곳 중 영릉을 방문할 계획이 있어 기대하며 탐방 길에 올랐는데, 시간 여유가 없는 이유로 하여 명성황후 생가로 바꾸어 탐방을 했다. 언젠가 다시 찾겠다는 혼자만의 기약을 하며… 조선 제..

구피와 수초의 즐거운 동거 2탄

아가구피가 태어났어요 26일 구피와 수초의 동거를 위해 ㅇㅇ에서 구입한 수초가 맘에 차지 않아 접란 자구를 띄워주던 것에서 착안해 수경으로 기르던 모체를 입수시켜놓고 보니 여간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보고 있노라면 구피들 비로소 제 세상을 만난 듯 즐거운 유영으로 여간한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28일 아침 인사를 나눌 때는 안 보이던 아기구피들이 낮 동안 낳았는지 꼬물거리며 동동 떠있는 것이 아닌가! 오 놀라워라! 내일 일정을 위해 일찍 쉬려던 마음은 간곳없이 아가구피들 성어 사냥거리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피난을 시켜야했다. 몇 놈인지 헤아릴 시간도 없이 도무지 식구를 늘릴 조짐이 보이지 않아 청소해두었던 작은 수조에 모래도 깔지 못..

구피와 수초의 즐거운 동거

구피 성어 다섯, 치어 일곱을 분양하여 기본 모래와 자갈에 인조 수초로 시작한 지 두어 달이 지나며 인조 수초를 자연 수초로 바꾸어 가고 있다. 그사이 괜한 일을 시작해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약간의 후회를 하면서도 하루에도 수없이 구피들과 눈 맞춤을 하는 일과가 꽤 쏠쏠한 요즘이다. 에그 온도는 잘 맞는지, 수질은 괜찮은지, 물갈이 시기와 수조 청소 등, 할 일이 등등등이다. 풍성한 자구달기로 큰 즐거움을 주던 접란도 호리병에 넣어 공생하게 하고(그동안 띄워놓기만 했던) 영상에 내가 꼭 챙겨보는 채널 A뉴스(10월 22일 토요랭킹)가 음향으로… 워낙 인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에 구피에게 인조수초는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색에 검색을 더하고 계산하다 OO에서 수경 자연 수초를 구입해 구피집을 꾸며주..

윤 패밀리 청와대 관람기

지난 8월 윤 패밀리 호캉스에 함께하시지 못한 우리 집안의 대통령 아버지를 모시고 9월 21일 청와대를 관람한 일정을 적바림한다. 12시~ 1시 30분 예약이 되어 있는 관계로 관람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자니 거의 정시에 식사를 하시는 아버지의 시간 점심시간이 늦을 거 같아 조금 일찍 도착해 간단한 요기를 하고 관람에 나섰다. '라면에 김밥' 이쯤이면 찰떡궁합이라 해도 그리 어색하지 않을 듯. 아버지 무슨 라면이 이리 맛이 있느냐시며 맛있게 훌훌 윤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식에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라는 슬로건을 펼쳐들었고, 74년 동안 일반 국민에게는 ‘금단의 장소’였던 청와대를 개방하여 현재까지 수많은 국민이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를 접하고 처음 신청했을 때는 일일 신청인원이 계속 초과되어..

윤 패밀리 불란서 다방 다녀온 스토리

윤 패밀리 스토리는 지난 화요일(8월 16일)에도 이어졌다. 만날 수 있는 여유가 각자의 스케줄 따라 어긋나는 것을 이유로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따라 시간이 되는 대로 한 사람이라도 만나야 역사가 계속된다는 지론으로 세 번에 걸쳐서도 못 만난 오빠를 만나러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서울에서 또 용인에서 시흥 오빠네 집으로 향한 것이다. 언니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쪽저쪽에서 모두 점심을 끝내고 출발해 오이도 역에서 서울서 내려온 동생을 만나 오빠 집에 도착해 보니 마침 오빠도 집에 있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가족애를 쌓았다.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고 저녁메뉴는 고기로 당첨, ‘한우 이야기’에서 저녁을 푸짐하게 나누고, 아버지 좋아하시는 고구마 라떼로 저녁 마무리를 하려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생각하다 그럼 ..

윤 패밀리 호캉스 스토리(에필로그)

윤 패밀리 호캉스 스토리(에필로그) 윤 패밀리의 호캉스에 아버지도 모시려고 했으나 원치 않으셔서 여자들만의 호캉스가 된 후의 이야기다. 울 동생 코로나 이후 아버지를 뵙지 못한 날들이 하 오래되기도 했고, 요즘 추세로 보면 코로나 종식은 요원하다며 아버지 뵈러 온다는 연락을 지난주에 나와 주고받았는데 재인이 코로나 확진으로 못 오고 말았다. 아버지께 미리 말씀을 드려놓은 후라 그냥 지나치면 작은 딸 만남을 기대하시다 혹 서운해 하실까 하여 아버지를 모시고 광교 카페거리에 있는 ‘제주어부’에서 제주향토음식이라는 돔베고기(도마 위의 고기)로 서운하실지도 모를 마음을 달래드렸다. 일주일이 지나자 재인이 어지간하다며 울 동생 아버지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는 일념으로 폭우가 이어지는 날들을 헤집고 온 것이다. 비가..

윤 패밀리의 호캉스 스토리

코로나 19에 이어 원숭이 두창이 만들어낸(?) 신조어 '호캉스', 혹자는 '호텔에서 돈 낭비하면서 보내는 휴가'라고 규정짓는 휴가를 우리 윤 패밀리, 그 중에서도 여성 패밀리들만 누린 2박 3일의 호캉스 스토리를 남겨보려 한다. 왜냐하면 호캉스는 처음 갖는 특별한 의미의 휴가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돈 낭비가 된 휴가였을까?) 이곳이 우리 윤 패밀리의 여성들이 2박 3일 머물며 보낸 호텔이다. 자고로 서울특별시, 그 중에서도 사대문 안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한 호텔에서 숙박하며 휴가를 보내다니, 간 큰 여자들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혹 있다면 이글을 다 읽고 댓글로 지적하기 바란다^^ 호텔 로비에 위치해 있으며 숙박료에 조식으로 포함되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그 맛을 보지 못했다. 내가 금식이라는 이름으로 아침..

낮아지는 자 높아지는 자

https://youtu.be/JuWD6CAM46M 2022년7월31일 주일예배말씀(김용식 강도사님) 제목: 낮아지는 자 높아지는 자 말씀: 누가복음 18:9~14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