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수목원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화한 14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의 보전과 복원, 산림문화 등, 찾는 이들에게 휴양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공간이다.
‘타오름낭송봉사단’과 ‘용인낭송협회’회원의 지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세 번째 계절의 운치 속에서 비타민보다 더 값진 휴식을 취했던 소중한 순간이기에 그 날의 흔적을 남겨두려 한다.
두 곳 중 영릉을 방문할 계획이 있어 기대하며 탐방 길에 올랐는데, 시간 여유가 없는 이유로 하여 명성황후 생가로 바꾸어 탐방을 했다. 언젠가 다시 찾겠다는 혼자만의 기약을 하며…
조선 제26대 국왕 고종의 비. 구한말 국내외적 혼란기에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외세와의 대립 속에서 정치적 영역을 확대했고, 개국 정책으로 일본과 수호조약을 체결했으며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때에는 청군의 개입으로 정권을 잡았던 여인.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 낭인들에 의해 살해된 그녀는 풍전등화의 조선에서 치열하게 살다 간 진정한 여걸이다.
1851년 9월 25일 태어나 한국 근대사의 극적인 요소를 한 몸에 체현한 명성황후는 개화의 선각자이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정치가로 조선여인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반면,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한 여인으로 구한말 일제에 목숨을 빼앗기기까지 온몸과 마음으로 생을 불태웠던 국모.
4남 1녀를 낳았으나 모두 일찍 죽고, 순종만이 장성하여 대한제국 2대 황제를 지냈지만, 청·일의 간섭으로 혼란과 거듭되는 정변, 비명에 간 친정어머니와 오빠들의 운명, 자신의 건강 문제 등으로 노심초사하는 일상을 보냈던 비운의 여인이기도 하다.
그녀의 생가를 돌아 나오는 마음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먹먹했다.
우리가 누리는 이 호사스런 시간들이 자기시대를 충실하게 살며 초석을 놓아준 선인들의 열매임을 생각하며 조용히 마음을 여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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