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현 옷 수선집/ 이사라 이사라, 「함승현 옷 수선집」(낭송 이사라)2008년 11월 17일 이사라의 「함승현 옷 수선집」을 배달하며 주인의 이름을 상호로 내건 가게들은 왠지 정답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요. 자기 자신을 걸고 무엇을 만들어 팔거나 고친다는 자존심과 정직함도 느껴지고요. 후미진 뒷골목 어딘가에서 주인과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8.11.17
날랜 사랑 - 고 재 종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7] 날랜 사랑 고 재 종 장마 걷힌 냇가 세찬 여울물 차고 오르는 은피라미떼 보아라 산란기 맞아 얼마나 좋으면 혼인색으로 몸단장까지 하고서 좀더 맑고 푸른 상류로 발딱발딱 배 뒤집어 차고 오르는 저 날씬한 은백의 유탄에 푸른 햇발 튀는구나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5
바람의 그림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바람의 그림자」(낭독 이지현 장희재) 2008년 11월 13일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를 배달하며 넌 나만 봐야 돼. 나중에는 이런 저런 것들 볼 게 많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나만. 뭐, 그런 식의 대사를 제가 좀 좋아하는 편이죠. 언젠가 친구의 아들이 유치원에서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08.11.14
혼자 가는 먼 집 - 허 수 경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6] 혼자 가는 먼 집 허 수 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4
종산제라는 이름으로/ 덕유산 I believe so 나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사전홈 Write It Down Make It Happen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2008.11.14
저녁의 연인들 / 황 학 주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5] 저녁의 연인들 황 학 주 침대처럼 사실은 마음이란 너무 작아서 뒤척이기만 하지 여태도 제 마음 한번 멀리 벗어나지 못했으니 나만이 당신에게 다녀오곤 하던 밤이 가장 컸습니다 이제 찾아오는 모든 저녁의 애인들이 인적 드문 길을 한동안 잡아들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3
참된 삶을 향하여/ 신망애 편 A good neighbor is better than a brother far off(가까운 이웃이 먼 일가보다 낫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여러 가지 행사와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이 몸과 마음을 보채 분주하긴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720(한 달)시간 중 1%로도 안 되는 6시간만이 누군가를 위해 할애하는 날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다른 일에 빼앗..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2008.11.12
백년(百年) - 문 태 준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4] 백 년(百年) - 문 태 준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빈 의자처럼 쓸쓸히 술을 마셨네 내가 그대에게 하는 말은 다 건네지 못한 후략의 말 그제는 하얀 앵두꽃이 와 내 곁에서 지고 오늘은 왕버들이 한 이랑 한 이랑의 새잎을 들고 푸르게 공중..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2
기 억 기억 접시꽃 바람 없는 날에는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물별로 새어 나와 두 줄기 빛 그으며 어른대고, 바람 부는 날에는 어깨만 들썩이던 몸 안의 사랑 마른 울음 울며 다시 깨어난다. 사랑은 지나가도 빠져 나가지 못한 기억은 풀처럼 누워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람이 된다. <2008, 11, 12> 영어사전홈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獨白 2008.11.12
고추씨 같은 귀울음소리 들리다 / 박 성 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3] 고추씨 같은 귀울음소리 들리다 박 성 우 뒤척이는 밤, 돌아눕다가 우는 소릴 들었다 처음엔 그냥 귓밥 구르는 소리인 줄 알았다 고추씨 같은 귀울음소리, 누군가 내 몸 안에서 울고 있었다 부질없는 일이야, 잘래잘래 고개 저을 때마다 고추씨 같은 귀울음소리, 마르면..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