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의 손/마종기 마종기, 「내 동생의 손」(낭송 김미정) 2010년 5월 10일 마종기의 「내 동생의 손」을 배달하며 몸과 마음으로 처리할 수 없는 가족의 죽음을 견뎌야 할 때, 슬픔은 난폭합니다. 일 한다고 사람 만난다고 봐주지 않고 아무 때나 울음을 터뜨려 망신시키죠. 그 슬픔의 폭력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5.10
새와 나무/이청준 이청준, 「새와 나무」 중에서(낭독 천정하, 정인겸) 2010년 5월 6일 이청준의 「새와 나무」를 배달하며 위인, 작자, 시쟁이……. 모두 남도의 어느 시골마을에 빗새처럼 날아든 한 시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도회로 떠나갔다 잠깐 돌아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 다시 사라진 형을 둔 사내는 그 형처..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5.06
흙/문정희 문정희, 「흙」(낭송 문정희) 문정희의 「흙」을 배달하며 흙에서 어떻게 울음소리가 들릴까요? 내주기만 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에서, 흙은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열매와 짐승과 사람에게 다 퍼주고도 밟히기만 한다는 점에서도, 그들의 똥오줌을 받아내 제 안에서 삭히기만 한다는 점에서..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5.03
어느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어느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모자 씌워주고파 냇(갯)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구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여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위에 놀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가요 2010.04.30
정체성/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정체성」 중에서 (낭독 박웅선, 윤미애)2010년 4월 29일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을 배달하며 처음 소설을 쓸 때 쿤데라에게서 배웠어요. 쿤데라를 읽으면서 눈앞이 확 밝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내 스타일이야! 매일 쿤데라를 조금씩 읽어가며 첫 장편을 썼..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4.29
녹색지대 녹색지대 그린존[green zone][명사] 같은 말: 안전지대(安全地帶). 안전지대(安全地帶). • 알라시드 호텔 등이 있는 티그리스 강 서쪽의 이른바 ‘그린존’은 미 점령 당국(CPA)이 본부로 쓰는 전 대통령궁 등이 있는 바그다드의 심장부로, 미군 경계가 가장 철저한 곳으로 꼽혀 왔다. 출처 : 한겨레. 2003. 10...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2010.04.28
한계령/이홍섭 이홍섭, 「한계령」(낭송 이용헌) 2010년 4월 26일 이홍섭의 「한계령」을 배달하며 한 그릇의 사랑을 나눠 먹던 사람. 꽃과 꽃잎의 관계 같았던 사랑. 그 사랑이 오늘은 떠나가려 합니다. 불러 모아 주는 당신으로 인해 그동안 떠돌 일이 적었으나, 나는 사랑을 잃고 떠나가려 합니다. 이제 내가 쓰는 편..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4.26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혼을 시사랑에 다 풀어헤치는 사람 들 들 들 생각하면 목소리가 크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하는 사람 그런데 글 사랑하는 마음이 목소리보다 훨씬 클 거 같은 사람 현모양처일 거 같은 두 사람 욕심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엄청 많은 사람 글 쓰는 걸 댑빵 좋아해서 혼을 사르는 사람 들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생각 2010.04.25
풀밭 위의 식사/ 전경린 전경린, 「풀밭 위의 식사」 중에서 (낭독 윤미애, 장인호)2010년 4월 22일 전경린의 「풀밭 위의 식사」를 배달하며 전경린의 언어와 문장은 무척 정교하고 아름다워요. 터져나올 듯 강렬한 감각을 지적인 통찰의 껍질이 멋지게 감싸고 있죠. 얼마든지 진지하지만 충분히 불온하구요. 극단적으로 뜨거..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4.22
할머니의 봄날/ 장철문 장철문, 「할머니의 봄날」(낭송 장철문)2010년 4월 19일 장철문의 「할머니의 봄날」을 배달하며 햇볕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펑펑 나오듯 해서 헤프게 마구 쓰도 되는 줄 알았지요. 햇볕을 쬐며 꾸벅 잠이 들어도 좋다고만 생각했지요. 아깝다고는 생각 못했지요. 고맙다고는 생각 못했지요. 그러나 당..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