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할머니의 봄날/ 장철문

수로보니게 여인 2010. 4. 19. 23:32

 

장철문, 「할머니의 봄날」(낭송 장철문)2010년 4월 19일

         
 
   
   

 

 

 
   
 

장철문의 「할머니의 봄날」을 배달하며

햇볕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펑펑 나오듯 해서 헤프게 마구 쓰도 되는 줄 알았지요. 햇볕을 쬐며 꾸벅 잠이 들어도 좋다고만 생각했지요. 아깝다고는 생각 못했지요. 고맙다고는 생각 못했지요. 그러나 당신 때문에 이제 봄볕 귀한 줄을 알게 되었네요.

봄볕 받아먹고 자라는 생명을 키울 줄도 알게 되었지요. 봄볕에 세상이 한층 밝은 곳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햇볕으로 무언가를 씻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이 세상 모든 그릇마다 굴먹굴먹하게 담긴 봄볕을 보아주세요. 봄볕을 아래쪽에서 위쪽까지 쭉 살펴보세요. 수 만 올의 햇볕을 살펴보세요. 내 몸과 마음을 한 번 훑어 주는 봄볕 아래 서 보세요.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것 같지 않은지요. 봄볕은 안과 밖이 모두 눈부십니다.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朗誦'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이홍섭  (0) 2010.04.26
풀밭 위의 식사/ 전경린  (0) 2010.04.22
재와 빨강/편혜영  (0) 2010.04.15
굿모닝/ 문인수  (0) 2010.04.12
금언 공화국/ 임 범   (0)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