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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예술적 창조력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2. 18. 23:24

 

 

 
 국어의 예술적 창조력 


 일상적 창조성

 

 언어에는 힘이 있다. 긍정적이면서도 적절한 언어 표현은 우리의 사고를 여유롭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시켜 준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독창적인 생각으로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으며, 진솔한 인간의 삶이 담긴 문학 작품을 읽으며 정서를 순화하고 감동을 받는다.

이러한 힘이 바로 언어의 창조성이라고 하겠다.

 

예술적 창조성

 언어는 일상적인 창조성뿐 아니라 예술적 창조력을 지니기도 한다.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고 빚어내는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깨달음과 감동의 기쁨을 얻으며, 더 나아가 직접 창작하려는 욕구를 가지기도 한다.

이처럼 가치 있는 삶을 그려 내어 미적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힘이 곧 언어의 예술적 창조력이다.


 소리를 창조적으로 배열하면 음악이 되고, 여러 색깔과 형태를 창조적으로 배합하면 그림이 되는 것처럼

언어를 창조적으로 구성하면 문학이 된다. 처음부터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소리가 없듯이,

처음부터 문학만을 위해 태어난 언어도 없다.

문학의 언어는 일상어의 한 부분을 강화하거나, 작가가 추구하는 바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일상어가 선택되고

꾸며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우리 문학은 국어가 가지고 있는 창조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문학 작품의 미적 범주


낙천적인 세계관을 통해 삶의 일상에서 건강한 웃음과 풍자적 인식을 느끼게 하는 골계미(滑稽美)라고도 하는

해학미(諧謔美)가 있다.


삶과 세계에 대한 절대적 이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식의 소산으로, 위대함에 대한 예찬과 경건함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숭고미(崇高美)가 있다.


삶의 정한(정한)과 비극적 상황 인식을 형상화함으로써 갈등과 대결하며 비장한 결의를 느끼도록 하는

비장미(悲壯美)가 있다.


아름다움 자체를 문학적 형상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미의식으로, 삶에 대한 관조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우아미(優雅美)가 있다.

 


일상어의 배열과 조합에 의한 예술


일상어와 문학어의 차이는 언어 자체가 아니라 언어의 용법에서 나온다.

-낙엽은 폴란드의 망명 정부의 지폐: 낙엽은 현재 시적 화자의 눈앞에 무수하게 널려 있다.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발길로 찬다는 것은 일상적인 표현이 소리와

 연결되면서 문학적 창조력이 발생함.


예술적 언어는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어를 창조적 용법으로 구사할 때에 문학으로 꽃피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한 삶에 대한 깨달음이 전제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허할 뿐이다.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길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러브 愛 
  Write It Down Make It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