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메리 올리버(미국·1935~ ) [가슴으로 읽는 시] 아침 산책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입력 : 2013.03.07 22:42 아침 산책 감사를 뜻하는 말들은 많다. 그저 속삭일 수밖에 없는 말들. 아니면 노래할 수밖에 없는 말들. 딱새는 울음으로 감사를 전한다. 뱀은 뱅글뱅글 돌고 비버는 연못 위에서 꼬리를 친다. 솔숲의 사슴..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時調 2013.03.08
소나무/ 조용미(1962~ ) [가슴으로 읽는 시] 소나무 장석남 시인·한양여대 교수 입력 : 2013.03.05 22:51 소나무 나무가 우레를 먹었다 우레를 먹은 나무는 암자의 산신각 앞 바위 위에 외로 서 있다 암자는 구름 위에 있다 우레를 먹은 그 나무는 소나무다 번개가 소나무를 휘감으며 내리쳤으나 나무는 부러지는 대..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時調 2013.03.06
달팽이의 생각/ 김원각(1941~ ) [가슴으로 읽는 시조] 달팽이의 생각 정수자·시조시인 입력 : 2013.03.04 22:30 달팽이의 생각 다 같이 출발했는데 우리 둘밖에 안 보여 뒤에 가던 달팽이가 그 말을 받아 말했다 걱정 마 그것들 모두 지구 안에 있을 거야 ―김원각(1941~ ) 설렘과 기대로 부푸는 삼월이다. 새로운 시작 속에 곳..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時調 2013.03.06
연필을 깎다/ 오종문(1959~ ) [가슴으로 읽는 시조] 연필을 깎다 정수자·시조시인 입력 : 2013.02.27 22:49 연필을 깎다 뚝! 하고 부러지는 것 어찌 너 하나뿐이리 살다 보면 부러질 일 한두 번 아닌 것을 그 뭣도 힘으로 맞서면 부러져 무릎 꿇는다 누군가는 무딘 맘 잘 벼려 결대로 깎아 모두에게 희망 주는 불멸의 시를 ..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時調 2013.02.28
임금님 모자 [만물상] 임금님 모자 김광일 논설위원 입력 : 2013.02.28 03:05 미국인 로웰은 188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신기하다는 듯 적었다. "조선은 모자의 나라다. 집안에서 신발은 벗지만 모자는 쓰고 있다." 그는 "밥상을 받으면 겉옷은 벗어도 모자는 쓰고 먹었다"고 했다. 1905년 '극동전쟁'..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문화 2013.02.28
인동차(忍冬茶)/ 정지용(1902~1950) [가슴으로 읽는 시] 인동차(忍冬茶) 장석남 시인·한양여대 교수 입력 : 2013.02.27 03:04 인동차(忍冬茶) 노주인의 장벽(腸壁)에 무시로 인동(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여 붉고, 구석에 그늘 지여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흙냄새 훈훈히 김도 서리다가 바깥 풍설(風..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2013.02.27
가을 별자리/ 육근상 육근상, 「가을 별자리」(낭송 조동범) 육근상의 「가을 별자리」를 배달하며 타향살이 오랜 듯한 화자가 가을색 완연한 단풍나무를 보면서 문득 제 나이의 가을을 절감하고, 늙으신 부모님 구존해 계신 고향을 그리는 시다. ‘단풍나무는 벌겋게 취해 흥청거리고’, 화자도 취하도록 술..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2013.02.27
주여 감사합니다, 제게 어둠을 주셔서 / 이기현 주여 감사합니다, 제게 어둠을 주셔서 이태훈 기자 입력 : 2013.02.22 02:24 [시각장애인 CCM 음악감독 이기현]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앞 못 봐… 8세 때 기적 바라고 간 기도원에서 처음 건반 접하고 음악에 눈떴죠 지금까지 작·편곡한 게 500여곡 비기독인도 좋아할 음악 만들고 파스티비 원더..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피플 2013.02.22
우아한 시인? 굴욕을 씹으며 여기까지 왔다/ 신달자 [TV조선 ch19] 우아한 시인? 굴욕을 씹으며 여기까지 왔다 어수웅 기자 입력 : 2013.02.21 02:29 [어수웅 기자의 북잇수다] [5] 시인 신달자 빚… 지긋지긋했던 남편·시어머니 병수발… 친지들의 냉대 우리 모두 멀쩡한 것 같지만 "힘내라"는 말 필요한 사람들 등단 50년, 난 아직 이류 시인… 오늘.. —…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피플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