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내 마음은 - 크리스타나 로제티 내 마음은 파릇한 둥지에 둥지짓고 노래하는 새와 같습니다 내 마음은 가지가 휠 듯 열매 달린 사과 나무와 같습니다 내 마음은 잔잔한 바다에서 놀고 있는 보랏빛 조개 같습니다 내 마음이 그보다 더 설레는 것은 그이가 오기 때문입니다 날 위해 명주와 솜털의 단을 .. ´˝˚³οο엔돌핀 팍팍 2007.07.06
그러나 당신은 그러나 당신은 쉴리 나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 번도 해질녘에 돌아오신 적이 없습니다 나는 별의 외투를 입고 앉아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집 대문을 두드렸는데 그건 내 심장이었습니다 내 심장은 이제 모든 집의 대문에 걸려 있습니다 그대의 집 문에도 걸려 있습니다 그것은 잡초 덤불 사.. ´˝˚³οο엔돌핀 팍팍 2007.06.16
[스크랩] 이해인수녀님 시집 출처 : 이해인수녀님 시집글쓴이 : 망치 원글보기메모 : 청량한 웃음으로 세수하고 싱그런 햇빛 등에지고 날으는 바람의 상큼한 목소리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프다 때로 숨고르기 힘겨워 먹먹한 가슴 움켜쥘 때라도 다시 세수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시작하는 한 톨 꽃씨되어 오늘도 누군가의 가슴에 묻혀지고 싶다 ´˝˚³οο엔돌핀 팍팍 2007.06.07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재진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예요 여기예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 ´˝˚³οο엔돌핀 팍팍 2007.05.25
그대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대를 사랑하기에 - 다몬트 발렌타인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요 왜냐하면 나는 때때로 과감한 시도를 해 보는 것에 패배한다는 것에 심지어는 이긴다는 사실조차도 두려움을 느낌니다 너무 많이 사랑하는 것도 두려우며 그대가 자유롭고자 할 때 너무 구속하게 되는 것도 두렵습니다 그.. ´˝˚³οο엔돌핀 팍팍 2007.05.17
기억하라,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 핀치즈 길이 너무 멀어 보일 때 어둠이 밀려올 때 모든일이 다 틀어지고 친구를 찾을 수도 없을 때 그때는 기억하라 네게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웃음 짓기 힘들고 기분이 울적할 때 날아 보려 날개를 펴도 날아 오를 수 없을 때 그때는 기억하라 네게 사랑.. ´˝˚³οο엔돌핀 팍팍 2007.05.01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백창우 내겐 변변한 노래 하나 없지만 민들레 꽃씨처럼 낮은 자리에 내려앉아 봄날 환희 피어날 고운 시 하나 없지만 아침이면 늘 새롭게 눈뜨는 그리움 있어 아직은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추운 세상 곳곳에 어둠 들어차고 사람들은 서둘러 불.. ´˝˚³οο엔돌핀 팍팍 2007.05.01
빗소리 빗소리 황금찬 여름 숲속에서 비를 맞는다 손을 펴 머리를 덮어 보나 그것은 의미가 없었다 차라리 젖는다는 생각을 버리자 몸 전체를 비에 맡겨본다 참 편하다. 넓은 나뭇잎에 지는 빗소리는 쇼팽의 피아노 변주곡을 윤혜경의 연주로 듣는 것 같다. 1943년 봄이다. 내가 세를 들어 살던 집 딸이 무사시.. ´˝˚³οο엔돌핀 팍팍 2007.04.28
비가 비가 -유하 비가 내립니다 그대가 비 오듯 그립습니다 한 방울의 비가 아프게 그대 얼굴입니다 한 방울의비가 황홀하게 그대 노래입니다 유리창에 방울방울 비가 흩어집니다 그대 유리창에 천 갈래 만 갈래로 흩어집니다 흩어진 그대 번개속으로 숨어버립니다 흩어진 그대 천둥속으로 숨어버립니다 .. ´˝˚³οο엔돌핀 팍팍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