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사랑하라
야윈 가지 삭풍에 흔들리며
석양에 사그라지고
손 닿지 않을 서쪽 하늘
저녁 안개에 가리기전
절룩거리던 퀼트 조각
안식할 침대에 담기기전
불붙인 연료 소진되어
곧 이를 암흑 눈가리기전
아직 남아 숨쉬는 불빛들을
더욱더 사랑하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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