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가난한 행복

수로보니게 여인 2007. 5. 18. 01:11

 


    가난한 행복

 

  아침 이슬 먹고 나온

  투명한 햇빛

  나팔꽃 마음위에

  아카시아 꽃잎 띄운 커피 한 잔

  깊은 사색 터널 속

  이고 든 일상

 

  바람이 흘린 쓴소리는

  일상의 헐떡임으로 비비고

  버석거리는 보리이삭 캐내  

  사색 흔드는

  햇살 치마폭에 묻는다      

 

  숨가뿐 하루 바닥 보이면

  일상에 밀려 부서진 그리움

  한 잎 두 잎 주워 모아

  등 휘어진 어깨 두르고  

  커피빛 터널 기어드는  

  가난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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