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하늘 냄새 먹고 나온 꼬리 긴 바람
엉덩이 흔들며 유혹하는 날
지혈되지 않는 사랑 안고
봄 여름 사이를 걷는다
노랑 빨강 물들인 치마 두르고
초록 왕관 눌러쓴 봄 여름의 향연
요염한 눈짓 흘리며
상큼한 입맞춤으로 오감 깨우는
입술 촉촉한 바람의 향기
지존으로 뿌리 내린 오롯한 몸짓
춤추는 유혹에 출렁이는 마음
바람이 남기고 간 쓴소리
가면쓴 사랑이 뿜는 썩은 냄새
비틀거리는 마음에 쏟아붓고
휘발되지 않을 향취 만드는
바람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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