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학, 「아배 생각」(낭송 이영광) |
안상학의 「아배 생각」을 배달하며 외박을 밥 먹듯 하던 시인과 아배가 밥상 둘레에 함께 앉았습니다. 바람을 쐰다며 툭하면 집을 나서던 시인은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고 오던 아배와 모퉁이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시인의 방황을 아배는 나무라거나 말리지는 않습니다. 다소 경상도식으로 무뚝뚝할 뿐.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아배의 익살스런 말투에는 시인의 방황을 돌려세우려는 그 애틋함과 깊은 사랑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인의 곁에는 아배가 없습니다. 해서 이 시를 읽고 있노라면 이 시의 뒤편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울고 있는 시인이 보입니다. 그 아배의 살아생전 사투리를 우리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회초리처럼 귓가에 착착 감기는 사투리 꾸중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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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ed down from father to son stopping[staying] out 부전자전의 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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