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수로보니게 여인 2009. 5. 15. 19:12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낭독 원근희 지춘성)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배달하며

“나는 밤 영업을 끝낸 뒤 문 닫을 준비를 하는 호텔 바가 좋아. 새장이 걸린 휴양지의 호텔 같은 곳 말이야. 실내 공기는 피로와 담배연기로 무겁게 가라앉았고, 바텐더는 목깃의 단추를 한두 개 풀어헤친 채 마지막 잔을 닦고 있지. 웨이트리스는 구관조들이 깊이 잠들 수 있도록 새장을 돌아다니며 검은 천을 덮어주는 참이야. 홀 가운데 있는 피아노 뚜껑이 탁, 하고 닫힐 때, 모든 것이 마감되어 영영 돌이킬 수 없으리라는 후회 섞인 나른함도 좋아. 그런 바에서 김릿을 한잔 마시는 건 근사한 일이야.”

어떤가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양을 둘러싼 모험>에서 했듯이 저도 챈들러 문장을 흉내내봤어요. 김릿이라는 칵테일은 이 소설을 통해 유명해졌는데 아직 맛보진 못했구요. 언젠가 진짜 탐정을 만나게 되면 꼭 같이 마시고 싶어요. 속속들이 썩어빠진 계집이지만 난 그녀에게 푹 빠져 있다네. 자넨 스스로를 팔아넘기는 데 일가견이 있지 않나. 이 대화들의 군더더기 없는 팽팽함과 진진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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