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擊蒙要決격몽요결

수로보니게 여인 2009. 5. 24. 09:58

 

擊蒙要決격몽요결


  《격몽요결(擊蒙要決)》이란 책의 명칭은 ‘몽매(蒙昧)한 어린이의 지혜를 계몽하여 주는 요결’이란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율곡(栗谷)선생이 해주(海州) 석담(石潭)에서 초학자들의 교재 개발을 목적으로 지은 책이다. 학문은 모름지기 일상생활에 활용되어야 하는데도 당시 사람들은 고원(高遠)한 것으로만 여기고 있는 점과 초학자들이 학문의 방향을 모르고 또 의지조차 없음을 안타까이 여겨 그를 바로잡아 줄 생각에서 썼다고 한다.

  지은이는 조선(朝鮮) 중기의 도학자이며 문신(文臣)인 이이(李珥)[1536~1584]로 자(字)는 숙헌(叔獻)이고, 호(號)는 율곡(栗谷)이다. 어머니가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이며 벼슬은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이르렀다. 과거에서 9번이나 장원한 천재이며, 이기설(理氣說)에 있어서는 퇴계(退溪)선생과 비록 견해를 달리하였지만 쌍벽(雙璧)을 이루었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실천적 사상가로 향약의 보급과 실천에도 힘을 기울였다. 문집으로 《栗谷全書》가 있으며 시호(諡號)는 문성(文成)이다. 

 

  衣服 不可華侈, 禦寒而已. 飮食不可甘美, 救飢而已.  居處 不可安泰,


  不病而已니라. 惟是學問之功, 心術之正 威儀之則, 則日勉勉而不可自足也니라.


  克己工夫는, 最切於日用이니, 所謂己者는, 吾心所好가 不合天理之謂也라.



1. 衣服不可華侈, 禦寒而已옷은 화려하고 사치해서는 안 된다. 추위를 막을 수 있으면 될 따름이다.

   衣服: 옷.

   不可~: ~해서는 안 된다.

   禦寒: 추위를 막다.

   ~而已: ~할 뿐이다, ~할 따름이다. 한정의 뜻을 지닌 구말 어기사.


2. 飮食不可甘美, 救飢而已。 음식은 맛이 감미롭고 아름다워서는 안 된다.  굶주림을 면할 수 있으면 될 따름이다.

   甘美: (맛이) 감미롭고 아름답다.

   救飢: 굶주림을 면하다. ‘救’는 구제하다, 면하다. ‘飢’는 굶주리다.


3. 居處不可安泰, 不病而已。사는 집은 안락하고 태평해서는 안 된다. 병나지 않으면 될 따름이다.

   居處: 거처(하다). 사는 집.

   安泰: 안락하고 태평하다.

   不病: 병이 나지 않다.


4. 惟是, 學問之功, 心術之正, 威儀之則, 則日勉勉而不可自足也。오직 학 문에 들이는 공과 마음가짐의 올바름과 위엄 있는

  모습을 짓는 예법에 이르러서는 날마다 노력해야 하지 스스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惟是: 오직, 다만

   功: 공부, 노력

   心術: 심리 운용의 방술, 마음가짐

   威儀: 위엄 있는 거동. ‘儀’는 행동, 거동, 모습

   則: 전자는 독음이 ‘칙’. 뜻은 준칙, 법칙, 예법. 후자는 독음이 ‘즉’. 뜻은  접속사.

   日勉勉: 날마다 힘쓰고 힘쓰다. 계속해서 많이 노력하다.

   自足: 스스로 만족하다. 스스로 흡족하게 여기다.


5. 克己工夫, 最切於日用。스스로 사욕을 이기는 노력이 일상생활에 가장 요긴하다.

   克己: 자신의 사욕을 이성으로 눌러 이김. ‘克’은 이기다. ‘己’는 자아, 사욕.

   工夫: 공부, 노력.

   最切: 가장 요긴하다. ‘切’은 간절하다, 요긴하다.

   日用: 일상의 사용, 일상생활.


6. 所謂己者, 吾心所好不合天理之謂也。이른바 ‘사욕’이라는 것은 내 마음에  좋아하는 것이 하늘의 이치에 맞지 않는 것.

   所謂己者: 이른바 ‘사욕’이라는 것은.

   所好: 좋아하는 것

   不合天理之謂也: ‘謂不合天理也’의 도치형. 천리에 맞지 않는 것을 말한다. ‘天理’는 하늘, 또는 자연의 이치를 이름.



   必須檢察吾心하되 好色乎아? 好利乎아? 好名譽乎아? 好仕宦乎아? 好安逸乎아?


   好宴樂乎아? 好珍玩乎아? 하여 凡百所好 若不合理則一切痛斷하여 不留苗脈然後에야


   吾心所好 始在於義理而無己可克矣리라.



7. 必須檢察吾心。 반드시 나의 마음을 점검하여 살펴야 한다.

   必須: 반드시 모름지기 ~해야 한다.

   檢察: 점검하여 살피다.


8. 好色乎?  好利乎?  好名譽乎?  好仕宦?  여색을 좋아하는가? 이욕을 좋아하는가? 명예를 좋아하는가? 벼슬을 좋아하는가?

   色: 여색.

   仕宦: 벼슬.

   乎: 의문을 나타내는 구말 어기사.


9. 好安逸乎?  好宴樂乎?  好珍玩乎? 편안한 것을 좋아하는가? 잔치를 베풀고 즐기기를 좋아하는가? 진귀한 애완을 좋아하는

     가?

   安逸: 편안하고 한가함.

   宴樂: 잔치를 베풀고 즐김.

   珍玩: 진귀한 애완물. ‘珍’은 진귀하다. ‘玩’은 완구, 애완물, 구경거리.


10. 凡百所好, 不合理, 則一切痛斷不留苗脈 온갖 좋아하는 것들이 만약  천리에 맞지 않으면 모두를 단호하게 끊어서 싹과 줄기를 남기지 않다.

   凡百: 여러 가지, 온갖.

   若~則: 만약~하면, 가정형.

   一切: 모두, 남김없이.

   痛斷: 단호하게 끊어 버리다. ‘痛’은 통절하게, 단호하게. ‘斷’은 끊다, 단절하다.

   不留: 머무르지 않다, 남기지 않다.

   苗脈: 싹과 줄기. ‘苗’는 싹. ‘脈’은 가닥, 줄기.


11. 然後吾心所好, 始在於義理,無己可克矣 그런 다음에 나의 마음에  좋아하는 것이 비로소 의리에 부합하게 되어 이겨내야 할 ‘사욕’이 없게 될     것이다.

   在於義理: 의리 위에 있게 되다. ‘在於’ ~는 ~에 있다. ‘義理’는 사     람으로서 이행해야 할 정당한 도리

   無己可克矣. 이겨내야 할 자아의 사욕이 없게 될 것이다. ‘可克’은 이겨내야 할. ‘己’를 보충 수식하는 말임. ‘矣’는 ~할 것이다. 추량을 나타내는 구말어기사.


 

문법

 

 1. '則‘자의 용법


 1) 접속사로 쓰일 경우

  聖人已死, 大盜不起, 天下平而無故矣. <莊子>


 2) ~~則, ~~~則 ~~~

  是故無事國富, 有事兵强. <韓非子>



2. ‘之’자의 용법


 1) 전치사로 쓰일 경우

  今臣刀十九年矣. <莊子>

  吾道一以貫. <論語>

 

 2) 대명사로 쓰일 경우  

  愛人者, 人恒愛. <孟子>


 3) 접속사로 쓰일 경우

  吾不遇魯侯, 天也. <孟子>


실전

 

1. 威儀之則㉠, 則㉡日勉勉而不可自足也。


① ㉠ 즉 - 접속사 ㉡ 칙 - 법칙

② ㉠ 칙 - 법칙   ㉡ 즉 - 접속사

③ ㉠ 칙 - 측량   ㉡ 즉 - 접속사

④ ㉠ 즉 - 접속사 ㉡ 칙 - 측량



2. 若不合理, 則一切痛斷不留苗脈


① 싹이 남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② 너무 고통스러워서 싹과 줄기도 남지 않는 것 같다.

모두 단호하게 끊어버려서 싹과 줄기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④ 싹과 줄기를 남기지 않을 정도로 모두 끊어 고통스럽다



3. 然後吾心所好, 始在於義理, 而無己可克矣


① 자신이 없으면 극복할 수 없게 된다.

이겨내야 할 사욕이 없게 될 것이다

③ 이겨내야 할 자신이 없게 될 것이다

④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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