漆身呑炭1)
伯之臣豫讓者ㅣ怒以其精氣로能使襄主動心5)하여
乃漆身變形하고呑炭更聲하다
襄主將出에豫讓僞爲死人하여處於梁下러니駟馬
驚不進하니襄主動心하여使使視梁下得豫讓하니襄
主ㅣ重其義하고不殺也하다
主ㅣ動心하여則曰 “ 必豫讓也라” 하고
襄主執而問之曰
“ 子ㅣ始事中行君라가智伯이殺中行君한대 子ㅣ
不能死하고還反事之러니今吾殺智伯하여乃漆身
爲癘8)하고呑炭爲啞하여欲殺寡人하니何與先行으
로 異也오”
豫讓曰 “ 中行君은衆人畜臣하여臣亦衆人事之
하고 智伯은朝士待臣하니臣亦朝士爲之用이니라 ”
襄子曰 “ 非義也리오子壯士也라”하고
乃自置車庫中하여水漿9)毋入口者三日에以禮豫
讓하니讓自知하고遂自殺也하다
(『說苑』<復恩 14>)
重欲無厭
任增12)이曰 “ 何爲不與이고 ” 宣子ㅣ 曰
“ 彼無故而請地하야吾ㅣ 是以로不與니라”
任增ㅣ 曰
“ 彼無故而請地者한대無故而與之면 是重
欲無厭13)也라彼喜면必又請地諸侯하리니
諸侯不與면必怒而伐之하리이다 ”
宣子ㅣ曰 “ 善타” 하고遂與地하니智伯이喜
하야又請地於趙하야趙不與하니智伯이怒하야圍
晉陽14)하니韓魏ㅣ 合趙而反智氏하여智氏遂滅하다
(『說苑』<權謀 24> )
無功受賞
趙襄子ㅣ 見圍於晉陽하여罷圍에賞有功之臣五
人할새高赫이無功而受上賞하니五人이皆怒라
張孟談이謂襄子曰
“ 晉陽之中에赫이無大功이어늘今與之上賞은
何也이니이고 ”
襄子ㅣ曰 “ 吾在抱厄15)之中에不失臣主之禮는
唯赫也라子ㅣ雖有功나皆驕니寡人이與赫
上賞이니不亦可乎아”
仲尼ㅣ 聞之曰 “ 趙襄子는可謂善賞士乎라賞
一人而天下之人臣이 莫敢失君之禮矣로다”
(『說苑』<復恩 2> )
1)칠신탄탄(漆身呑炭): 복수를 위해 스스로 몸을 괴롭히다.
2)지백(智伯): 春秋 말기 晉나라 六卿의 하나로 知伯으로도 쓴다. 가장 세력이 강했으나, 교만하여 결국 망하였다.
3)조양자(趙襄子): 춘추 말기 智氏를 멸하고 邯鄲에 나라를 세웠다. 이것이 戰國 七雄의 趙나라가 되었다.
4)진양(晉陽): 지금의 山西 太原縣으로 원래 周나라 때의 唐, 周 成王의 아우 叔虞가 봉했졌던 땅이다. 뒤에 晉으로 개칭되었다. 춘추 말기에 六卿 중 氾氏․中行氏가 智氏에게 망한 후 趙를 없애기 위해 韓氏․魏氏와 연합하여 水功하였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智氏의 교만을 미워하여 도리어 趙와 결합하여 智伯을 멸망시켰다.
5)동심(動心): 마음을 불안케 하다.
6)자의(赭衣): 옛날 죄수의 복장.
7)선(繕): 補修, 繕宮은 곧 궁을 수리하는 일.
8)려(癘): 창질 려. 惡瘡.
9)수장(水漿): 물과 미음.
10)지백: 春秋 晉나라 六卿의 하나. 가장 세력이 컸으나 韓․魏․趙의 연합세력에 패망.
11)위 선자:『史記』에는 위 선자가 없으며, 한․조와 연합하여 智伯을 멸망시킨 인물은 魏 桓子이므로 이의 오기인 듯하다.
12)임증: 魏 宣子(桓子)의 諫臣. 『 韓非子』와『 戰國策』에는 任章으로 실려 있으나,
生平이 상세하지 않다.
13)厭: 饜과 같으니 飽足.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게 부추긴다는 의미
14)진양: 춘추 말기 조나라의 근거지(都城). 지금의 山西省 太原縣.
15)포액(抱厄): 圍困. 포위되어 곤욕을 치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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