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려밟는 약속
/ 접시꽃
바스락 바스락
약속을 꺼내어
밟아본다 살며시
빛 바랠까 가슴속 꼭꼭
감추어 두었던
수줍은 맹세
보는 눈 시기할까
몰래 꺼내본다 가만히
깨어질까 마음으로 맺은
은행잎 속에 새긴
노~오란 약속
즈려밟아 걸어본다
살폿 살폿 그길을
밤길 따라 아스라한
낙엽 흩 뿌리는
멀어져간 옛 길을
.............................
오랜만에 도치법 활용을 잘한 시를 접했습니다.
우리가 시를 쓸 때는 일상 용어로도 쓰지만
조금은 다른 언어를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붕어가 뛴다>는 일상 용어입니다.하지만
<뛴다, 붕어가> 라고 했을 때는 시어가 될 수 있습니다.
<뛴다> 라는 동사를 앞에 두고 <붕어>라는 주어를 뒤에 두었을 때
시적 긴장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즈려밟는 약속>이란 이 시는 이런 도치법을 아주 잘 활용한 시입니다.
예를 들면
<
약속을 꺼내어
밟아본다 살며시
<
보는 눈 시기할까
몰래 꺼내본다 가만히
<
즈려밟아 걸어본다
살폿 살폿 그길을
여기서 <살며시><가만히><그길을>이 바로 도치법의 활용입니다.
아주 잘 쓴 시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시적 가능성은
충분히 갖춘 시인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시 한 편 정도는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성의껏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박한 세상에 시를 쓰는 그 마음이 좋아서....
/ 접시꽃
바스락 바스락
약속을 꺼내어
밟아본다 살며시
빛 바랠까 가슴속 꼭꼭
감추어 두었던
수줍은 맹세
보는 눈 시기할까
몰래 꺼내본다 가만히
깨어질까 마음으로 맺은
은행잎 속에 새긴
노~오란 약속
즈려밟아 걸어본다
살폿 살폿 그길을
밤길 따라 아스라한
낙엽 흩 뿌리는
멀어져간 옛 길을
.............................
오랜만에 도치법 활용을 잘한 시를 접했습니다.
우리가 시를 쓸 때는 일상 용어로도 쓰지만
조금은 다른 언어를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붕어가 뛴다>는 일상 용어입니다.하지만
<뛴다, 붕어가> 라고 했을 때는 시어가 될 수 있습니다.
<뛴다> 라는 동사를 앞에 두고 <붕어>라는 주어를 뒤에 두었을 때
시적 긴장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즈려밟는 약속>이란 이 시는 이런 도치법을 아주 잘 활용한 시입니다.
예를 들면
<
약속을 꺼내어
밟아본다 살며시
<
보는 눈 시기할까
몰래 꺼내본다 가만히
<
즈려밟아 걸어본다
살폿 살폿 그길을
여기서 <살며시><가만히><그길을>이 바로 도치법의 활용입니다.
아주 잘 쓴 시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시적 가능성은
충분히 갖춘 시인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시 한 편 정도는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성의껏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박한 세상에 시를 쓰는 그 마음이 좋아서....
출처 : 즈려 밟는 약속/도치법을 잘 활용한 시
글쓴이 : 청어 원글보기
메모 : !!!! 조언 받으려고 올려 놓은 글에 "청어" 선생님의 성실하신 답변이 너무 고마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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