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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수로보니게 여인 2017. 7. 31. 13:29



6차시(11회)

언어학 개관

1. 음성학과 음운론:언어의 말소리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2. 음성학 음성학은 언어의 말소리가 지닌 물리적 성질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언어마다 사용하는 말소리의 물리적 성질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

3. 음운론 음운론은 말소리에 한 의미 기능적 차원의 연구이다. 즉 어떤 말소리의 차이가 뜻을 분화하는가를 다루는 분야이다.

4. 형태론

단어의 형태, 즉 단어의 내부 구성 원리를 살펴보는 분야이다. 단어는 더 작은 의미단위로 나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나뉜 최소의 유의미 단위를 형태소(morpheme) 라 한다. 단어는 구성 방식에 따라 크게 단일어, 파생어, 합성어로 구분된다.

(1) 단일어=> 단일어는 더 작은 의미단위로 나뉘지 않고,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땅, 하늘, sky

(2) 파생어=> 파생어는 단일어와 접사(홀로 사용될 수 없고 다른 형태소에 붙어서만 사용되는 형태소)로 구성된 단어이다. return ⇒ re­ + turn impossible ⇒ im­ + possible 잡히다 ⇒ 잡다 + ­히

(3) 합성어= 합성어는 복수의 단일어로 구성된 단어이다. grandfather ⇒ grand + father 팥죽 ⇒ 팥 + 죽


5. 통사론

문장의 구성 원리 또는 문장 차원에서만 포착되는 언어 현상을 다루는 분야이다.

(1) 어순 문장의 구성 원리의 예로는 어순이 있다.

어순은 문장의 주요 구성요소인 주어(S), 동사(V), 목적어(O) 간의 배열순서이다.

어순은 통사론에서 다루는 문제이다. 세계 여러 언어의 어순은 다음과 같다.

SOV:가장 많은 언어의 어순,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터키어, 바스크어 등

SVO: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와힐리어 등

(2) 주격 조사 중출 현상 문장 차원에서만 포착되는 언어 현상으로는 한국어의 주격 조사 중출 현상이 있다. 주격 중출 현상이란 한국어 소유격 조사 ʻ­의ʼ가 주격 조사 ʻ­이/가ʼ로 바뀌어서 주격 조사 ʻ­이/가ʼ가 붙어 있는 문장 성분이 한 문장에 두 개 출현하는 현상이다.


6. 의미론

단어나 문장이 지니는 의미를 다루는 분야가 의미론이다.

(1) 어휘의미론=> 단어(또는 낱말)의 의미를 다루는 분야이다. 어휘의미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① 다의어와 동형어의 문제 하나의 단어가 여러 의미를 지닐 때, 이를 다의어로 볼 것인가 아니면 동형어로 볼 것인가 그리고 그 기준은 무엇인가는 어휘의미론의 주요 주제이다.

㉮ 다의어의 예:먹다. 먹다:밥을 먹다. 담배/약을 먹다. 욕을 먹다. 뇌물을 먹다. 화장이 잘 먹는다. 귀가 먹다.

㉯ 동형어의 예:타다. 타다:담을 타다./스케이트를 타다./차에 타다. 분위기를 타다./추위를 타다. 가야금을 타다. 돈을 타다. 불에 타다. 커피를 타다(6개).

(2) 문장의미론-> 문장의 의미를 다루는 분야이다. 문장의 의미는 그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의 의미의 합이 아니다. 문장의 의미에는 그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의 의미의 합에 추가되는 어떤 의미가 있다. 이 어떤 의미를 다루는 것이 문장의미론이다.

아래 예에서 보는 세 문장은 구성하는 단어들이 동일하지만 그 의미가 동일하지 않다. 이 세 문장의 의미차이는 바로 문장 구조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문장 구조에서 나오는 의미를 다루는 것이 문장의미론이다.

Paul loves Mary.

Mary loves Paul.

Paul loves Mary?


7. 화용론(pragmatics)

앞서, 언어가 표현하는 의미를 다루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는 의미론이라고 했다. 그런데 화용론 역시 언어가 표현하는 의미를 다루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이다. 그러면 의미론과 화용론의 차이를 살펴보자. 어떤 특별한 언어 사용 상황에서는 단어나 문장이 지닌 원래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거나 원래의 의미가 바뀔 수 있는데 이런 추가되거나 바뀌는 의미를 다루는 것이 화용론이다. 그리고 단어나 문장이 지닌 원래의 의미를 다루는 것이 의미론이다.  비 온다. (= 원래의 의미) 비 온다. (= 발화 상황이 주는 의미) 춥다. (= 원래의 의미) 춥다. (= 발화 상황이 주는 의미) 물론 이처럼 특별한 언어 사용 상황이 부여하는 의미도 언어가 표현하는 의미이므로 넓게 보면 의미론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의미를 다루는 분야는 특별히 화용론이라고 구분한다.



음성학

음성학의 정의=>음성학은 음성(phone), 즉 말소리의 물리적 특성을 다루는 언어학의 하위분야이다.

2. 음성학의 하위 분야:조음음성학, 음향음성학, 청각음성학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과정에서 화자는 말소리를 내고, 이 말소리는 공기를 통하여 전달되어 청자가 그 말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말소리의 전달과정 중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는가에 따라 음성학은 조음음성학, 음향음성학, 청각음성학으로 세분된다.
(1) 조음음성학

조음음성학은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구한다. 말소리를 그것이 발음될 때의 발음기관의 모양,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발음기관 내의 위치,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서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술한다.

(2) 음향음성학

음향음성학은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말소리의 음파로서 물리적 특성을 연구한다. 말소리를 주파수와 파장을 갖는 일종의 파동으로서 연구하는 분야로서, 파동의 일반적 특성을 연구하는 물리학 연구와도 일치하는 부분을 지니고 있다. 말소리의 음파로서의 성질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계가 필요하므로 음향음성학은 비교적 최근에 발달한 분야이다.

(3) 청각음성학

청자가 귀로 소리를 듣고 그것을 말소리로 파악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귀의 해부학적 구조와 신경 전달에 관한 지식이 필요한 이 분야는 언어학자들보다는 신경학자나 의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근래에는 언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언어병리학의 주요 부분으로 간주된다. 음성학은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조음음성학, 음향음성학, 청각음성학의 세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음향음성학과 청각음성학은 언어학 외에 의학, 공학, 물리학 등의 분야와 언어학이 만나는 분야이고 조음음성학만이 순수하게 언어학 내의 분야이다. 그런데 조음음성학은 음성학 연구의 가장 기반이 되는 부분이 다. 그래서 언어학개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음음성학에 관한 설명에 중점을 둔다.



(4) 조음 기관

말소리의 최종적 형태는 조음 기관에서 생성되는데, 이곳에서는 기류의 2차 변형이 이루어진다. 조음 기관은 성 위의 소리의 통로(성도)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이다. 조음 기관은 성를 통과한 기류를 또 한 번 변형시켜 특정한 음가를 지닌 말소리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왜냐하면 기류는 성도를 통과할 때, 성도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말소리의 음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음운론

1. 변별(적) 자질(distinctive feature) 어에서는 [p]와 [b] 소리가 아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소 립쌍을 구성하여 서로 다른 두 음소가 된다. 즉 어에는 /b/와 /p/라는 두 음소가 존재한다. pee [pi:] ⇒ ʻʻ소변보기ʼʼ  bee [bi:] ⇒ ʻʻ꿀벌ʼʼ 그런데 /b/는 양순음, 파열음, 자음, 구강음, 유성음, 무기음의 조음적 특성을 지닌다. 이런 /b/가 가진 여러 조음적 특성을 이 음소 /b/의 자질이라고 부른다.

 

 


[고모음성(High)]:혀가 입천장 가까이 올라가면서 소리가 나는 성질 [저모음성(Low)]:혀의 높이가 낮은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성질 [후설성(Back)]:혀뿌리와 연구개가 맞닿는 위치에서 소리가 나는 성질 [양순성(Labial)]:양 입술을 사용하여 소리가 나는 성질 [긴장성(Tense)]:근육을 긴장시키면서 소리가 성질 [축약성(Reduced)]:말소리가 생략될 수 있는 성질 [원순성(Round)]:입 모양을 동그랗게 하며 소리가 나는 성질

 

[공명성(Sonrant)] :마찰, 파열 등으로 인한 기류 방해 없이 나는 음의 특성. 모음, 전이음, 유음, 비음이 이에 포함된다. 공명음 [비음성(Nasal)] :기류가 비강을 통해 지나가면 나는 소리 [계속성(Continuant)] :음색의 변화가 없이 비교적 긴 조음이 지속되는 음. 파열음 등에 립된다. 모음 및 설측음, 설전음, 마찰음 등이 이에 속한 다. 계속음 [설측성(Lateral)] :기류가 혀의 양측으로 빠져나가면서 나는 소리. 설측음 [유성성(Voice)] :성의 진동을 수반하면서 나는 소리. 유성음 [전구강성(Anterior)] :구강 앞 쪽에서 소리가 나는 성질 [저해성(strident)] :마찰음과 파찰음이 이에 속한다. 마찰에 의해 기류가 두 표면을 스쳐 지나가면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지닌 특성으로 시끄러운 소음처럼 들리 는 성질. 저해음. [치조성(Alveolar)] :치조 위치에서 소리가 나는 성질

 

 

1. 음절의 정의 하나의 분절음인 음소들, 즉 자음과 모음들은 발화(= 실제 언어 상황에서 사용된 말소리)에서 단독으로 실현되지 않고 결합하여 실현된다. 음소들이 결합하여 만드는 가장 작은 분할체가 음절이 다. 음절은 자음, 모음과 같은 분절음 음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최소 단위이다. 다시 말해, 음절은 발음 가능한 최소의 단위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입을 한 번 써서 낼 수 있는 소리의 단위가 음절이다. 예를 들어 ʻ산ʼ은 입을 한 번 써서 낼 수 있는 소리의 단위이다. 그러므로 음절이다. 그런데 이 단위는 더 쪼갤 수 있다. 실제로, ʻㅅ+안ʼ으로 쪼개거나 ʻ사+ㄴʼ로 쪼갤 수 있다. 그러면 쪼개진 한쪽 ʻㅅʼ와ʻㄴʼ는 단독으로 발음이 불가능해지고 ʻ안ʼ과 ʻ사ʼ는 입을 한 번 써서 낼 수 있는 소리의 단위가 된다. 여기서 발음이 불가능한 부분은 음절이 아니고 ʼ사ʼ와 ʻ안ʼ은 최소의 발음 가능한 단위, 즉 음절이라 할 수 있다. 

예=> 강/ 아/ 지는 각각의 음절이다.

 

2. 성절음

입을 한 번 써서 낼 수 있는 최소의 소리 단위로서의 음절의 예로 든 ʻ아ʼ를 단독으로 구성하고 있는 모음 ʻ아ʼ는 바로 혼자서 음절을 이룰 수 있는 분절 음소(분절음 음소)인데 이를 성절음(成節音)이 라고 한다. 즉 성절음이란 혼자서 음절을 이룰 수 있는 음소이다. 성절음은 바로 모음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물론 모음은 모두가 성절음이다. 그렇지만 언어에 따라, 몇몇 자음도 성절음 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의 button[bʌtn], bottle[bɔtl], prism[prizm]에서는 마지막 자음 n, l, m이 단독으로 음절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성절음이라고 한다.

 

3. 음절의 구조

그렇지만 국어에서는 모음만 성절음이므로 모든 음절은 모음을 하나씩 갖게 된다. 예를 들어 ʻ뭉게구 름ʼ은 네 음절로서 모음 ʻ우, 에, 우, 으ʼ가 순서로 각 음절의 성절음이 된다. 성절음은 모든 음절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서 음절의 핵을 구성한다.

 

한국어에서 음절의 핵은 단모음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단모음과 반모음의 결합인 이중모음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음절의 핵 앞뒤에는 자음이 덧붙을 수 있다. 이때 음절의 핵을 중성(中聲), 핵 앞에 덧붙는 자음을 초성(初聲), 핵 뒤에 덧붙는 자음을 종성(終聲)이라 한다. 음절은 초성, 중성, 종성의 3가지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중성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 핵 성분이고 초성과 종성은 없어도 되는 임의적인 성분이다. 언어보편적으로 음절은 다음과 같은 최 구조를 지닌다. 그리고 모든 언어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음절 구조는 초성과 중성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하와이어 등의 몇몇 언어는 초성과 중성으로 이루어진 음절 구조만을 지닌다. 그러므로 언어마다 음절의 구조가 동일하지 않다.  

 

또 초성이나 종성에 자음이 몇 개까지 올 수 있느냐, 어떤 자음이 올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언어마다 시마다 다르다. 현 한국어에서는 초성이나 종성으로 자음이 하나씩만 올 수 있고 종성에 나타날 수 있는 자음은 7개(ㄱ, ㄴ, ㄷ, ㄹ, ㅁ, ㅂ, ㅇ)뿐이다.

 

4. 음절의 음성학적 특성과 심리적 실체성

음절의 구조를 음성학적으로 보면 뚜렷한 특징이 발견된다. 조음음성학에서 말하는 입을 벌리는 정도인 개구도(開口度)는 음향음성학에서 다루는, 가청도(可聽度) 또는 공명도(共鳴度)와 일반적 으로 평행한다. 가청도 또는 공명도란 소리가 멀리 들리는 정도이다. 즉, 보통 입을 많이 벌리는 소리일수록 더 멀리 들린다. 자음은 폐쇄음< 파찰음< 마찰음< 비음< 유음 순으로 멀리 들리고 모음은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순으로 멀리 들린다. 그리고 모음이 자음보다 더 멀리 들린다.

그러므로 개구도나 가청도는 음절의 구성 성분 중, 중성이 높고 초성, 종성이 낮다. 따라서 모든 음절은 개구도와 가청도가 높아지다가 낮아진다. 달리 말하면 음절은 개구도와 가청도가 높은 중성에 개구도와 가청도가 낮은 초성, 종성이 앞뒤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 ʻ바른 머짐ʼ(마른 버짐), ʻ관경병ʼ(광견병)과 같은 발화 실수에서 서로 다른 음절의 초성과 초성 또는 종성과 종성이 서로 바뀌는 현상이 관찰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음절의 초성과 종성이 서로 바뀌는 현상은 좀처럼 관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ʻ마믄 버질ʼ(마른 버짐), ʻ광겹녕ʼ(광견병)과 같은 말실수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음절이 언어를 설명하기 위해 이론적으로 만들어진 가설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 정신 속에 실재하는 말소리의 단위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문자도 음소를 단위로 적는 음소 문자보다 음절을 단위로 적는 음절 문자가 먼저 생겼다. 

 

 ʻ손­이ʼ를 ʻ소니ʼ로 적는 연철은 발음 나는 로 음절을 모아쓰는 방식이고 ʻ손이ʼ로 적는 분철은 기본형을 음절 단위로 모아쓰는 방식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연철을 택했으나 지금의 한글맞춤법에서는 분철을 택하고 있다. 한글학자 최현배는 한글도 어처럼 자음과 모음을 연이어 쓸 것을 제안하다. 즉 ʻ국ʼ을 ʻㄱㅜㄱʼ과 같이 1줄로 풀어쓸 것을 제안하다. 이런 쓰기 방식을 ʻ풀어쓰기ʼ라 부른다. 

 

1. 음운규칙

지금까지 우리는 뜻을 전달하는 데 이용되는 음소는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최소 단위가 아니라, 자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소들은 이 자질들의 립으로 체계를 구성하는 언어요소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이 음소들이 결합하여 음절을 구성하는 데도 결합상의 제약이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이제 이 음절들이 결합하여 단어나 이보다 더 큰 단위들을 구성하면서 음성연쇄체를 이룰 때에도 음소들의 결합에 흥미로운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음운 현상들 역시 아무렇게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상의 이면에 이 결합을 지배하는 원칙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소 결합에서 나타나는 음운 규칙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나타낸다.

예; A  →  B / C _____ D 위의 규칙은 ʻC와 D 사이에 있는 A는 B로 변한다ʼ를 의미하며, A, B, C, D는 음소의 자질들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복수를 나타내는 접사 ­-s의 발음 변동과 관련된 규칙을 살펴보자. 어의 복수를 나타내는 접사 ­-s는 원래 [s] 음가를 지니고 있지만, 다음과 같이 명사의 어말 음소에 따라, 그로 [s]로 발음이 나기도 하고 [z]로 발음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수 복수 bid bids[z] bit bits[s]

위의 예에서 ­s가 /d/ 뒤에서는 [z]가 되고, /t/ 뒤에서는 [s]가 된다. 우선 이런 발음 변동의 이유는 어말음과  복수형 접사의 발음 사이에 공통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d/와 [z]는 동일한 유성음이고 /t/와 [s]는 동일한 무성음이다. 즉 같은 성격의 소리로 서로 수렴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발음 변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발음 변동을 다음과 같이 음운 규칙화 할 수 있다.

 예; 1) s  →  z / d _____

 

2. 동화(assimilation)

두 음소가 연속으로 발생할 때, 한 음소의 성격이 다른 음소에 닮아가며 변하는 과정을 동화라고 한다. 위에서 살펴본 예도 동화 현상이다. 동화의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국어의 경우는

한국어의 동화 현상은 상에 따라 자음과 모음 동화로 구분할 수 있고, 유형은 실제로 동화되어 바뀐 말소리의 종류이고 마지막으로 동화의 방향에 따라 순행 동화, 역행 동화, 상호 동화로 나눌 수 있다.

 

(1) 자음 동화

① 비음화 현상 비음화란 ʻㄱ, ㄷ, ㅂʼ과 같은 파열음들이 비음 ʻㄴ, ㅁʼ의 향을 받아 비음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한국어에서 비음화는 동화의 방향에 따라 다시 순행, 역행, 상호 비음화로 구분할 수 있다.

ㄱ. 역행 비음화

역행 비음화는 무성 파열음과 비음이 결합한 것으로 앞서는 무성 파열음이 뒤에 오 는 비음의 향을 받아 비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기는 각각 ʻㄱʼ의 비음 화, ʻㄷʼ의 비음화, ʻㅂʼ의 비음화에 한 규칙이다.

1) 국민[궁민] :ㄱ → O / ____ ㅁ

   닫는다[단는다]:ㄷ → ㄴ / ____ ㄴ

   밥물[밤물] :ㅂ → ㅁ / ____ ㅁ

 

2. 역행 비음화

역행 비음화는 (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앞에 오는 무성 파열음이 뒤에 오는 비음의 향을 받아 비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는 동화의 일종, 역행 동화의 일종이다.

( 1)국민 [궁민] : ㄱ → ㅇ / ____ ㅁ

닫는다 [단는다]: ㄷ → ㄴ / ____ ㄴ

밥물 [밤물] : ㅂ → ㅁ / ____ ㅁ

 

3. 순행 비음화

뒤에 오는 유음이 앞에 오는 비음의 향을 받아 비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 1)  담력[담녁]:ㄹ→ㄴ/ㅁ __

       종로[종노]:ㄹ→ㄴ/ㅇ __

       영리[니]:ㄹ→ㄴ/ㅇ __

 

1. 상호 비음화

서로 연접하는 두 소리가 상호 향을 주고받아 비음화가 상호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순행 비음화와 역행 비음화가 함께 일어나는 경우이다.

( 1)   [순행 비음화]  [역행 비음화]

섭리 ⇒ [섭니]    ⇒   [섬니] 

국력  ⇒ [국녁]    ⇒   [궁녁]

백로  ⇒ [백노]    ⇒   [뱅노]

( 2)  [순행 비음화] ㄹ → ㄴ/ ㅂ __ ㄹ → ㄴ/ㄱ __

( 3) [역행 비음화] ㅂ → ㅁ/__ ㄴ

                         ㄱ → ㅇ/__ ㄴ

( 4)  [순행 비음화] (동화 현상 아님)

[­ nasal]   →  [+nasal] / [­ voice] _____

[+ lateral]

이 순행 비음화 규칙은 다음과 같이 읽으면 된다. 설측음이 무성음 뒤에서 비음화된다. 그런데 이 순행 비음화는 동화 현상이 아니며 앞서 본 동화 현상의 하나인 순행 비음화와는 다른 종류의 순행 비음화임을 명심해야 한다.

 

3. 구개음화

구개음이 아닌 /ㄷ/, /ㅌ/ 소리가 후행하는 구개음 /ㅣ/ 모음의 향을 받아 구개음 [ㅈ], [ㅊ]로 바뀌는 현상이다. /ㄷ/, /ㅌ/ 소리는 구개음보다 조음 위치가 바로 앞인 치조음이다. 그러므로 뒤에 오는 구개음과 같은 위치에서 발음하려고 치조음을 발음의 위치를 뒤로 후퇴시켜 구개음으로 발음하는 현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구개음화는 이렇게 조음 위치만 구개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지 나머지 조음 특성은 그로 유지시키 는 것이다.

해돋이 ⇒ [해도지]

같이 ⇒ [가치]

 /ㅅ/ 소리가 후행하는 구개음 /ㅣ/ 모음의 향을 받아 구개음 [ʃ]로 발음되는 현상도 구개음화이다.

신라 ⇒ [ʃilla]

소 ⇒ [so]

 

단 ­tio­ 앞에 /s/ 소리가 오면 [ʃ]는 [tʃ] 소리로 다시 바뀌는 데, 이는 동화의 반 현상인 이화라고 할 수 있다. 

예; question [kwestʃən]

연속하는 두 음소 중 한 음소가 나머지 한 음소에 닮아가며 변하는 것을 동화라고 했는데, 이화는 연속하는 두 음소 중 한 음소가 나머지 한 음소와 차별화되기 위해서 변하는 것이다. 이 예에서 이화의 원인은 발음의 용이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tio­ 앞에 /s/ 소리가 오는 단어 question의 발음에서 [ʃ]가 [tʃ] 소리로  바뀌지 않는다면, [kwesʃən]으로 발음해야 하고 비슷한 성격의 두 소리를 연속적으로 내야 하므로 발음이 어렵다.

예;question [kwestʃən]

 

4. 모음 동화:전설모음화

연속하는 두 음소 중 한 음소가 나머지 한 음소에 닮아가며 변하는 것을 동화라고 했는데, 변하는 음소가 자음이면 자음 동화이고 변하는 음소가 모음이면 모음 동화이다. 모음 동화 중 하나인 전설모음화를 살펴본다.

(1) 전설모음화 치조음 /ㅅ/, /ㅆ/이나 구개음 /ㅈ/, /ㅊ/의 향으로 후설 모음인 /ㅡ/가 전설 모음인 [ㅣ]로 바뀌는 현상이다. 이것도 일종의 구개음화이다. 그렇지만 구개음화란 명칭은 일반적으로 자음의 경우에만 사용한다.

예; ( 1) 거츨다. → 거칠다. 슳다. → 싫다.

예; ( 2) 메스껍다. → 메시껍다. 으스다. → 으시다. 부수다. → 부시다.

 

예 ( 1)은 한국어의 통시적 변화에 전설모음화가 있었음을 보여 주는 예이다.

예 ( 2)의 오른쪽 발음은 표준발음으로 인정되지 않는 발음이나 흔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발음으로 표준 발음에 전설모음화가 일어난 발음이다. ** 용이성 즉 편이성 때문이다.

 

1. 모음 동화

(1) 원순모음화 양순음인 /ㅁ/, /ㅂ/, /ㅍ/의 향으로 평순모음 /ㅡ/나 /ㅓ/가 원순모음 /ㅜ/로 바뀌는 현상.

그렇게 소리가 바뀐 다음의 예는 표준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기쁘다 → [기뿌다]

슬프다 → [슬푸다]

아버지 → [아부지]

(밥을) 먹다 → [(밥을) 묵다]

 

(2) 모음조화

ʻㅏ, ㅗʼ 등의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ʻㅓ, ㅜʼ 등의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결합하는 현상.

의성어 및 의태어, 형용사 그리고 용언의 어미에서 이런 현상이 잘 관찰된다.

예; 살랑살랑 // 설렁설렁 달그락달그락 // 덜그럭덜그럭 팡팡 // 펑펑 깡충깡충 // 껑충껑충 파랗다 //

예; 퍼렇다 깡총하다 // 껑충하다

예; 곱+아 ⇒ 고와 서럽+어 ⇒ 서러워 무겁+어 ⇒ 무거워

그렇지만 용언 어미의 경우, 모음조화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동시에 존재한다.

아름답+어 ⇒ 아름다워 차갑+어 ⇒ 차가워 놀랍+어 ⇒ 놀라워

 

2. 기타 음운 현상

 (1) 경음화(된소리되기) 경음화는 다음과 같이 무성음과 무성음이 만났을 때, 후행 무성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는 현상이다.
예; 합성어:국밥[국빱], 넋받이[넉빠지], 닭장[닥짱], 칡범[칙뻠], 값지다[갑찌다]

예; 어간+어미:먹고[먹꼬], 먹지[먹찌], 먹다[먹따], 먹자[먹짜], 먹기[먹끼]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유성음과 무성음이 만났을 때, 후행 무성음이 경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예; 끝소리가 ʻㄴʼ, ʻㅁʼ인 어간+어미:앉고[안꼬], 넘고[넘꼬], 신고[신꼬]

예;관형사형 ʻ­(으)ㄹʼ+명사:할 것[할껃], 읽을 수가[일글쑤가]

 

(2) 축약

두 소리가 결합하여 하나의 소리로 줄어 발음되는 현상

예; ( 1) 보아 → 봐 두었다 → 뒀다 가리어 → 가려

예; ( 2) 좋고 → 조코 좋다 → 조타 좋지 → 조치 잡히다 → 자피다

예; ( 1)은 두 모음이 결합하여 하나의 모음으로 축약한 현상이고,

예; ( 2)는 두 개 자음이 하나의 자음으로 합쳐져 축약된 경우이다.

 

(3) 탈락

탈락 현상은 말을 할 때 노력을 덜 들이고 쉽고 빠르게 말하기 위하여 단어나 음절 사이의 어떤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앞서 본 축약은 소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 소리가 한 소리로 합쳐지는 것인 반면에 탈락은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예; ( 1) 가 + ­아서 ⇒ 가서 서 + ­었다 ⇒ 섰다

예: ( 2) 솔+나무 ⇒ 소나무, 말+소 ⇒ 마소, 울+짖다 ⇒ 우짖다 달+달+이 ⇒ 다달이, 딸+님 ⇒ 따님, 바늘+질 ⇒ 바느질 갈다 ⇒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4) 사잇소리 현상

① 정의: 사잇소리 현상은 두 개의 단어가 합쳐져 합성명사를 이룰 때 발생한다. 이 현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앞 음절의 끝소리가 유성음이고, 뒷 음절의 첫소리가 무성음일 경우이다. 이 경우는 뒤의 무성음을 경음화하는 것이다.

둘째, 앞 음절의 끝소리가 유성음이고, 뒷 음절의 첫소리가 유성음일 경우이다. 이 경우는 두 소리 사이에 없던 /ㄴ/ 소리를 발생시켜 끼어 넣는다. 그리고 이 두 경우에 있어, 앞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 종성이 없는 경우, 앞 음절의 종성에 자음자 ʻㅅʼ을 넣는다.

 

② 첫 번째 경우 앞 음절의 끝소리가 유성음이고, 뒷 음절의 첫소리가 무성음일 경우, 뒤의 무성음을 경음화한다. 앞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 종성이 없는 경우, 앞 음절의 종성에 자음자 ʻㅅʼ을 넣는다.

예; 초+불:촛불[초뿔]   배+사공:뱃사공[배싸공] 밤+길:밤길[밤낄]   말+소리:말소리[말쏘리]

③ 두 번째 경우 앞 음절의 끝소리가 유성음이고, 뒷 음절의 첫소리가 유성음일 경우, 두 소리 사이에 /ㄴ/ 소리를 넣는다. 앞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 종성이 없는 경우, 앞 음절의 종성에 자음자 ʻㅅʼ을 넣는다. 이+몸:잇몸[인몸]   코+날:콧날[콘날] 물+약:물약[물냑]   솔+잎:솔잎[솔닙]   솜+이불[솜니물]

 

④ 예외 조항

사잇소리 현상은 예외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예: 고래+기름 ⇒ 고래기름[고래기름]  *고랫기름[고래끼름] 기와+집 ⇒ 기와집[기와집] *기왓집[기와찝]

위의 경우는 원칙에 벗어나는 예외로 암기사항이다.

다음 예는 또 다른 예외이다.

예; 셋방, 곳간, 찻간, 숫자, 횟수

한자어 사이에는 원칙적으로 자음자 ʻㅅʼ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의 경우는 자음자 ʻㅅʼ을 넣는다.

⑤ 의미 분화 사잇소리의 유무에 따라, 의미의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예: 고깃배[고기빼]:고기잡이 배

     고기배[고기배]:고기의 배

예: 나뭇집[나무찝]:나무로 만든 집

     나무집[나무집]:나무 파는 집

예: 잠자리[잠짜리]:잠자는 장소

     잠자리[잠자리]: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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