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읽고 계산하고 쓰고… ‘뇌 체조’ 시∼작!
기사입력 2011-11-24 03:00:00 기사수정 2011-11-24 03:58:41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동아일보 11월 17일자 A22면
1. 게임하는 뇌와 글 읽는 뇌의 차이
게임을 하는 동안 우리 뇌 속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어떤 변화일까요?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뇌의 중요한 부분인 전두엽(앞쪽 뇌) 부분의 활동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변연계라는 부분이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멍한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와 반대로 책이나 신문 등 활자매체를 읽는 동안에는 머리 전체가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기는 다른 과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뇌 영역을 광범위하게 활성화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글을 읽는 행위는 뇌의 다양한 부품을 연결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작은 실험을 하나 할까요? 기사 하나를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을 간단하게 그려 보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그림과 비교해 보길 바랍니다. 그림의 모양이나 장면이 같은가요? 각자 그린 그림이 다르다면 왜 그런지를 이야기해 보세요.
2. 신문의 어느 지면을 읽으면 뇌의 어느 부분이 발달할까
동아일보 2006년 1월 3일자 A8면을 보면 일본 도호쿠대 가와시마 료쿠 교수의 연구 결과가 나옵니다. 신문 읽기가 뇌 발달에 좋다는 내용입니다. 기사를 잠깐 읽어볼까요?
“그는 저서 ‘신문 읽는 법’에서 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고력, 행동의 제어, 커뮤니케이션, 기억 등 고등정신작용을 담당하는 이마엽(전두엽·前頭葉)이며 뇌의 노화 현상은 이마엽이 쇠퇴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이 잘 안 난다든지, 감정이나 행동을 억제하기 어렵다든지, 쉽게 화를 내는 현상이 모두 이마엽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듯이 뇌도 꾸준히 단련시켜야 한다고 가와시마 교수는 강조했다.
물론 고전이나 명작으로도 이 같은 훈련이 가능하지만 신문은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읽을거리여서 저항감이 훨씬 덜하다는 게 가와시마 교수의 설명이다. 더구나 신문에는 문장뿐 아니라 수치와 도표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훨씬 다채로운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
신문은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발달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지면을 읽으면 뇌의 어느 부분이 좋아질까요? 가와시마 교수가 제안하는 뇌 활성화에 좋은 세 가지는 소리 내어 읽기, 계산하기 그리고 쓰기입니다. 모두 신문으로 가능합니다.
①소리 내어 읽기=동아일보에는 매일 논설위원이 쓰는 ‘횡설수설’이라는 칼럼이 실립니다. 원고지 5, 6장 분량으로 1200자 내외의 글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3, 4분이면 됩니다.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②계산하기=일기예보에 나오는 여러 지역의 온도를 더하거나 빼는 연습을 하세요. 작은 숫자여서 암산이 가능합니다. 최고 온도와 최저 온도의 차이, 밀물과 썰물의 시간 차이를 암산해도 좋습니다.
③쓰기=신문의 기사나 좋아하는 칼럼을 종이에 옮겨 쓰거나 자기 의견을 정리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자 동아일보의 주요 기사를 보고, 내용을 한두 가지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칼럼과 사설을 요약하는 식입니다.
3.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2015년이면 초등학교부터 태블릿PC를 사용하여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학교의 수업 풍경이 바뀌게 되죠. 그렇다면 학생들의 사고력은 더 좋아질까요? 아니면 편안함에 빠져서 사고력과 읽는 능력이 더 떨어질까요? 학력은 어떻게 변할까요? 이런 점에 대해 선생님이랑 친구들하고 토론해 보세요.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
이정균 경기 화정초등학교 수석교사
동아일보 2006년 1월 3일자 A8면
“그는 저서 ‘신문 읽는 법’에서 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고력, 행동의 제어, 커뮤니케이션, 기억 등 고등정신작용을 담당하는 이마엽(전두엽·前頭葉)이며 뇌의 노화 현상은 이마엽이 쇠퇴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이 잘 안 난다든지, 감정이나 행동을 억제하기 어렵다든지, 쉽게 화를 내는 현상이 모두 이마엽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듯이 뇌도 꾸준히 단련시켜야 한다고 가와시마 교수는 강조했다.
물론 고전이나 명작으로도 이 같은 훈련이 가능하지만 신문은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읽을거리여서 저항감이 훨씬 덜하다는 게 가와시마 교수의 설명이다. 더구나 신문에는 문장뿐 아니라 수치와 도표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훨씬 다채로운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
신문은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발달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지면을 읽으면 뇌의 어느 부분이 좋아질까요? 가와시마 교수가 제안하는 뇌 활성화에 좋은 세 가지는 소리 내어 읽기, 계산하기 그리고 쓰기입니다. 모두 신문으로 가능합니다.
①소리 내어 읽기=동아일보에는 매일 논설위원이 쓰는 ‘횡설수설’이라는 칼럼이 실립니다. 원고지 5, 6장 분량으로 1200자 내외의 글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3, 4분이면 됩니다.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②계산하기=일기예보에 나오는 여러 지역의 온도를 더하거나 빼는 연습을 하세요. 작은 숫자여서 암산이 가능합니다. 최고 온도와 최저 온도의 차이, 밀물과 썰물의 시간 차이를 암산해도 좋습니다.
③쓰기=신문의 기사나 좋아하는 칼럼을 종이에 옮겨 쓰거나 자기 의견을 정리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자 동아일보의 주요 기사를 보고, 내용을 한두 가지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칼럼과 사설을 요약하는 식입니다.
3.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이정균 경기 화정초등학교 수석교사
매체나 도구의 변화는 기술의 발달로 가능합니다. 피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일을 이런 매체에 의존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상상력이나 생각하는 힘이 없으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정보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기계보다 대단합니다. 그래서 글을 읽고 쓰면서 상상력과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겁니다.2015년이면 초등학교부터 태블릿PC를 사용하여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학교의 수업 풍경이 바뀌게 되죠. 그렇다면 학생들의 사고력은 더 좋아질까요? 아니면 편안함에 빠져서 사고력과 읽는 능력이 더 떨어질까요? 학력은 어떻게 변할까요? 이런 점에 대해 선생님이랑 친구들하고 토론해 보세요. 생각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
이정균 경기 화정초등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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