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무궁무진한 시의 소재/ 달 이미지

수로보니게 여인 2007. 9. 25. 14:30
무궁무진한 시의 소재=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다 소재가 될 수 있다. 그 소재를 가지고 '낯설게 하기'즉, 누군가가 사용 하지 않은 이미지로 형상화 하는...? 에궁 ㅜㅜ 채련님 한가위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늘 건강과 행복이 채련님 가정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new 14:22

달이란 이미지가 나타나 있는 시들이 그 표현이 각각 다른 것은, 시인들이 달이라는 같은 소재를 두고 그 느낌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기 때문이다. 까닭에 낯설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 에궁 ㅠㅠ new 14:25
 

성찬경의 <달>의 일부입니다

달이여
달이여
쏘련제
로켓트로
Hymen을 찢긴
아름다운
아름다운
빛의 호수여

박성룡의 <낮달>의 일부입니다.

청동빛 동전에 낮달만 푸르다.
동양의 과부처럼 낮달만 푸르다.

박재삼의 <한 물음>의 부분을 살펴보면

달이여 달이여
네가 나를 따라 올 때의
물같은 그림자는 어떻게 다르게
저 흉칙한 도둑놈 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있는가

김윤성의 <아내의 얼굴>에서 보면

이제는
신비의 베일도 벗겨지고 대재벌의
몰락처럼
쓸쓸한 얼굴


전봉건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서는 나의 손은 폐허,
그리고 나의 조국 세계가 아픈 눈물이 총알과 엮은 쇠줄기의 망,
길이 155마일의 검은 쇠가시와 가시 사이로 나의 해와 나의 달은 뜨고 지고,

이와 같이 달이란 이미지가 나타나 있는 시들이 그 표현이 각각 다른 것은
시인들이 달이라는 같은 소재를 두고 그 느낌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