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ЙaрруÐaуο/´˝˚³οοㅎЙㅍЙ 創作

[스크랩] 은사시 나무의 꿈

수로보니게 여인 2007. 9. 27. 11:36

  은사시나무의 꿈

접시꽃

 

 계곡 흘러내린 자드락 길 언저리에 오래된 은사시나무처럼 나는 그렇게 서있었다.

재넘이는 나를 뒤에다 두고 골짜기를 홀연히 빠져나가고 , 키가 높다란 나무만 소맷자락 일렁이는 팔을

우산처럼 펼쳐들고 서있는 하늘 쪽빛도 그리운 곳에 까닭모를 연원(淵源)을 품고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깊고 그윽한 안개가 아침마다 피어오르며 동양화의 여백을 내 앞에 펼쳐놓았지만,

30여 년을 수줍은 꽃 몽우리의 입술도 틔워본 적 없는 나는, 파도소리 내는  잎새도 한 번 피워보지 못했다.

소라고둥 창자 같은 산허리를 휘감고 내려온 바람의 꼬리만 응시하는 텅 빈 눈,

이파리 없는 앙상한 가지만 산바람에 들썩이며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계곡은 들판을 가로지나 냇물이 되고, 제 노래 닮은 섬을 몇 개 띄워 놓고 샛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갔다.

밤은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처럼 쌓여갔다.

계곡을 훑으며 지나간 바람은, 바다 위를 굴러 세상을 한 바퀴 돌아와 내게 말을 걸어온다.

“출렁이는 은빛 바다엔 네가 경험하지 못한 온갖 아름답고 신비한 것들이 가득 차있어.

달빛 물보라는 바다를 뒹굴고 갈매기는 물보라를 쫒아 황홀한 날갯짓을 쉬지 않아.”    

바깥 소리를 훠이훠이 날려보지만, 바람은 안개만 자욱한 가슴에 간기를 묻혀 헤집어 놓는다.

생장 멈춘 나이테만 하나 둘 늘어가던 나는 팔이 저리고 가슴이 저며 왔다.

그때 영혼 불붙인 연료 소진된 빈 몸 에서, 마른 생각 하나가 부스럭거리는 낙엽소리를 냈다. 

 ‘왜 나는 아침이 펼쳐놓는 여백에 비경을 그리지 못했을까.

무엇이 나를 은물결 일렁이는 바다를 흐르게 하지 못하게 하고,

어깨위에 내려앉는 산 그림자만 숙명처럼 짊어진 채 계곡의 붙박이 되게 하였을까?’

무심히, 아니 언젠가부터 열려있던 상념 사이를 계곡을 휘감은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나는 꽃 족두리 머리에 이고, 새의 날개 닮은 이파리로 날갯짖 하며 세상을 날을 수 없을까?’ 

  산길을 휘도는 바람을 응시하던 텅 빈 눈이 내 안으로 향했다.

우윳빛 여명이, 오래 갇혀있던 생각의 상자를 비집고 들어와 야윈 어깨를 감싸며 내려앉았다.

눈부신 햇살보다 더 정겨운 여명 속에서 차분한 엄마의 목소리 같은 상념이 피어오른다.

나는 낯설지 않은 목소리를 따라 몸을 흔들었다. 

흠칫! 친숙해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발목을 붙잡았다.

계곡 속에 오래된 나무가 바위 틈새로 얽혀가며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세월의 갈피마다 떨어진 생각의 씨앗들은 뿌리를 내리며 삶의 질곡사이로 그 연원을 찾아들었었다.

그렇기에 덩굴이 되어버린 뿌리를 들어 올리는 일이 내겐 역부족이었다. 

‘바위를 굴리자. 생각의 바위를 굴려내야 바다를 흐를 수 있을 거야.’

나는 오랜동안, 이미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한 바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낙엽처럼 쌓인 세월의 갈피 속에 묻힌 뿌리를 흔드는 몸에선 출혈같은 땀방울이 흘렀다.

충동 없이 시작된 내출혈! 그 건 오랜 아픔을 참아내던 내출혈의 시작이었이다. 나는 지혈하지 않았다.

‘심연(沈淵)에 웅크린 세상을 흐르지 못한 응어리를 다 토해낸 후에야 비로소 야윈 가지에 물이 오르고,

거북이 등같이 딱딱하게 굳은 몸의 꽃눈을 열어 봉우리 피울 수 있으리라.

그 후에야 팔랑이는 은색 잎 틔우고 신나는 파도노래 부르며 바다를 흐를 수 있으리라!’

바깥 소리 잠재우고 안으로 눈뜬 나에게 수런거리는 내면의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낮은 포복으로 달빛 휘감긴 물보라 일으키며 바다를 뒹구는 파도소리도 같고,

발밑을 흐르며 몸의 말단에 피를 돌게 하던 심연 계곡의 독백같기도 한 상념이

연료 소진된 텅 빈 몸에 온기를 돌게 하고, 꽃 몽우리 입술 틔울 소망의 씨앗을 떨어뜨렸다.

  ‘벌서는 나무 같던 야윈 어깨에 날개 처음 돋는 날,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세상을 흐르리라!’

오늘도 나는 찬란히 부서지는 석양 머리에 이고, 은 이파리 돋우어 바다를 구르는 파도와 술래잡기 할 날을 기대하며

아침이 펼쳐주는 여백에 꽃봉우리 틔우는 땀방울을 마음의 정원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자드락길/산기슭의 비탈에 난 좁은 길.

재넘이/산에서 내리 부는 바람, 산바람.

 

제가 아는 수필에 대한 상식은 ‘누구나 쓸 수 있고 , 형식이 없으며, 아무나 쓰되,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재가 주는 깨달음이 있어야’ 가 전부여서,

써 놓은 글이 수필에 적격한지를 몰라 선생님께 지도를 의뢰하는 거랍니다^^

  ~~~~에서 응모하는 문예작품 공모에 응모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가 접수 마감인데 진즉 써 놓고도 접수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선생님 생각이…

 

계곡 흘러내린 자드락 길 언저리에 오래된 은사시나무처럼 나는 그렇게 서있었다.

재넘이는 나를 뒤에다 두고 골짜기를 홀연히 빠져나가고 , 키가 높다란 나무만 소맷자락 일렁이는 팔을

우산처럼 펼쳐들고 서있는 하늘 쪽빛도 그리운 곳에 까닭모를 연원(淵源)을 품고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깊고 그윽한 안개가 아침마다 피어오르며 동양화의 여백을 내 앞에 펼쳐놓았지만,

30여 년을  수줍은 꽃 몽우리의 입술도 틔워본 적 없는 나는, 파도소리 내는  잎새도 한 번 피워보지 못했다.

소라고둥 창자를 닮은(같은/닮은 고민하던 부분) 산허리를 휘감고 내려온 바람의 꼬리만 응시하는 텅 빈 눈,

이파리 없는 앙상한 가지만 산바람에 들썩이며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가 되어 (그렇게?중복) 서있었던 것이다. 

계곡은 들판을 가로지나 냇물이 되고, 제 노래 닮은 섬을 몇 개 띄워 놓고 샛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갔다.

밤은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처럼 쌓여갔다.

계곡을 훑으며 지나간 바람은, 바다 위를 굴러 세상을 한 바퀴 돌아와 내게 말을 걸어온다.

“출렁이는 은빛 바다엔 네가 경험하지 못한 온갖 아름답고 신비한 것들이 가득 차있어.

달빛 물보라는 바다를 뒹굴고 갈매기는 물보라를 쫒아 황홀한 날갯짓을 쉬지 않아.”    

바깥 소리를 훠이훠이 날려보지만, 바람은 안개만 자욱한 가슴에 간기를 묻혀 헤집어 놓는다.

생장(生長) 멈춘 나이테만 하나 둘 늘어가던 나는 팔이 저리고 가슴이 저며 왔다.

그때 영혼 불붙인 연료 소진된 빈 몸 에서, 마른 생각 하나가 부스럭거리는 낙엽소리를 냈다. 

 ‘왜 나는 아침이 펼쳐놓는 여백에 비경(秘境?)을 그리지 못했을까.

무엇이 나를 은물결 일렁이는 바다를 흐르게 하지 못하게 하고,

어깨위에 내려앉는 산 그림자만 숙명처럼 짊어진 채 계곡의 붙박이 되게 하였을까?’

‘나는 꽃 족두리 머리에 이고, 새의 날개 닮은 이파리로 날갯짓 하며 세상을 날 수 없을까?’ 

무심히, 아니 언젠가부터 열려 있던 상념 사이를 계곡을 훑은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고,  

 계곡을 휘돌며 지나간 재넘이의 꼬리만 쫒던 텅 빈 눈이 내 안으로 향했다?/위문장에도 있는데…? 

우윳빛 여명이, 오래 갇혀있던 생각상자를 비집고 들어와 야윈 어깨를 감싸며 내려앉았다.

눈부신 햇살보다 더 정겨운 여명 속에서 차분한 엄마의 목소리 같은 상념이 피어오른다.

나는 낯설지 않은 목소리를 따라 몸을 흔들었다. 

흠칫! 친숙해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발목을 붙잡았다.

계곡 속에 오래된 나무가 바위 틈새로 얽혀가며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세월의 갈피마다 떨어진 생각의 씨앗들은 뿌리를 내리며 삶의 질곡사이로 그 연원을 찾아들었었다.

그렇게 덩굴이 되어버린 뿌리를 들어 올리는 일이 내겐 역부족이었다. 

‘바위를 굴리자. 생각의 바위를 굴려내야 바다를 흐를 수 있을 거야.’

바위를 굴리자. 생각의 바위를 굴려내야 바다를 흐를 수 있을 거야.’

나는 오랜 동안, 이미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한삭제) 바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낙엽처럼 쌓인 세월의 갈피 속에 묻힌 뿌리를 흔드는 몸에선 출혈 같은 땀방울이 흘렀다.

충동 없이 시작된 내출혈!  그 건 오랜 아픔을 참아내던 내출혈의 시작이었다. 나는 지혈하지 않았다.

‘심연에 웅크린 세상을 흐르지 못한 응어리를 다 토해낸 후에야 비로소 야윈 가지에 물이 오르고,

거북이 등같이 딱딱하게 굳은 몸의 꽃눈을 열어 봉우리 피울 수 있으리라.

그 후에야 팔랑이는 은색 잎 틔우고 신나는 파도노래 부르며 바다를 흐를 수 있으리라!’

바깥 소리 잠재우고 안으로 눈뜬 나에게 수런거리는 내면의 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낮은 포복으로 달빛 휘감긴 물보라 일으키며 바다를 뒹구는 파도소리도 같고,

발밑을 흐르며 몸의 말단에 피를 돌게 하던 심연 계곡의 독백 같기도 한 상념이

연료 소진된 텅 빈 몸에 온기를 돌게 하고, 꽃 몽우리 입술 틔울 소망의 씨앗을 떨어뜨렸다.

  ‘벌서는 나무 같던 야윈 어깨에 날개 처음 돋는 날,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세상을 흐르리라!’

오늘도 나는 찬란히 부서지는 석양 머리에 이고, 은 이파리 돋우어 바다를 구르는 파도와 술래잡기 할 날을 기대하며

아침이 펼쳐주는 여백에 꽃 우리 틔우는 땀방울을 마음의 정원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 응모 요령 중 하나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에구~~~頭야... ㅜㅜ/선생님 죄송하옵니다^^

출처 : 은사시 나무의 꿈
글쓴이 : 샐러던트 원글보기
메모 :
이것이 영애님의 자작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저를 아시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일주일에 최소한 책 3권은 읽는 사람인데 이렇게 멋진글을 보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수필을 따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이것이 출품을 위한 것이라 하니 혹시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여 그동안의 읽은 책에 익숙한 눈으로 보아 약간 어색한 부분만 아래에 알려 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new 07.09.26 10:19
*.* 선생님께서 그와 같이 독서를 ...? 울 학교 홈에 이 공모 안내를 제가 하게 된 것이 동기가 되었답니다(8월 중순경). 저도 '호기심에 한 번...?' 하고, 수필에 대한 이론이나 수필을 몇 편 보긴 했지만 그 것 가지고는 그리... 책을 많이 보고자 하여도 시간이 많지 않은 탓에...ㅜㅜ 선생님의 말씀이 크나큰 용기가 됩니다^-^ 제 신분(?)이 자꾸만 노출이...ㅎㅎ new 07.09.26 15:27

소라고둥 창자 같은 ......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 문장의 주어가 빠져서 ㅋ~ new 07.09.26 10:02
*.**.*소라고둥 창자 같은의 주어: 산허리 (굽이굽이) 문장의 주어 될 수 없나요?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글 속에 주체(은사시 나무) 이렇게는 연결이 되지 않는지...? new 07.09.26 15:32
(소라고둥 창자 같은 산허리를 휘감고 내려온 바람의 꼬리만 응시하는 텅 빈 눈, 이파리 없는 앙상한 가지만 산바람에 들썩이며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잘 보세요. new 07.09.26 16:15
소라고둥 창자 같은 산허리를 휘감고 내려온 바람의 꼬리만 응시하는 텅 빈 눈, 여기서 주어는 "텅빈 눈"이 됩니다. 그러난 무엇의 텅빈 눈인지 이 문장에 연거되는 전체를 뒤져봐도 나오질 않습니다. new 07.09.26 16:17
이어지는 글(이파리 없는 앙상한 가지만 산바람에 들썩이며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에서도 "벌서는 나무처럼" 의 직유의 근원이 되는 주체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문장 전체에는 주어가 결여된 것입니다. new 07.09.26 16:19
그래서 결론은 저도 처음에 그렇게 짐작(사시나무가 주어일 것이다)을 했었는데, 그렇게 하려면 "벌서는 나무처럼"=>"벌서는 나무가"로 고쳐야 된다는 것이지요. new 07.09.26 16:23
~!! 글 하나의 엄청난 차이, 익히 점 하나의 중요성을 알긴 했지만... -0--0- new 07.09.26 17:14

무심히, 아니 언젠가부터 열려있던 상념 사이를 계곡을 휘감은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나는 꽃 족두리 머리에 이고, 새의 날개 닮은 이파리로 날갯짖 하며 세상을 날을 수 없을까?’ - 두 문장 행을 바꾸어 놓으면 좋지 않을까요? 뒷문장이 허공에 떠버려서....? 18:18 답글 수정 삭제 07.09.25 18:22
*.**.* 急 new 07.09.26 16:09
한 번 바꿔서 해 봐야지! new 07.09.26 16:13

아침이 펼쳐주는 여백에 꽃봉우리 틔우는 땀방울을 => 꽃망울 틔우는 땀방울을(꽃봉우리는 이미 틔원진 것임) new 07.09.26 10:20
100% 공감, 감사^-^^-^OTL new 07.09.26 16:14

생장 멈춘 나이테만 하나 둘 늘어가던 => 생장(生長) - 독자들이 오타로 오인 할 수 있기 때문에 ㅋ new 07.09.26 10:04
선생님 한문이 아닌 다른 단어를 찾아 볼까요? 단어를 바꾸면 글이 뒤죽박죽이 되던데 어떻게 해야...? new 07.09.26 16:16
한문을 안해도 되게 하려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는 "생장(生長)"=>"성장"으로 바꾸세요. 어렵게 만들지 말고..... new 07.09.26 16:25
나이테의 의미를 살리려다 보니...-0--0- new 07.09.26 17:15
나도 그것때문에 생장을 그대로 한자만 써서 놓아야 하는것으로 보았었습니다. new 07.09.26 18:06

아직 사랑을 이루지 못한 주인공(순결한 노처녀)의 번민을 계곡이 흐르는 어느 언덕바지 은사시나무 옆에서 바다에서의 자유를 삶의 푯대로 삼고있는 나무를 빗대어 부드러움과 긴장감이 끝까지 맞물리게 상존시키며 표현해 낸 놀라운 작품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직도 입이 안다물어짐니다 ㅋ~ 꼭 등단하시길 ^*^ new 07.09.26 10:17
부끄럽지만 격려의 말씀, 큰~~~힘이 됩니다. 용기백배하여 수정, 보완, 출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ew 07.09.26 16:19
!! new 07.09.26 16:40

말단에 글로와 님에 뎃글에 저도 동의 합니다. 놀랍습니다! 제가 수필에 괸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으며 잘 쓰신다는 72인에 수필을 읽고 있지만 그분들에 글 못지않게 훌륭하며 정말 감동적입니다! 꼭 등단하실거라는 확신이 섭니다 영애씨 화이팅!!! new 07.09.26 11:13
고맙습니다. 수필이라고는 생전 처음 써 봤답니다. 수필 공부를 하신다는 영애님이 그리 말씀해 주시니 자신이...ㅎㅎ 등단! 그것은 많은 날이 지나서 일 것입니다. 지금은 국어 국문학을 계획하고 있기에, 글쓰기가 많은 공부가 된다는 걸 알고 혼자 인터넷으로 독학(?)을 하고 있답니다. 영애님도 그러하시다는... 함께 좋은 동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new 07.09.26 16:26
둘분 다 영애 구만, 영애는 수필가? ㅋㅋㅋㅋ new 07.09.26 16:27
^-^^-^ new 07.09.26 16:33

[명사]<식물>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의 자연 잡종으로, 잎은 수원사시나무와 같으나 뒷면이 은백양처럼 흰 털로 덮여 있다. 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맺는다. (Populus tomentiglandulosa)사전을 찾아 보았지요. 제목이 은사시나무라서 왜 일까 궁금하여?.... new 07.09.26 15:09
제목, '은사시나무' 는 여름에 신문을 보다가 은사시나무 잎새가 내는 소리를 파도소리로 비유해 놓은 '가 볼만 한 곳' 소 제목을 보고 얻어 냈답니다. 제가 수필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와 맞물린 것이지요. 제목을 잡아 놓고 사전을 열 번도 더 찾아 봤답니다 . 제가 글 공부를 하는 노하우랍니다 ㅎㅎ new 07.09.26 16:36
인터넷으로 독학하는 것과 사전 찾아보는 일은 같지만, 국어 국문학을 계획한다는 글에 그만...기가 팍 죽어브네 new 07.09.26 17:50
'꿈은 꾸는 자의 것" 아직은 계획에 불과 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필수' 라는 생각을 갖고 바라는 것이지요. 선생님께서 '국문학을 하느냐' 고 물으시기에, '네(설명이 복잡해서) 이케 말씀 드렸는데 이 기회에 실토를 ... >< 죄송하옵나이다 선생님, 정녕 거짓말을 하고자 함이 아니었음을... ㅜㅜ ㅠㅠ 
 
9/27일 
 
선생님께서 연휴에 쉬시지도 않고 지도 말씀을 올려 놓으신 걸 보고, 저도 어제 저녁도 안먹고 밤늦게까지 머리에 쥐나도록 수정해 올려 놓았는데 저~~~ 아래 가 있어 이리로 올려 왔답니다. 오늘 제가 꼭 끝내야 하는 일중에 제일 첫 번째 일이기에...-0--0- new 16:07

문장의 주어가 빠져서/ 샐러던트: 소라고둥 창자 같은의 주어: 산허리 (굽이굽이) 문장의 주어 될 수 없나요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글 속에 주체(은사시 나무) 이렇게는 연결이 되지 않는지... /글로와: (소라고둥 창자 같은 산허리를 휘감고 내려온 바람의 꼬리만 응시하는 텅 빈 눈, 이파리 없는 앙상한 가지만 산바람에 들썩이며 겨울비 속에 벌서는 나무처럼 그렇게 서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잘 보세요. new 13:22

선생님! 글 속의 주체(은사시나무/나는)를 문장마다 삽입시켜야 하나요? '은사시 나무' 가 너무 많이 표현 되는 거 같아서~-0- 의미 전달이 된다고 생각되는 문장에서는 빼도 되는 건 아닌지...? new 13:49
지금 글이 잘 되어있습니다. 다만 "꽃 망우리의=>꽃망울의" 이 자연스럽습니다. new 13:45
ㅎ 꽃 봉우리를 수정하다 ...'봉'만... ㅎ 역시 예리하 ... ^-^ new 13:51
근데 선생님 꽃망울 틔우는 땀방울을... 망울 방울이 넘 붙어있어서...? new 13:53
망울 방울 저는 그게 오히려 리듬감 있어서 좋게 보입니다. 이글이 서사시 같이 느껴지며, 또한 현대소설도 시인들이 많이 쓰다보니 책 한권이 시처럼 쓰인책도 간혹 눈에 띄는 현실입니다. new 14:04
서사시~? !!^-^^-^ new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