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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호초/직설보다는 은유를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 19. 19:26
산호초(珊瑚礁)

/접시꽃


젖은 바다에
우연처럼 내리는 눈
꽃 피우지 못한 마음
함박 웃음으로 내려
한 점 한 점 수놓는
눈꽃 피는 황홀

잿빛 하늘 열고
닮은 바다에 내려
한 방울 눈물로 떠돌며
기쁘고 슬펐던
전하지 못한 마음 섞는
혼합물

폭풍이 일궈낸
파도에 교란되어
함박눈, 진눈깨비 퇴적물 쌓여
파편 조각들이 피워낸
용궁에 피어난
산호초

....................................

열심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늘 말하지만,
시는 제목이 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시의 제목은 아주 적절한 제목이었습니다.

<한 점 한 점 수놓는
눈꽃 피는 황홀>


산호초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런 시 구절들이 <그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이
아닐런지요.


하지만,

<함박눈, 진눈깨비 퇴적물 쌓여
파편 조각들이 피워낸>

이 부분처럼 너무 직설적이고,
지식의 전달 같은 표현은
시는 <과학 상식>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는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의 내면에 흐르는 감성>을
<이미지>로 잡아내는 것입니다.

위에 지적한 장점과 단점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보시고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산호초/직설보다는 은유를
글쓴이 : 청어 원글보기
메모 :

스크랩이 잘못~^^

다시 스크랩을 했다.

마음이 바쁜 까닭이다.

 

그나저나

꼭 신경을 거스리던 부분은 지적을,

 

이미지~,

창조적 상상력으로 은유를 빚어 내려면

더 깊은 숙성을 해야함은 정한 이치,

시간은 없고

마음은 바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