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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마름/시의 리듬감(음률)도 살리시길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1. 18. 17:39
목마름

/접시꽃


알싸 하면서
코끝이 찡한 쌀쌀함이
살갗을 스킨쉽하고
폐부까지 스며듭니다

몸을 삼계탕속의
닭처럼 오그려 보지만
마음까지 추워지는
심감(心感)온도는
날씨로 인한 이유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움으로
타 들어가는 목마름이
체심(體心)을 다
오그라들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시작된 겨울이
몸(身)의 수분을
점점 빼앗아 갈 것입니다
마음속의 윤기마져
빼앗길까 두렵습니다

그리움속에
숨어있는 미움이
고열이되어
반지르하던 몸의 윤기를
다 핧다 버리려나 봅니다

고열이 폐부까지 스며들어
심장까지 다 핧다 버리기전에
얼른, 따듯했던 기억의
파편들을 끄집어내
붙여봅니다

그래야만 목마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폐부속에
아직은 남아 있는 윤택함을
마져 빼앗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네. 잘 지내지요?
감기 안 걸리고 열심히 쓰고, 읽고,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핥다>가 맞는 단어임을 알려드립니다.
눈에 띄게 발전됨을 느끼지만 몇 가지 지적을 하겠습니다.

* 한문을 많이 썼는데 꼭 들어가야 했는지, 쓸 수밖에는 없었는지
검토해 주시고
* <살갗을 스킨쉽(십)>하고처럼 외래어를 써야했는지도 검토해 주시고
* 몸을 삼계탕속의
닭처럼 오그려 보지만
마음까지 추워지는

이런 표현은 언뜻 보면 실감(?)나게 시를 표현한 것 같지만
냉정하게 되돌아 보면 <시어>로써는 왠지 섬뜩한 느낌마저 줍니다.
시어가 꼭 아름다워야 한다는 규칙은 없지만...
똑같은 표현이라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맑은 심성을 갖도록 하면
더욱 좋겠지요.
* 시에는 음악처럼 음률이란 것이 있는데...
시를 읽을 때 끊기는 느낌이 들지 않고 노래처럼
잘 넘어가야 합니다. 리듬감을 주어야 하지요.
특히 낭송시에는 이 음률이 생명이라 할 수 있겠지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일정 수준이 됐다고 판단이 되면
<시인>으로 등단을 하도록 하자고요. 그 부분은 제가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약 3개월 정도 습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앞으로 시를 20편 정도 써야겠지요.)

2007년 2월 쯤에 등단을 준비하시자고요.
그럼...



출처 : 목마름/시의 리듬감(음률)도 살리시길
글쓴이 : 청어 원글보기
메모 :

'등단'~ 그런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했다.

등단까지 생각하고 지도해 주시는

'청어' 선생님의 마음 쓰심이 감사하긴 하지만,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