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컨츄리 꼬꼬는 어제 '여백이 있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란 그림 한 점을 그렸다.
지난 해 12월 28일 날 처음으로 만났던 우리는, 25일 신망애 봉사가 있던날 두 번째 만남을 약속 했었다.
처음 만났던 날은 너무 추워서 온 몸이 오그라저, 연탄불 위에 올려진 오징어 모양새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제는 비+바람이 우리 꼬꼬들의 우아함을 시샘해, 고상도 우아도 다 출장을 보내게 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누군가? 비바람~? 까이꺼 그까이꺼 무서워 할 우리가 아닌 것을......
사실은 비오기 전, 제일 거리가 먼 내가 집을 나섰으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친구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위에 사진은 지웠다가 다시 올렸다.
울 친구들 비바람 속에서 만나 목련 같이 눈부신 얘기꽃을 한바탕 피우고 진정이 안돼 눈을 못뜨고 있다.
혜정이가 예쁘지 않은 사진 올렸다고 또 난리는 치겠지만, 사진을 보다가 내가 넘 재미 있어서 올렸다.
예쁜 것들......! 매일 이렇게 예쁜 사진만 올리라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울 두 폼녀들이...^^
폼녀들 흉(?)보느라 난 눈을 못뜨고...... 정말로 동산 민호 선배님이 그러셨다.
나랑 신망애 봉사 처음 갔을 때, 내가 가운데 서있는 셋이 찍은 사진을 보고
" 양쪽에 있는 두 사람은 폼을 넘 잡는당" 이렇게~^^
그 즈음 이 친구들 사진 찍을 때 마다 잡는 폼 흉내 내느라 난 눈도 못뜨면서 흉내를 내고
우린 아름다운 추억의 수채화를 눈물(웃음)로 그리며 웃어야 했다.
** 어제 우리 꼬꼬들의 외침(웃음)이 아마 일 년 분은 족히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못 말리는 폼생 폼사 울 친구들, 내가 하도 흉내를 냈더니 안그런다고 하면서도
렌즈 앞에서는 여지없이 작아(?)지는 폼 폼 폼은, 그녀들 몸속에 자동 시스템으로 설정 되어 있나보다.
** 모르긴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이 두 친구들의 폼잡기는 계속될 것이다^^
두 친구들 폼잡기의 역사를 경해 친구에게 가르쳐 주며 웃다가 난 아직도 눈을 못뜨고 있다.
賢母養妻 경해 친구, 귀를 당나귀 처럼 세우고 들어야 그녀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넘 얌전해서...
얌전함은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였는데 이 친구 앞에서 난 오늘도 수다쟁이가 되어야 했다.
재밌는 두 친구 폼생폼사의 역사를 들려 주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 역시 내겐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온 친구이다. *^^ 나 넘 행복해...^^*
이 친구들 짝쿵이 되었단다. 얄미워라~^^
胃大한 아줌마들 온갖 음식을 다 먹어 치우고 알탕 한 냄비까지, 그러면서 배 나온다고 다이어트 해야 한단다.
그런데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얘기가 있다.
胃大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웃어서 먹은 것이 다 소화 되었기에 알탕 한 냄비를 먹은 것임을......
** 웃다가 배꼽이 다 빠져버려, 나중에 자기 배꼽 확인하느라 한 바탕 소란이 있었다는 후일담이 있는데
증명되지 않은 얘기이니 만큼 믿고 안 믿고는 "니 맘대로 하세요......^^ "(웃자고요)
겨우 진정을 한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인사동 골목에 한 자락 남겨두고,
출장 보냈던 우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상' 과 '우아' 를 우산 처럼 찾아 쓰고
내리는 빗속을 거닐어 인사동 거리 전통 찻집을 찾았다.
대추차 한 잔에 본연의 모습을 찾았으니 꼬꼬들의 우아한 자태로 또 한 컷......
먹는 즐거움 중에도, 꼬꼬거리며 목련 같은 함박 웃음꽃을 터트리던 사이사이에도,
차 한잔의 온기 속에도,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한 줄기 대추차 향 같은 친구 가 있었으니,
늘 꼿꼿한 예절로 나를 사로잡는 사랑하는 우리의 친구 순이......
** 시모님께서 병환중에 계시므로 나올 수 없었단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 했을 그 친구보다 우아한 그녀를 볼 수 없었던 우리의 마음이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리는 우리들의 시간속에 빈 여백으로 남아 있었던 하루였다.
** 꼬꼬가 그린 그림 제목: 여백이 있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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