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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수채화

수로보니게 여인 2007. 3. 30. 16:32

우리 컨츄리 꼬꼬는 어제 '여백이 있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란 그림 한 점을 그렸다.

 

지난 해 12월 28일 날 처음으로 만났던 우리는, 25일 신망애 봉사가 있던날 두 번째 만남을 약속 했었다.

처음 만났던 날은 너무 추워서 온 몸이 오그라저, 연탄불 위에 올려진 오징어 모양새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제는 비+바람이 우리 꼬꼬들의 우아함을 시샘해, 고상도 우아도 다 출장을 보내게 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누군가? 비바람~? 까이꺼 그까이꺼 무서워 할 우리가 아닌 것을......

사실은 비오기 전, 제일 거리가 먼 내가 집을 나섰으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친구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위에 사진은 지웠다가 다시 올렸다.

울 친구들 비바람 속에서 만나 목련 같이 눈부신 얘기꽃을 한바탕 피우고 진정이 안돼 눈을 못뜨고 있다.

혜정이가 예쁘지 않은 사진 올렸다고 또 난리는 치겠지만, 사진을 보다가 내가 넘 재미 있어서 올렸다.

예쁜 것들......!  매일 이렇게 예쁜 사진만 올리라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울 두 폼녀들이...^^

폼녀들 흉(?)보느라 난 눈을 못뜨고...... 정말로 동산 민호 선배님이 그러셨다.

나랑 신망애 봉사 처음 갔을 때, 내가 가운데 서있는 셋이 찍은 사진을 보고

 " 양쪽에 있는 두 사람은 폼을 넘 잡는당" 이렇게~^^

그 즈음 이 친구들 사진 찍을 때 마다 잡는 폼 흉내 내느라 난 눈도 못뜨면서 흉내를 내고

우린 아름다운 추억의 수채화를 눈물(웃음)로 그리며 웃어야 했다. 

** 어제 우리 꼬꼬들의 외침(웃음)이 아마 일 년 분은 족히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못 말리는 폼생 폼사 울 친구들, 내가 하도 흉내를 냈더니 안그런다고 하면서도

렌즈 앞에서는 여지없이 작아(?)지는 폼 폼 폼은, 그녀들 몸속에 자동 시스템으로 설정 되어 있나보다. 

** 모르긴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이 두 친구들의 폼잡기는 계속될 것이다^^ 

 두 친구들 폼잡기의 역사를 경해 친구에게 가르쳐 주며 웃다가 난 아직도 눈을 못뜨고 있다.

賢母養妻 경해 친구, 귀를 당나귀 처럼 세우고 들어야 그녀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넘 얌전해서...

얌전함은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였는데 이 친구 앞에서 난 오늘도 수다쟁이가 되어야 했다.

재밌는 두 친구 폼생폼사의 역사를 들려 주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 역시 내겐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온 친구이다.   *^^ 나 넘 행복해...^^*

이 친구들 짝쿵이 되었단다. 얄미워라~^^

胃大한 아줌마들 온갖 음식을 다 먹어 치우고 알탕 한 냄비까지, 그러면서 배 나온다고 다이어트 해야 한단다.

그런데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얘기가 있다.

胃大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웃어서 먹은 것이 다 소화 되었기에 알탕 한 냄비를 먹은 것임을......

** 웃다가 배꼽이 다 빠져버려, 나중에 자기 배꼽 확인하느라 한 바탕 소란이 있었다는 후일담이 있는데

    증명되지 않은 얘기이니 만큼 믿고 안 믿고는 "니 맘대로 하세요......^^ "(웃자고요)


겨우 진정을 한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인사동 골목에 한 자락 남겨두고,

출장 보냈던 우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상' 과 '우아' 를 우산 처럼 찾아 쓰고

내리는 빗속을 거닐어 인사동 거리 전통 찻집을 찾았다.

대추차 한 잔에 본연의 모습을 찾았으니 꼬꼬들의 우아한 자태로 또 한 컷......

먹는 즐거움 중에도,  꼬꼬거리며 목련 같은 함박 웃음꽃을 터트리던 사이사이에도,

차 한잔의 온기 속에도,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한 줄기 대추차 향 같은 친구 가 있었으니,

늘 꼿꼿한 예절로 나를 사로잡는 사랑하는 우리의 친구 순이......

 

** 시모님께서 병환중에 계시므로 나올 수 없었단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 했을 그 친구보다 우아한 그녀를 볼 수 없었던 우리의 마음이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리는 우리들의 시간속에 빈 여백으로 남아 있었던 하루였다.

  

               ** 꼬꼬가 그린 그림 제목: 여백이 있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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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집이 한 채 있다//그 집은/바람에 대꾸할 필요없이 낮고/먼 곳에 호기심도 보이지 않는 곳/그곳에 있다.//찾고 싶어하는 곳에서만/그 집 찾아 헤메는 사람들/접시꽃 속에 웅크린/그집이 보일리는 만무하다. - 글로와 생각   2007-10-05 2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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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어하는 곳...?
그 집 찾아 헤메는 사람들...?
접시꽃 속에 웅크린...?

그집이 보일리는 만무...?

에궁~, 이 구석에서 뭘 하시옵니까?

머리복잡해서 무슨 말씀이온지
하나두 모르겠아옵니다 ㅜㅜ ㅠㅠ


  2007-10-05 2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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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해석이 않되시나요? 작가님! ㅋㅋㅋㅋㅋㅋㅋ   2007-10-05 2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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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ㅋㅋㅋㅋㅋㅋㅋ
이케 웃으시는 선생님 뵈오니
이제 숨을 쉴 것 같아요 ㅎㅎ

에궁 부끄럽게스리
이곳까지 찾아들으시다니...ㅜㅜ   2007-10-05 2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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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방에 족적은 남겨야지요 ㅋㅋㅋ 저 글 단장해서 걸어놔봐요! 꾸밈없는 것이 순수한거이라고 믿고 즉타했습니다. 성의 없다 탓은 말아주시길....   2007-10-05 2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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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옮겨 놓았답니다 ㅎㅎ   2007-10-05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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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출 주소를 동사무소에서도 안갈켜 주시넹!   2007-10-05 2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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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에서도...ㅎㅎㅎ

  2007-10-05 23:55:32


당신이 찿는 집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집이 한 채 있다. 
그 집은 
바람에 대꾸할 필요 없이 낮고
먼 곳에 호기심도 보이지 않는 곳
그곳에 있다. 
찾고 싶어하는 곳에서만 
그 집 찾아 헤매는 사람들
접시꽃 속에 웅크린
그 집이 보일리는 만무하다.

            

                        ♡글로아 선생님께서 맨손으로 지어주신 숲속의 오두막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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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9) 보내기 | 수정 | 삭제 | 즐겨찾기 즐겨찾기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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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장수 선생님께서 맨손으로 지어주신집
하루종일 인테리어 했어요. 맨손으루...

에궁~, 이것이 맞으면 저것이 안맞구
저것이 맞으면 이것이 안맞궁...

제가 인테리어 전공인데 선생님이 지어놓으신 건
진짜루 어려워요 ㅎㅎㅎ

건 그렇고 울 선생님 식사는 하셨나요?
  2007-10-06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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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속에 웅크집이 보일리는 만무하다=> 접시꽃 속에 웅크린/그 집이 보일리는 만무하다. ㅎㅎㅎ오타는 시인에게는 커다란 창피!~ 어흠~!
  2007-10-06 2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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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딴집"=>"당신이 찾는 집"   2007-10-06 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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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배경! Decoration Good!   2007-10-06 2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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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고것이 왜 빠졌지? 내 허락도 없이...

"당신(?)이 찾는 집" '...'???

선생님 하루종일 맨손 체조 했는데 맘이 드신다니
엎드려 큰절 올리옵니다.

절 받으시오소서 ㅎㅎ

글구 어디까지 까불면 되는지...???   2007-10-06 2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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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글이
액자안에 들어갈려나?   2007-10-06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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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찾는 집", 에궁 이상해요 ㅎㅎ   2007-10-06 2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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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찾는 집", 이 제격인것 같네요! ㅋㅋㅋ   2007-10-06 23: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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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글하나 쓰고 오느라고 ㅋㅋㅋ   2007-10-06 2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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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음악이 좋네요   2007-10-06 23: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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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금방 글 하나를...
무슨 글이 그렇게 거미 ??에서 모 나오듯 하나요?

선생님, 근데 정말 음악이 글하고 딱 맞지요?
숲속 오주막집에서 흐르는 하모니카 연주~!
복사밖에 못하는 제가 조걸 쓸려구...
에구 그 뭐시냐 스위시인지 몬지를 시간두 없는데 배워야 하는지...?

가서 글 보구 올게요 ㅎㅎㅎ   2007-10-06 23: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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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정하구 갈게요 ㅎㅎ   2007-10-07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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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상해라 ㅎㅎㅎ   2007-10-07 0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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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시인이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오타두 그렇구 조금은 어색한 문구라도 아름다운 표현이 될수있을겁니다. 순수한 자신이 표현인데....   2007-10-08 1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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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아서 음악 퍼감니다. ㅋ   2007-10-08 13: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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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い、わかりました。
하이 와까리 마시타!

선생님께서 가져가실 것이 있으시면
그 것은 제게 또 다른 기쁨이 될 것입니다!

  2007-10-08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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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님 ㅎㅎㅎㅎ   2007-10-08 16: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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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있잖아요
저요 지금 선생님 글 이미지 찾아 붙일려구 하는 데
아무리 왔다 갔다 해도 없어서 선생님 축구 사진으로 대체 할려구요 ㅎㅎ

나중에 진짜 맘에 드는 거 있을 때 다시 하기로 하고
지금은 시간이 없기에... ㅎ   2007-10-08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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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랬었구나..... 그시간에 시나 하나 더 쓰시지않구선?   2007-10-09 0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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