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산다는 건 결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타동사이다.
인간 누구도 이러한 진리 안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운명을 거슬러, 자동사로 살아가야 할 때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쌍둥이자리 별, 전갈자리 별, 큰곰자리 별 등, 수많은 별자리들의 이름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고, 흐르는 빛의 세기와 계절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들의 의미의 경중을 논할 수 없듯이,
우리를 공기처럼 둘러쌓고 있는, 운명으로 부터 오는 절망의 크고 작음을 따질 수 없지 않을까?
저마다 가슴에 우주와 같은 진실 하나를 품고, 그것으로 부터 헤어나고자 하는,
운명을 거스르는 자동사로 살기를 가끔은, 아니 때때로 시도해야 할 것이다.
가련한 응시를 하는 나의 가족을 위해서,
따뜻한 눈 맞춤으로 바라봐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남아 있는 나의 소중한 가족들의 그 가련한 눈망울을.
** 우리 가족 사진을 보셨다기에……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旅程'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의 궁전 (0) | 2007.03.12 |
---|---|
老 No의 이론 (0) | 2007.03.03 |
접시꽃이 보낸 설 (0) | 2007.02.26 |
마음 달래기 (0) | 2007.02.22 |
불 밝히는 마음 (0) | 200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