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가을 체육대회

수로보니게 여인 2007. 2. 7. 00:49

    
      Best 반임이 증명 되던날

 

    아침 일찍 운동장엔 벌써 본부석을 비롯해서 각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온 선배님들과 우리 동기들은 운동장 곳곳에서 깔깔 호호

    동심으로 돌아가 가을 하늘을 날을 듯 사뿐거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우리는 이벤트의 달인 순옥 언니의 작품으로 각종 희귀한 것들을 뒤집어 쓰고,

    별난 반 best 반임을 과시하며,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순옥 언니는 요상한 화장을 하느라 등을 보이고 있었는데, 우린 그 모습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상한 나라의 도깨비 차림을 한 공주와 왕자들, 다 우리반이다.

    도깨비 나라에서 온 것 같은 모양을 한 우리는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고, 

    다른반 동기들도 우리를 바라보는 눈길에 부러움을 담았지만, 이내 한 마음이 되어 

    종횡무진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응원하는 열기에 운동회는 점점 달아오르고, 

   

      선배님들의 풍물 놀이까지 곁들여진 응원은 은빛 가을 축체의 한 마당이 되었고,

     북악산 골짜기를 메아리치는 천군 천사의 노래는

     끝없이 푸르게 펼쳐진 가을 하늘로 높이높이 올라갔다.       

   

   홍, 청으로 나누어진 선수들, 자기팀의 승리를 위해 불사르는 투혼도 배구공처럼

   우리의 응원에 실려  북악산 정산까지 튀어 올랐다(쬐~끔 보태서).   

   

      끼와 흥으로 똘똘 뭉친 내 친구 혜정이, 자기반 선생님 앞에서도~,
   

     우곤씨랑 댄스 시합 한바탕, 박창근 선생님~^^
   

    우리반 걸작 우곤씨, 급기야 선생님까지 무너뜨리는 응원의 진수를 보여주고

    이제는 너와 내가 없는, '축제의 장'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열기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조~기 노란 재킷 입으신 분이 시를 밥먹는것 보다 쉽게 지으시는 현상길 선생님.
   

         우리반 걸작 우곤씨와 천사 미숙씨(나와 친하죠)
   

                      천사 듀엣 근기씨와 미숙씨
   

               우리들 중에 인기 짱이신 영어 선생님과도 한 컷,
   

            코스모스 내 친구와 하이에나, 우리를 자기의 수호신이라는~, 

            하늘거림의 상징인 코스모스는 제가 붙인 애칭이죠. 
   
     이렇게 우리의 가슴을 흠뻑 흥분에 취하게 했던 가을 체육대회는,

     일곱빛깔 무지개를 우리의 가슴속에 그려놓고 조용히 저물어 갔다.

     내가 입은 빨간 치마는 대회 전날, 밤새워 만든 나의 작품(?)이다.

     6개를 만드느라 밤을 꼬박 새웠는데, 나는 하마터면 입지 못할 뻔 했다.

     서로 빼앗아 입으려고 샘들을 냈기 때문이다.

     벌써 저만치 물러나서 가끔 나의 기억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2006년 10월 1일,

     전국....대회에 이어 '가을운동회' 에서도 우리반이 명실공히 베스트반임이 확인되는 또 다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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