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그 이름도 고고한 '솔'

수로보니게 여인 2007. 2. 12. 20:08

    접시꽃의 솔회 여정

   
      우리는 거창한 '문학' 이란 건 잘 모릅니다.

      그저 글 읽기를 좋아하고, 글 쓰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단 생각을 하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문학회도 하고 시심을 위한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찾고자 힘 씁니다. 

      지난 해에 있었던 문학 축제에서 내 친구랑, 명랑 쾌활의 대 명사인 경민씨와 포즈를 잡았답니다.

      제가 솔회에 '憲詩' 를 지어 낭송한 날 이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다음날 , 신망애 봉사를 다녀온 후 깊은 밤에,

     어제밤의 뜨거웠던 감정을 끌어내 '열정' 이란 글을 엮기도 했답니다.  

     정말 마음속에 차오르는 열정이, 북악 스카이웨이 만큼 구불구불한 우리의 마음을 불태운 날입니다. 

 

     이렇게 글은 나의 마음에, 때로는 열정을, 때로는 꿈을 안겨 주는 연애의 대상이 되었답니다.         

    

     왼쪽은 '예절 강사' 내 친구 순이, 이미지 처럼 직업도 예절을 교육 시키는,

     꼭, 이조 시대 여인같은 이미지랍니다. 복장도 늘 한복을 즐겨입는,

     오른쪽은 갈등이 있는 곳에 이 오라버니가 있으면 갈등이 해소되는 '해결사'

     음성도 높이지 않고 조용 조용, 갈등을 가라 앉히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랍니다.

    

     솔회와 경사모 단합 산행이 있던 날, 막간을 놓지지 않고 경해와 한 컷,

     아휴~~, 우리 선배님 어느 틈에 꼽사리, 그리고는 좋으시다고 활짝 웃고 계십니다.  

   

    선배님들 중 누군가가 핀잔을 주니 눈을 흘기십니다.

    전국경연대회 에서 '한국화 장려상' 을 받으신 분이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함이 가득한 얼굴로, 선 후배간에 인기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전국대회에 나와 함께 참석했다는 인연으로 고맙게도 나를 많이 예뻐해 주시며 아껴 주십니다.  
    

       그 중에 33기, 여기도 어느사이 뛰어와 맨 앞에 자리를 깔으신 못 말리는 우리 선배님^^

       동기중에 딸 아이와 함께온 친구가 있어 힘들게 정상을 오른 우리,

       제일 늦게 도착한 우리를 기다려준 동기들과 고마운 마음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꾸려온 부침게, 과일, 김밥 등 막걸리까지, 가지가지 도시락을 펼쳐 놓고

   꿀맛 같은 간식을 먹고, 어느새 서둘러 내려가신 분들은 안보이고 게으른 우리만 남아서 또 한 컷~^^

             아~, 정년 퇴임하신, 김영길 선생님도 뒷줄 맨 좌측에 계시는 군요.

                   "게으른 사람들" 이란 말 취소 합니다^^

   

   날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눈이 펄펄 오는 1월 어느날이랍니다.

   산에 오르기로 몇일 전에 계획된 일이라며 산을 좋아하는 몇몇 동기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내리는 눈 속 산행을 결행 하였던 날입니다.

   아마도 지난 겨울, 제일 많은 눈이 왔던 때인 것으로 기억 됩니다.

 

  한 시간도 더 되는 시간을 그 눈보라 속에서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늘 간식을 준비하는 경해 친구의 간식을 먹는 시간입니다. 나는 아직도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화 낼 줄 모르고 나를 미워하지 않는 이런 친구들,

     아마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은 좋은 사람들임에 틀림 없습니다.   
   

      글를 쓰려면 상상력이 필요하고, 그런 상상력은 많은 여행이 가져다 주는 일임을 아는 나는

      눈이 펄펄 내리는 하늘이 주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많이 늦을 걸 알면서도 길을 나섰던 것입니다. 

      멋진 글 하나를 눈속에서 건져 올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런 마음으로, 미안함은 속 깊은 곳에 감추고, 뻔뻔스런 얼굴로 대신하며 눈속 산행을 결행 했었기에

      산행을 한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글을 낳을 수 있는 씨앗 하나 품을 수 없던 나는,

      일을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그날의 눈 내리던 풍경을 지울 수 없었답니다.

 

     몇일이 지난 어느 아침, 동대문을 다녀오면서 라디오를 듣는 귀에

     여행 안내를 하는 어느 프로에서 눈덮인 산야를,  '산호초' 로 비유하는 멘트가 귀에 걸려답니다.

     출현 게스트가 누구였는지, 여행 안내지가 어디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직, 기억으로 남아 있는 말은 '산호초' 그 이름 하나만 제 기억에 자리했답니다. 

 

     그날 하루 일상을 산호초를 상상하는 마음으로 보내고, 늦은 밤 제 글, '산호초' 를 빚어 냈답니다.

 

     한번 수정으로 청어 선생님께 좋은 평가를 얻어낸 글 산호초,

     우리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결코 빚어 낼수 없었던 아름다운(?) '산호초' 의 기원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솔회' 의 그 고고한 이름에 점점 더 깊이 빠져가는 솔회인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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