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책 읽으며 졸기」(낭송 김기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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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의 「책 읽으며 졸기」를 배달하며 졸음은 참을 수가 없어요. 너무 무거워요. 천하장사도 들어 올릴 수 없어요. 큰 산, 큰 바다이지요. 번쩍 들어 올려 옮길 수도, 헤엄쳐 빠져나올 수도 없어요. 무너지고 무너지는 기슭 흙이에요. “에라, 모르겠다. 까짓것 자 버리자.” 이럴 때 많았지요. 그러나 그럴 수 없을 때 더 많았지요. 얼마나 난처했는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죠. 아시잖아요? 졸음은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졸음은 제 잘못이 아니랍니다. 7월의 햇살 아래 저에게 말똥말똥한 눈을 기대하지는 말아요. 얼음 같은 수박 한 통 쩍 잘라 먹으면 이 졸음 달아나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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