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즌3 [3강] 주제를 잡지 말고 포인트를 잡아라 작성자 성공시대 관리자
<< 3강 주제를 잡지말고 포인트를 잡아라 >>
이번 시간의 주제는 '주제를 잡지말고 포인트를 잡아라'입니다.
보통 글쓰기에선 주제를 잡고 글을 쓰라고 합니다.
따라서 주제를 잡지 말라는 이야기는 낯설 듯합니다.
주제는 글의 중심축이 되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당연히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제 잡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주제를 잡는 것부터가 일이 되는 겁니다.
또한 잡더라도 그 주제에 짓눌려 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지난시간 영화 '워낭소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영화리뷰를 쓸 때 '인간과 동물의 소통'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글이 쉽게 나오겠습니까.
주제를 잡는 일은 논술이나 작문시험을 보거나 어디에 기고할 때 필요합니다.
그런데 일기 쓸 때 주제를 잡고 쓰는 건 아닙니다. 지금 우리 과정은 아직 글쓰기 기초단계입니다.
나중엔 주제를 잡고 글을 잘 써야겠죠. 아직은 그 전단계입니다.
앞으론 주제 대신 포인트를 잡아보세요. 포인트란 사물의 특징이나 경험한 것의 특징을 말합니다.
핵심이나 주제일 수 있구요. 영감이기도 합니다.
필이 온다, 할 때 필 혹은 맥을 잘 짚는다 할 때 맥이란 말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일종에 글감입니다. 포인트를 잘 잡아내는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람입니다.
포인트를 잡는 법은 이렇습니다. 책을 읽었다고 하죠. 읽고 나면 어떤 느낌이 들죠.
‘재밌었다. 유익했다.'처럼 좋았을 수도 있구요. '별로였다.
지루했다.'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느낌이나 생각이 포인트의 열쇠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과 느낌을 분석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때 두 가지 문제에 부딪힙니다.
뭘 써야 할지를 모른다거나, 쓸게 너무 많아 못쓴다는 겁니다.
지금부턴 뭘 쓸지 모른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보고 겪은 것 속에서 뭘 느꼈는지요.
포인트를 잡은 다음엔 포인트를 집중 공략해야 합니다.
즉 포인트의 이유나 근거를 대고 배경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진화론의 유혹>이란 책을 읽었는데요.
임산부들이 입덧을 하잖습니까. 입덧을 하면 음식을 제대로 못 먹으니까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에 안 좋잖습니까.
진화론 적으로 보면 입덧은 안 좋은 것임으로 사라졌어야 하는데요.
알고 보니, 입덧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입덧은 태아가 아주 민감한 시기에 생기는데요.
외부의 독성물질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려는 게 바로 입덧이랍니다.
즉 태아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음식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방어기인 것이지요.
참 신기한 일인데요. 바로 그것, 신기하다. 그것이 포인트입니다.
서평을 쓸 때 신기하다를 포인트로 잡을 수 있겠죠.
그 다음엔 입덧 사례를 쓰는 겁니다. 여기에 책은 진화론을 다룬 책인데,
작가는 누구이고,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다, 라고 쓰는거죠.
주변을 관찰하면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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