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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시대의 문학(1)/ 단군신화, 구지가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1. 18. 07:43

 

   

아주 먼 옛날, 문학의 맨 처음 모습은 어떠했을까?

원시시대의 암각화를 보면 원시 공동체였던 이 시대에는 사냥이 잘 되도록 하는 주술이나 의식이 공동의 관심사였으므로 이와 관련된 사연을 노래나 말로 풀이했을 것으로 추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설명을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원시시대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 때문에 암각화와 같은 그림 형태가 선호되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언어의 발달로 어느 정도 그림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정제된 질서를 부여받았을 때에 최초의 문학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상고시대의 문학에 대해 알아보자.


원시시대 (구석기, 신석기)의 문학, 고대문학, 중세 초기 문학이다. 원시 시대의 문학은 자료가 없고 고대의 문학도 자료가 별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함께 다루고 있다.


1) 원시 문학

(1) 구석기 시대

       - 수렵, 채취 생활: 주술(呪術)과 의식(儀式)에 관심이 있었음.

        - 원시 종합 예술(原始綜合藝術)등장: 집단 가무(歌舞)형태

(2) 신석기 시대

       - 농업의 시작과 정착 생활

        - 우리 민족 문화의 원류(原流)

        - 신화 등장

2) 고대문학

       - 청동기 시대: 고대국가 건국

        - 제천의식: 이때 집단 가무를 행했음.

        - 건국신화

         * 고조선의「단군신화」, 고구려의 「주몽신화」, 「가락국 건국신화」, 등

         * 민족의 이동, 천신족(천신족)의 우월감, 건국의 과정 및 원초적 세계관 등 반영

         * 서정가요 발생: 「공무도하가」, 유리와의 「황조가」등

3) 중세 문학

(1) 삼국시대: 국가 체제가 정비되고 불교 전래, 한자보급, 차자표기, 한문학 발전

       -고구려의 문학: 온달, 호동왕자 등의 설화

       - 백제의 문학: 「정읍사」

       - 신라의 문학: 향가

 

  

「단군신화」

 단군기록 원문

古朝鮮(王儉朝鮮)魏書云。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立都阿斯達(經云無葉山。亦云白岳。在白州地。或云在開城東。今白岳宮是)開國號朝鮮。與高同時。古記云。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數意天下。貪求人世。父知子意。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乃授天符印三箇。遣往理之。雄率徒三千。降於太伯山頂(卽太伯今妙香山)神壇樹下。謂之神市。是謂桓雄天王也。將風伯雨師雲師。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在世理化。時有一熊一虎。同穴而居。常祈于神雄。願化爲人。時神遺靈艾一炷。蒜二十枚曰。爾輩食之。不見日光百日。便得人形。熊虎得而食之。忌三七日。熊得女身。虎不能忌。而不得人身。熊女者無與爲婚。故每於壇樹下呪願有孕。雄乃假化而婚之。孕生子。號曰壇君王儉。以唐高卽位五十年庚寅(唐堯卽位元年戊辰。則五十年丁巳。非庚寅也。疑其未實)都平壤城(今西京)始稱朝鮮。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又名弓(一作方)忽山。又今彌達。御國一千五百年。周虎王卽位己卯封箕子於朝鮮


      云:이를  운   

      與:줄   여    

      貪:탐낼  탐   

      符:부신  부     

      穴:구멍  혈  

      炷:심지  주 

      爾:너  이  

      孕:아이 밸   잉 

      忌:꺼리길  기     

      壤:부드러운  흙  양.


 古朝鮮 [王儉朝鮮] 고조선 [왕검조선]


魏書云. 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 立都阿斯達.[經云無葉山. 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 開國號朝鮮. 與高同時.

위서운. 내왕이천재유단군왕검. 립도아사달.[경운무엽산. 역운백악. 재백주지. 혹운재개성동. 금백악궁시.] 개국호조선. 여고동시. 《위서》에 이른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었다. 그는 아사달[경에는 무엽산이라 하고 또는 백악이라고도 하는데 백주에 있었다. 혹은 또 개성 동쪽에 있다고도 한다. 이는 바로 지금의 백악궁이다]에 도읍을 정하고 새로 나라를 세워 국호를 조선이라고 불렀다. 고(高)와 같은 시기였다."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고기운. 석유환인[위제석야]서자환웅. 삭의천하. 탐구인세. 부지자의. 하시삼위태백가이홍익인간. 내수천부인삼개. 견왕리지.


또 《고기》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환인[제석을 이른다]의 서자 환웅이 있었다.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사람이 사는 세상을 탐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산을 내려다보니 인간들을 널리 이롭게 해 줄만했다. 이에 환인은 천부인 세 개를 주어, 가서 그것을 다스리도록 하였다.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웅솔도삼천, 강어태백산정[즉태백금묘향산.]신단수하. 위지신시. 시위환웅천왕야. 장풍백우사운사. 이주곡주명주병주형주선악. 범주인간삼백륙십여사. 재세리화.


환웅은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마루[곧 태백산은 지금의 묘향산]에 있는 신단수 밑에 내려왔다. 이곳을 신시라 하고, 이 분을 환웅천왕이라고 이른다. 그는 풍백 · 우사 ·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 수명 · 질병 · 형벌 · 선악 등을 주관하고, 모든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시유일웅일호, 동혈이거. 상기우신웅. 원화위인. 시신유령애일주, 산이십매왈. 이배식지. 불견일광백일 변득인형.

이 때 범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같은 굴속에서 살고 있었다. 항상 신웅에게 빌어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다. 이때 신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였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구지가 (한국 고대가요)  [龜旨歌, 구지봉영신가, 구하가, 영신군가]

출처: 브리태니커    한국고대가요     작자·연대 미상의 고대 가요.

〈영신군가 迎神君歌〉·〈구지봉영신가 龜旨峰迎神歌〉라고도 한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首露王)의 강림신화에 곁들여 전한다. 원래의 노래는 전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4구체의 한문으로 번역된 것이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조에 기록되어 있다. 

          

옛날 가락국 사람들이 구지봉에 모여 왕을 맞기위해 흙을 파며 함께 불렀다고 하는데 이 노래의 해석은 사람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견해를 보인다. 잡귀를 쫓는 주문으로 보는 견해, 영신제(迎神祭)의 절차 가운데 가장 중요한 희생무용(犧牲舞踊)에서 불린 노래라는 견해, 원시인들의 강렬한 성욕을 표현한 노래, 즉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노래로 보는 견해가 그것이다. 또 거북의 머리를 수로(首露)·우두머리·남근(男根) 등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구워 먹겠다'는 구절은 우두머리 선정을 위한 거북점의 점괘를 얻기 위해 거북을 굽겠다는 뜻 혹은 강렬한 욕망이 깃든 여성 성기 등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내용과 형식이 비슷한 노래로, 신라 성덕왕 때 바다용에게 끌려간 수로부인을 구출하기 위해 불렀다는 〈해가 海歌〉가 전해지고 있다.→ 김수로왕


구지가.

삼국유사>,권2, 기이(紀異), 수로부인(水路夫人)

 

이 설화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한다. 하나는 [헌화가(獻花歌)]에 얽힌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해가(海歌]에 얽힌 이야기이다. 그러나 모두 주인공은 수로부인이다.


설화와 노래를 정리해보자.

[헌화가]는 꽃을 꺾어 바치면서 부른 노래이다. 성덕왕(재위702-737)때 순정공이라는 사람이 부인 수로와 함께 강릉 태수로 부임하는 도중에 노래 두 편을 짓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인이 벼랑 위의 철쭉꽃을 탐내자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바치면서 [헌화가]라고 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다음에는 부인이 바다의 용에게 잡혀가는 사건이 벌어지자 또 어떤 노인이 나타나 경내의 백성을 모아 막대기로 바닷가를 두드리며[해가]라는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한다. [헌화가]는 향찰로 표기되어 전하고 [해가]는 한시로 번역되어 있다.


이 설화에 대한 해석은 서정시가로서의 [헌화가], 주술가요로서의 [해가]라는 것에 주로 의견이 모아졌었다.

그러나 또 다른 관점은  이 설화를 무격(巫覡)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그 당시에 동쪽 지방에 민심이 나빠져 관리를 파견한 일이 있었다.

이런 기사를 참고로 한다면 순정공은 힘으로 민심을 다스리고, 수로는 굿으로 다스리기 위한 무당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노래는 굿을 하며 부른 무가일 수 있다. 향가에 [헌화가]가 포함된 것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귀족층에 수용된 무가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해가]가 한역되어 실린 것은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신화적으로 해석을 한 경우도 있다.[헌화가]를  수로부인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혹된 노옹 '신(神)'의 사랑과. 이에 따른 생생력(生生力)을 표상한 노래라고 보는 견해이다. 그러므로 이 노래에 나타난 수로부인이며 노옹, 암소 등은 모두가 신화 속에 활동한 인물들로 그 실제적인 의미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헌화가]의 작자로 알려진 노옹이란 출산(出産)과 관련있는 신화적인 존재로서 상대 모계사회의 유습에 따라 이룩된 것이다. 그것은 그가 데리고 있던 암소를 통해 더 뜻 깊게 형상화하였다.

 

[소재의 상징성]
이 설화에 등장한 소재 중에서 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당시 소에 대한 인식은 재산과 풍요, 번식, 제물 등이 주된 것이었다.  이 설화의 노인이나, 무가 [세경 본풀이]에 등장하는 축산신 정수남도 소를 길렀다. 이는 농경의 바탕으로서 의 인식과 함께, 부유와 번창이라는 소의 재산 관념이 나타난 것이다. 서양에서는 분석심리학의 영향으로 소를 대모(大母)로 여긴다. 황소는 아버지이고 암소는 어머니로서 모든 것의 근원인 원초적 포괄자, 즉 생성의 모체이자 회귀(回歸)의 장이라는 것이다.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헌화가]는 그 시적  형식이 가장 단순하고도 소박한 것으로 즉흥적인 노래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 노래에서 다루어진 수사법상의 특성은 먼저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에서 보여지듯 도치법의 구사다. 이 같은  "안∼한다"의 어순 배열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와 같은 어순이다. [해가]는 그 형식과 가사 내용에서 [구지가]와 같다. 건국신화의  일부를 이루었던 [구지가]가 주술성을 유지하면서 신라에까지 민간에 전승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설화를 바탕으로 서정주는 [수로부인의 얼굴]이라는 시를 쓴 바 있다.

 

종류 : 설화(신화적)
성격 : 주술적(노래), 서정적(노래), 민요적(노래), 집단적, 직설적 표현, 명령어법.
주제 : -수로부인의 미모와 신이한 사건
         -꽃을 바치려는 심정(헌화가)
         -수로를 되찾으려는 민중의 요구(해가) [연구 문제]

         -새로운 생명(신령스런 임금)의 강림 기원
형식: 4언 4구의 한역시

의의: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집단 무요(舞謠). 주술성을 지닌 현전하는 最古의 노동요, 헌화가(獻花歌)

출전 :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수로부인(水路夫人)


자줏빛 바위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양주동 해독>

 

소를 끌고 가던 한 늙은이가 순정공의 아내인 수로부인에게 절벽 위의 꽃을 꺾어 바치면서 불렀다는 4구체 향가이다. 신라인의 소박하고 보편적인 미의식을 엿볼 수 있으며 노래의 내용으로 볼 때 민요의 정착이라는 견해가 있다.

 

      형식 : 4구체 향가    

      연대 : 신라 33대 성덕왕 (8세기)
         성격 : 서정적, 민요적    

      주제 :  - 수로부인의 미모와 신이한 사건
                    - 꽃을 바치려는 순정
         지은이 : 소를 끌고 가던 어느 노인(견우노옹)
         의의 :  - 배경 설화나 등장인물(수로부인)이 고대 가요 '해가사'와 같은 노래.
                   - 민요가 정착된 향가.
                   - 적극적 애정 표현이 나타난 향가.

[배경설화]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가는 도중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옆에 병풍같은 바위벽이 있어 바다에 맞닿았는데 높이가 천 길이나 되었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한창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옆 사람들에게 "저 꽃을 꺾어다 바칠 자 그 누구뇨?" 하니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사람이 발붙일 곳이 못 됩니다." 하고 사양하였다. 그 곁에 늙은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으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시 이틀 동안 길을 가다가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용이 홀연히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공이 기절하여 땅을 쳐 보았지만 아무 방법이 없었다. 한 노인이 있다가 "옛 사람의 말에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하였는데 지금 바다짐승이 어찌 여러 사람의 입을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당장 이 경내의 백성을 불러서 노래를 부르며 몽둥이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공이 그대로 하였더니 용이 바다에서 부인을 데리고 나와 바쳤다. 공은 부인에게 바닷 속의 사정을 물었다. 부인은 "칠보 궁전에 음식이 달고 부드러우며 향기가 있고 깨끗하여 세상의 익히거나 삶은 음식이 아니더라."하였다. 옷에도 향기가 배어 세상에서 맡는 향기가 아니었다. 수로의 자색과 용모가 절대가인이어서 깊은 산이나 큰 못을 지날 때마다 여러 번 신에게 잡히었다. 여럿이 부른 해가의 가사는 이러하다.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신령스러운 존재로 주술의 대상

    不現也 燔灼而喫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 놓아라 =>생명의 근원, 우두머리, 군주(군주), 수로왕

    若不現也(약불현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가정적 상황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 먹으리=>위협

 

[작품감상]

  수로부인은 성덕왕 때 강릉태수로 부임하여 가는 순정공의 부인으로 '해가'의 설화를 통해 볼 때, 여러 번 신물에 붙잡혀 갔었다고 할 정도로 절세의 미녀였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헌화가'를 지어 바친 노옹은 암소를 끌고 가던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 암소를 생산 능력을 가진 치부의 수단으로 본다면 노옹은 물욕에 사로잡힌 속세의 평범한 촌로로 볼 수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탐내는 수로부인의 탐미심과 속세에 묻혀 사는 촌로의 모습이 대조되는 속에서 꽃을 꺽어 바치겠다는 사연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소망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닷가 길에서 꽃을 갖고 싶다는 여인과 그 여인의 마음을 헤아려 위험을 무릅쓰고 꽃을 꺽어 바치는 노인의 마음씨가 아름다운 감동으로 와 닿는 작품이다. 신라인의 소박하고도 보편적인 감정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운 한 편의 서정시라 하겠다.

 

[참고사항]

1. 소재의 상징성 - '소'에 대하여

  당시 소에 대한 인식은 재산과 풍요, 번식, 제물 등이 주된 것이었다. 이 설화의 노인이나, 무가 [세경 본풀이]에 등

장하는 축산신 정수남도 소를 길렀다. 이는 농경의 바탕으로서의 인식과 함께, 부유와 번창이라는 소의 재산 관념이

나타난 것이다. 서양에서는 분석 심리학의 영향으로 소를 대모(大母)로 여긴다. 황소는 아버지이고 암소는 어머니로

서 모든 것의 근원인 원초적 포괄자, 즉 생성의 모체이자 회귀(回歸)의 장이라는 것이다.

 

2.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

  '헌화가'와 같이 꽃을 바치는 '산화공덕'의 모습이 드러난 작품으로 월명사의 향가 '도솔가'가 있다. 하늘에 나타난

두 개의 해라는 괴이한 사건을 없애기 위하여 산화공덕의 노래를 지어 불렀다는 것이 그것이다.

또 현대시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도 사랑하는 임의 가시는 길에 꽃을 뿌리겠다는 산화공덕의 모습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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