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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세계문학(5)/「압록강은 흐른다」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30. 01:44

   

 

  문학과 문화

              한국문학과 세계문학(5)/「압록강은 흐른다」

   

우리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국문학 작품 못지않게 외국의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다. 한국문학을 번역하여 외국으로 수출하거나 외국문학을 번역하여 한국문학계로 수입하는 식의 수용관계도 있지만, 어떤 개인이 자기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 언어로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도 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개인의 삶속에서 나타나는 이질적인 문화가 문학으로 확대되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는 경우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되는 길과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해보자.

  

줄거리

수암-그는 '나'의 사촌이다. '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그와 놀았다. 그는 글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다. 당시 아버지는 우리에게 어려운 한문을 일찍부터 가르치고 있었다. 우리는 그 글공부가 너무나 싫었다. 나와 수암은 밖에 나와서 여러 가지 재미있고 신비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수암은 운이 좋게도 곧잘 잠자리를 잡았고, 또 조심스럽게 채에서 내려 엄지와 장지로 두툼한 배를 잡고는 꼬리를 될 수 있는 대로 앞으로 굽혀 잠자리가 제 꼬리를 물도록 하였다. 또한 풍뎅이를 잡으면 넓고 반들반들한 돌 위에 거꾸로 뉘어 오랫동안 날개를 치며 춤추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수암은 독약을 먹는 사건을 일으킨다. 우리는 습자를 배우고 또 배웠다. 우리는 제각기 필통과 많은 종이를 받았고, 맨 처음으로 먹 가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지겨운 공부를 하지만, 금방 아버지 방에서 나가야 했다. 아버지 방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잔뜩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만질 수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오후 이 방이 비었을 때, 나와 수암은 자그마한 열쇠를 찾아 서랍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열 수 있었다. 그러나 곧 큰 불행이 왔다. 수암은 연거푸 뒤지면서 많은 거무튀튀한 환약이며 알약을 먹고 있었다. 수암은 곧 쓰러졌고, 간신히 숨을 쉬었다. 아버지가 의원을 데려와서 겨우 목숨을 건진 수암은, 의원에게 버릇없이 굴었다.


우리들은 아버지에게서 '천자문'을 배웠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수암은 곧잘 '나'를 '미악'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그가 'ㄹ'과 '으'를 발음할 수 없어서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는 습자지로 연도 곧잘 만들었다.


우리들은 집안에 세운 서당에서 공부를 했다. 나와 수암은 훈장에게 맞아가면서 공부했다. 연을 만들려고 습자지를 함부로 써 버렸기 때문에 훈장 앞에서 우리는 바지를 높이 걷어올려 종아리를 맞아야만 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은 나보다 나이가 들었으므로 공부가 우리 둘보다 훨씬 앞섰다. 수암과 나는 꼬마 아이들과 함께 '삼강오륜'과 짧게 간추려진 한국 역사책을 배웠다.


우리는 가끔 종각에 있는 놀이터에 가 놀았다. 그 곳에서 다른 동네 아이들과 패싸움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구월에게 이끌려, 연극을 구경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약 삼십 명의 탈을 쓴 광대들이 음악에 맞추어 온 거리를 통해 북문 앞 노천극장까지 행진하는 그 무리들 속에 휩쓸렸다. 무수한 사람들이 성벽 위의 문루며, 무대를 둘러싼 높은 언덕이며, 그늘진 큰 나무 아래에 앉아 구경하고 있었다. 설날에 우리는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그리고 아버지와 놀음을 즐겼다. 그러나 항상 놀음에 진 수암은 고집불통이었고,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


며칠 후, 나는 불공을 드려 준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은 아주 먼 지방에서 온 한 할머니였다. 그는 자그마한 사내아이였던 나를 '내 아들'이라고 불렀다. 내 어머니도 그 할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도록 하였다.


그가 비록 나를 낳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내 어머니를 위하여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빌었고 또 그랬기 때문에 나를 낳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 후 몇 달 뒤에 아버지가 병석에 누웠다. 아버지는 여행 중이었는데 며칠 후에 갑자기 돌아왔고, 온 집안은 그로 인하여 야단법석이었다. 어디가 편찮은지 나는 잘 몰랐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여러 의원들이 다녀갔다. 그 후 명의로 소문난 의원에게 아버지는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점차 완치되어 갔다. 그런 중에 문중 회의가 열렸다. 수암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은 수암이 한문을 익히기 위해 계속해서 서당에 다녀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수암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시골로 가야만 했다. 고전을 잘 가르쳐 주는 동네로 옮긴 것이다. 수암의 어머니는 거기서, 여태껏 아버지의 소유였고 또 아버지가 관리하던 농장의 경영을 맡아야 했다. 그리하여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나와 수암은 최초의 이별을 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나는 아버지와 시를 읊기도 하고, 옛날 고전을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 아버지는 나를 새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셨다. 나는 아버지를 따라 새 학교에 갔다.


우리는 종로를 지나서 옆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곧 큼직한 건물의 문 앞에 이르렀다.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의 입에 그렇게 오르내리던 무서운 학교였다. 학교 이름이 문패에 새겨져 있었다. 나는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교정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거기서 두 권의 교과서와 란도셀, 석판 그리고 많은 연필을 받았다. 선생님은 상인이 나를 위해서 학교에 가져 온 것이라고 했다. 책은 '동양시'라 적혀 있는 것과, '자연 법칙'이라 적혀 있는 것이었다.


나는 새 학교에 가기 싫었으나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억지로라도 가야 했다. 내 옆자리에는 기섭이라는 학생이 앉아 있었다. 그는 가끔 내 빈 공책을 들여다보고는 몇 자씩 적어 주곤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려운 산수의 답이나마 집으로 가져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수소와 인력, 그리고 현자 중의 현자라는 아브라함 링컨에 대해서 배웠다. 그는 공자나 맹자처럼 위대한 현자였다. 나는 아버지와 새 학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했다.


서당에는 여름 방학이 없었으며, 아주 더워지면 공부를 보통보다 조금 덜 배우는 대신 목욕하러 갈 뿐이었다. 일요일도 없었고, 다만 한 달에 이틀만 쉬었다. 그러나 이 새 학교에서는 일요일은 휴일이었고, 여름이면 한 달을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방학이 있었다. 아버지는 나의 필적에 만족하지 않고 방학을 습자 연습에 이용하기를 요구했다. 나는 용마와 함께 새 학교에 다른 아이들을 입학시키는 일을 하였다. 용마는 일본에 대해서, 이제 그들은 유럽 사람에게 많이 배워 유신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문명국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상인들은 곧잘 이상한 물건을 팔았다.


가을에는 학과가 더 오래 걸렸다. 새로이 지리와 세계사를 배우게 되었는데, 교과서가 없었기 때문에 언제나 칠판에 쓴 것을 받아 적어야만 했다.


나는 아버지와 목욕을 하러 갔다. 우리는 깊은 산골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려 하였다. 얼마 후에 우리는 집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문지방을 들어서자마자 의식을 잃어버린 것이다. 집안사람들은 아버지를 부축하여 안방으로 모셨다. 나는 밤새도록 이 의사 저 의사를 찾아다녔으나 소용이 없었다. 구월이 기다란 흰 베로 아버지의 침소에서 문지방까지 영혼의 길을 준비할 동안 온 집안사람들을 모두 기도만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후, 나는 새 학교를 그만두었다. 학과 공부가 어려워서였고, 그것보다 나에겐 어떠한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머니는 나를 외로운 포구 송림 마을로 가게 하였다. 나는 거기에서 농부들과 보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는 마을에서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어느 날씨 좋은 날, 심양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나는 만주로 가고자 했다. 그리고 나는 유럽에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나는 철도 역원에게 충고를 들은 후, 다시 송림 포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어머니는 나에게 다시 공부를 시작하라고 하셨다. 나는 정말로 더 공부하지 않으려고 했다. 새 시대는 나에게 너무나 낯설고, 또 확실히 새 학문에 관해서 나는 재주가 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나의 동무들은 내가 다시 학교로 갔을 때 모두 즐거워했다. 그들은 내가 놓친 시간들을 어떻게 따라오며,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전문학교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일러 주었다. 나는 중학 과정에 관한 유명한 통신 교육 기관의 강의록을 받아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강의를 시작한 지 몇 달 후에 시작한 영어만이 나를 곤란에 빠뜨렸다. 용마는 나에게 화학과 물리를 도와주었다. 기섭은 수학을 도와주고, 각성이라고 불리는 다른 학생은 낯선 이름 때문에 곤란했던 서양사를 도와주었다.


나는 의학 전문학교의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의학이 적합한 학문이라고 하였다. 나는 거역할 수 없어서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나는 시험이 있은 후 약 3주 후에, 서울의 의학 전문학교에서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나는 집을 떠나야 했다. 어느 따뜻한 봄날 저녁, 나는 동무들의 전송을 받으며 서울로 데려다 줄 기선이 정박해 있는 용두로 갔다.


나는 서울에서 여러 학생들과 만났다. 그 중, 익원은 나보다 훨씬 조심스럽게 철저하게 공부하였다. 그걸 나는 이미 첫 학기에 알았고 나중에 더욱 잘 알게 되었다. 나는 매일의 강의를 빠짐없이 받아쓰고, 그것을 어느 정도 이해함으로써 만족하였다. 그러나 그는 한참 동안이나 앉아서 생각하면서 새로운 불명료한 점과 새 문제를 발견해 냈다.


우리들이 3학년 때 일이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상규는 우리에게 시위에 대한 새로운 준비며, 국기며, 삐라며, 행진 질서 등에 관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첫 시위는 3월 1일 오후 2시에 종로의 탑골 공원에서 개시된다는 중요한 보도가 들어왔다. 나는 친구들과 기미 만세에 동참하였고, 결국 일본군에게 쫓기게 된다. 나는 어머니의 당부대로, 국경인 압록강으로 도망을 하기로 작정한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국경을 넘는데 성공하였다고 하였다. 국경이 있는 커다란 강에 다다른 나는 나와 똑같이 강을 건너려는 두 학생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어부의 도움으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가게 된다.


상하이에 도착하자 나는 한국 해외 유학생 고문을 찾아 유럽에 갈 나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나는 다섯 명의 안남 학생들과 같은 선실에 타며, 유럽으로 갔다. 나는 갑판 위에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난다. 극동과 싱가포르, 비가 오는 콜롬보를 거쳐 여객선 '폴르카 호'는 달빛 밝은 인도양의 어느 곳을 향해하고 있었다.


우리들의 배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였다. 점차로 공기는 험악해졌고 파도는 높아졌다. 우리들의 배는 유럽 땅을 밟기 위해 점점 더 육지에 접근하였다. 기선은 메시나(시실시 섬에 있는 도시)를 지났다. 우리들이 마르세유 항구에 입항한 것은 정오 조금 뒤였다.


우리들은 역에 가서 곧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나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한 늙은 부인 옆에 조용히 앉았다. 봉운은 프랑스 사람 사이에 앉아서 팔짱을 끼우고는 곧 잠이 들었다. 나는 봉운과 독일에 도착했다. 봉운의 도움으로 난 거기서, 한 부인의 집에 기거하게 되었다.


지난날 한국에서의 추억에 잠겨 나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가을이 빨리 다가오고, 얼마 후에 눈이 내렸다. 나는 흰 눈이 휘날리는 것을 보며, 행복에 젖었다. 그 때, 먼 고향에서의 첫 소식을 받았다. 나의 맏누님의 편지였다. 지난 가을에 어머님이 며칠 동안 앓으시다가 갑자기 별세하였다는 사연이었다.

 

  등장인물

나: 어려서는 사촌 수암과 함께 한학을 고부했고 후에 신학문을 배운다. 국권 상실과 아버지의 죽음 등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게 된다. 경성의 의과대학에 진학했다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유렵으로 떠난다.

수암: 나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인물로 말썽꾸러기이다. 유년 시절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로 구학만의 세계에 속한다.

아버지: 지혜롭고 고결한 인물이지만 격동기를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본인은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지만 아들인 미륵에게는 신학문을 배우도록 한다.

어머니: 아들인 미륵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인물이다. 남편이 죽자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감당하며 미륵을 보호하기 위해 신학문을 그만두고 시골로 가서 요양하게 한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는 아들의 뜻을 알고는 길을 열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용마, 기섭, 만수: 나와 신학문을 같이 공부한 친구들로 구학문을 배워 아직 새로운 학문에 익숙하지 못한 나를 따뜻한 사랑과 우정으로 돌봐준다. 나는 이들로 인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구한말에 태어난 주인공 '나'는 어릴 때는 서당에서 한학(漢學)을 공부하였으나 개화의 시대 변화와 함께 신식 중학교에서 서양식의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과 '나'의 건강 악화 등 사정이 겹쳐 학교를 도중에 그만두게 되고, 강의록을 통해 계속 독학하여 의학 전문학교(현재 의학 대학)에 입학한다.

학교에서 '익원'이라는 성실한 친구를 만나 함께 우정을 나누며 공부하던 '나'는 의학 전문학교 3학년이 되던 해 3.1운동을 맞는다. '나'는 피끓는 젊은 학도로서 조국의 기구하고도 불행한 운명에 울분을 품고 동료 대학생들과 더불어 전단을 인쇄하고 살포하는 등 항일 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그러나 일제의 폭압에 쫒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나'는 상해로 망명하기에 이른다. 상해에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구라파로 향하게 된 '나'는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여 독일에서의 학업을 꿈꾼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1900년대 초반 작가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에서 사촌 수암, 어머니, 누이, 친구 등과 함께 겪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가정과 학교생활, 구식 교육과 신식 교육, 일본 제국의 침략과 탄압정치, 압록강을 건너 상해를 거쳐 유럽에 도착하여 독일 생활이 시작되는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한국의 역사적, 전통적 배경을 바탕으로 신문명의 유입 과정과 유럽 세계와의 접촉을 1인칭으로 서술하면서 조국과 고향의 이야기를 외국의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데 성공한 소설이다. 소박하고 간결한 어린 시절의 묘사는 국경과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장롱 위의 꿀을 훔쳐 먹다 들킨 일이며 사촌들과 싸우며 놀던 기억, 잠자리채 이야기 등 토속적인 한국 이야기는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독일어로 쓰여진 가장 빼어난 문장'이란 평가를 받으며 독일의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독일의 신문, 잡지 등에 100여 차례의 서평이 실리고 국문과 영어, 프랑스 어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동양 문학의 핵심이 되는 윤리와 도덕을 기반으로 동서양의 만남을 완성해 보려고 시도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구성(전문)

     ** 발단: ‘나’의 출생과 서당에서의 한학 공부

     ** 전개: 급격한 개화의 물결 속에서 신식 교육의 시작

     ** 위기: 건강 악화로 공부 중단과 이어진 독학

     ** 절정: 의학 전문학교 입학과 3‧1운동

     ** 결말: 유럽으로 망명한 후 새로운 학문을 배움  


신학문과 구학문의 비교

     ** 구학문

        - 중세조선시대 지식인 양반들이 익혔던 학문

        - 한학(한학) 위주의 이론적 학문

        -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사서)와 <시경>, <서경>, <예기>, <춘추>, <역경>,의 오경(오경) 같

            은 유교 경전을 수십 번씩 반복하여 읽었으며, <통간(통감)>, <장자(장자) 등의 책을 암기


     ** 신학문: 근대 이후 새로운 학문

        - 경험론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분석적 세계관에 입각한 자연 과학

        - 엄밀한 도구를 통한 자연에 대한 관찰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여 이론 체계를 수립하는 방식

            => 시실에 입각한 이론

 

      ‘나’와 ‘익원’의 고민의 근원: 인간의 몸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의  차이에서 연유  

     ** 한의학

        - 영혼이 떠난 육체는 성스러움

        - 자연(자연)으로의 복귀를 중요시

        - 해부는 자연법칙과 영혼에 대한 죄


     ** 양의학

        - 인간의 육체는 과학적 탐구의 대상

        - 실험과 해부를 통해 내부 기관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적 업적을 이룸

        - 이것이 실제적인 인간의 복지에도 기여한다고 봄

 

    ‘압록강은 흐른다’의 상징적 의미

     ** ‘나’가 성장한 한국 산천의 아름다움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는 정서적 고향의 의미

     ** 우리 민족의 정신적 근원, 우리의 감성과 사고가 비롯되는 근원의 강, 자기 것(뿌리 깊은 전통의 맥)

     ** ‘나’가 3‧1운동으로 인해 망명길에 오를 때 고국산천과 마지막 이별을 하던 공간적 배경이 압록강임. 멀리 떨어진 고향의 이미지  

   ‘압록강은 흐른다’의 의미

     ** 한국적인 문화가 단절되지 않고 계속됨을 의미

     ** 작가의 거취는 이역만리 타국이지만 작가의 생에 젖어있는 유년 시절부터의 한국적인 것들은 계속된다는 의미



     ** 지은이: 이미록

     ** 갈래: 장편소설, 성장소설, 자전적 소설, 독문소설

     ** 1인칭 주인공 시점

     ** 성격: 고백적, 회고적, 사실적, 자전적

     ** 시대적 배경: 구한말~ 일제강점기(3‧1 운동 후의 시기)

     ** 공간적 배경: 한국과 유럽


특징

     ** 독일어로 쓰인 소설

     **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유럽에 가는 청년기까지 겪은 일을 담고 있는 자전적 소설

     ** 우리나라의 풍습과 산하, 사고방식 등이 서정적으로 묘사됨

     ** 설명이나 묘사를 절제하고 사건 자체의 골격만 서술하는 간결한 문체


주제

     ** 한 개인의 성장 과정을 통해 본 세계 속의 한국인

     ** 동서양의 만남을 통한 인격 완성  

 

                                                    

     

     글쓰기는 고달픈 현실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이와 공감하기 위해 설득력 있게 제안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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