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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세계문학(3)/ 오르페우스와 에루뤼디케, 시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28. 00:40

   

 

 

 문학과 문화

           한국문학과 세계문학(3)/ 오르페우스와 에루뤼디케, 시 

  

한국문학과 세계문학과의 관련성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세계문학의 구체적인 작품들을 접해보아야 할 것이다. 「오르페우스」와 「에루뤼디케」는 내용상으로는 신화이고 영식으로는 운문체의 서사시로, 그리스 문화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화를 원전으로 읽기보다는 동화나 만화로 편집되거나 변형되어 재구성된 이야기 자료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신화가 우리의 문화가 아닌 다른 나라의 것일 경우에는 언어소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전보다는 편집된 유형의 것들을 더 접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인류보편성을 띤 문학일 뿐 아니라 근대유럽 문명의 형성에까지 근원적인 영향력을 미친 문학이므로 한국설화의 모티브와 공통점을 가질 수도 있다. 네루다의 「시」는 서구중신의 사고방식으로 볼 때 제3세계문학으로 분류되는 시이다. 작품창작이라는 면에서의 보편성이 제 3세계에서는 어떻게 형상화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오르페우스 [Orph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最古)의 시인·악인(樂人).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와 칼리오페 사이에 난 아들로(일설에는 아폴론의 아들로 전한다), 아폴론에게서 하프[竪琴]-리라가 아닐까-를 배워 그 명수가 되었는데, 그가 연주하면 목석(木石)이 춤을 추고 맹수도 얌전해졌다고 한다. 또 아르고호(號)의 원정에 참가하여 하프를 타서 폭풍을 잠재우고, 안테모에사 섬에서 마녀 세이렌들의 요사스런 노래를 하프 연주로 물리침으로써 배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그는 님프의 하나인 에우리디케를 아내로 맞아 극진히 사랑했으나, 그녀는 한 청년에게 쫓겨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발목을 물려 죽었다.

이를 슬퍼한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찾아 명계(冥界)로 내려가 하프 솜씨를 발휘하여 그의 연주에 감동한 명계의 왕 하데스로부터 아내를 데리고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그러나 지상에 돌아갈 때까지는 아내를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긴 탓으로, 에우리디케는 다시 명계로 사라진다. 오르페우스는 아내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 나머지, 다른 여자들을 돌보지 않은 탓으로 트라키아 여인들의 원한을 사서 죽음을 당하고 시체는 산산조각이 되어 하프와 함께 강물에 던져졌다.

하프는 하늘로 올라가 성좌(星座)가 되었는데, 그는 신들의 사랑을 받은 영웅들의 사후 안식처인
엘리시온이라는 곳에서 하프를 타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 전설은 유럽의 음악과 문예에 풍부한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그는 영혼의 불멸을 주장하는 비교(秘敎)인 오르페우스교(敎)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교는 후세의 시인이나 철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1.「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

출전: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재집필한 『변신이야기』에 수록

구성:

     * 발단: 오르페우스의 결혼식 후 신부인 에우뤼디케가 뱀에게 물려죽음

     * 전개: 오르페우스가 저승으로 에우뤼디케를 찾으러 감

     * 위기: 오르페우스는 간절한 호소로 저승 왕을 감동시켜 에우뤼디케를 되찾음

     * 절정: 오르페우스가 금기를 어겨 에우뤼디케가 다시 저승으로 감

     * 결말: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를 잃은 절망에 여자를 멀리하고 소년들을 사랑하게 됨


「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신화의 주된 모티브

    ** 에우뤼디케의 첫 번째 죽음: 오르페우스와 결혼식을 갓 치른 새색시인 에우뤼디케는 뱀의 독니에 발목을 물려 즉

        사한다.

    ** 에우뤼디케의 두 번째 죽음: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를 데리고 함께 지상ㅇ로 향하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돌아보지 멀라는 금기를 어기고 에우뤼디케를 돌아보았는데, 이때 에우뤼디키는 다시 저승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르페우스의 신화에서 찾을 수 있는 서사시화한 신화의 표현상의 특징

  자신이 저승에 온 까닭이 단순한 저승에 대한 호기

  심이 아님을 말함

        자신의 절박한 처지 호소

  아내의 죽음이 부당함을 지적함

  자신이 겪는 고통의 원인 진술, 상대에게

 동정심 유발

  상대의 처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사랑이 보편적인 것임을 설득함

   상대의 권능과 지위를 인정하여 그들의 자비에

      호소

   자기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상대의 권능을

   인정함

        자신의 절박한 처지 호소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죽음도

   각오하고 있음을 선언함

 

   신화 속 *원형적 상징의 다른 예

     ** 오르페우스의 신화: 비극적 사랑의 원형적 모티프로 할용됨

      ** 에로스(큐피드)화살: 사랑의 상징

      ** 시지프스의 바위: 인간의 한계를 상징

      ** 나르시소스: 나르시시즘의 원형- 자아도취를 의미함

      **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자기 논리에 억지로 맞추어 남의 생각을 바꾸려는 태도를 상징

      ** 판도라의 상자: 호기심의 전형

      ** 조각가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 효과의 원형- 자기 충족적 예언, 어떻게 행동하리라는 주위의 예언이나 기대가

          행위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 결국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이론

      ** 테세우스의 가죽신: 신분 확인 장치의 원형- 「신데렐라」, 「콩쥐팥쥐」에서 볼 수 있는 공통된 신발의 의미

          -네루다(Neruda), 정현종 옮김

      ** 갈래: 신화, 서사시

      ** 어조: 진지하며 애절한 어조

      ** 표현상 특징: 간결하면서 정확한 내용만을 전달

      ** 구성: 시간의 흐름에 따른 추보식 구성

      ** 제재: 에루뤼디케의 죽음과 오르페우스의 사랑

      ** 지은이: 오비디우스  


 

파블로 네루다 (Pablo Neruda) 1904~ 1973


칠레의 시인: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의 시를 썼으며, 1971년 노벨 문학상과 1953년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다.

경력은 1944년 공산당 입당(공산주의 정치가)


대표작

「스무 개의 사랑의 시와 하나의 절망의 노래」, 「지상주거」, 「실론 섬 앞에서 부르는 노래」, 「100편의 사랑 소네트」등이 있다.  더보기

 

 

 

 

           

                 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정현종 옮김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돌아오는데 말야

그렇게 얼굴 없이 있는 나를

그건 건드리더군. 

           <시적 영감이 떠오름>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내 입은

이름들을 도무지

대지 못했고,

눈은 멀었으며,

내 영혼 속에서 뭔가 시작되어 있었어,

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

또는 내 나름대로 해보았어,

그 불을

* 해독하며,   ** 解讀: 읽어서 알아냄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넌센스,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순수한 지혜,

그리고 문득 나는 보았어

풀리고

열린

하늘을,

유성(遊星)들을,

고동치는 논밭

구멍 뚫린 그림자,

화살과 불과 꽃들로

*들쑤셔진 그림자,     **들쑤셔진: 마구 쑤셔진

휘감아 도는 밤, 우주를

           <시적 영감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함>


그리고 나, 이 *미소(微小)한 존재는  **미소: 아주 작음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虛空)에 취해,

나 자신이 그 *심연의    **심연의: 빠져 나오기 어려운 깊은 구명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

           < 새로운 세계와 일체감을 느낌>


시적 영감을 ‘불’로 표현한 이유

  **‘불’의 속성

      - 밝고 감각적이며 변화무쌍함

      - 다른 물질들을

      - 강렬한 신비


  ** 시의 영감

      - 시적 화자에게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비로운 것

      - 사람의 마음을 흔들 만큼 강렬한 것

 

네루다가 생각한 시인이란?

우주로부터 받은 시적 영감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합일의 경지에 이르는 존재를 가리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어로 표현된 시적 영감의 결정물은 시를 의미한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어조: 시와 우주와 신비에 경외하는 어조

     표현상 특징: 간결하면서 정확한 내용만을 전달

     구성: 시간의 흐름에 따른 추보식 구성

     제재: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시적 영감

     주제: 시적 영감의 신비함과 시작을 통한 우주와의 합일감

     지은이: 네루다(칠레의 시인)

     출전: 『이슬라 네그라 비명록』(1964) 

                                                       

      

     글쓰기는 고달픈 현실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이와 공감하기 위해 설득력 있게 제안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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