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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세계문학(4)/두시언해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29. 19:51

   

  

문학과 문화

                한국문학과 세계문학(4)/두시언해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발매일이 되면 전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뉴스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러한 작품을 번역해서 한국어로 출판한다면, 이는 한국문학은 아니지만 한국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시인 타고르의 작품이 한용운 시 세계에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타고르에게 있어 신은 창조의 주체이며 생명의 근원인 존재이다. 시적 화자가 이를 찬양하는 노래를 많이 지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순정으로 사모하며 노래하는 소녀적 어조의 작품을 짓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의 작품이 한국어로 많이 번역되었고 한용운은 이러한 시 세계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문학은 세계문학과의 관계 속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의 문학작품 가운데 많은 작품이 외국문학과의 영향관계 속에서 태어나곤 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교섭과 상호 영향 관계의 양상을 이해한다.   


1. 두보의 생애

     본명: 두보(杜甫, 1914~1933). 중국 성당시대(盛唐時代) 최고의 시인으로 시성(詩聖)이라 불림.

             자는 자미(子美). 이백(李白 : 701~762)과 더불어 중국의 최고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 중국문). '두릉(杜陵)의 포의(布衣)' 또는 '소릉(少陵)의 야로(野老)'라고 자칭한 것은 장안

             (長安)의 남쪽 근교에 있는 두릉 땅에 두보의 선조가 살았기 때문이다. 만년에 공부원외랑(工部

             員外郞)의 관직을 지냈으므로 두공부(杜工部)라고 불리기도 한다.

     출생: 중국의 허난성(河南省) 궁현


2. 두보의 작품 경향

그의 시를 성립시킨 것은 인간에 대한 성실이었으며, 성실이 낳은 우수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제재를 많이 따서, 널리 인간의 심리, 자연의 사실 가운데 그때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찾아내어 시를 지었다. 장편의 고체시(古體詩)는 주로 사회성을 발휘하였으므로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특히, 안녹산의 난 이후의 전란기의 작품에는 사회 현실이 반영되어 있으며, 우국충정이 잘 나타나 있다.

가정에서는 선량한 남편이요, 자애로운 아버지였으며, 아우와 누이에 대한 우애도 두터웠다. 뛰어난 시재(詩材)를 지닌 그는 불후의 명작을 많이 남겼다.  

주요작품에는 「북정(北征)」, 「추흥(秋興)」,「삼리삼별(三吏三別)」등이 있다.


3. 두보(詩聖)외 이백(詩仙백) 시 세계

    구 분

              두 보

              이 백

    사 상

  * 유교, 평민적, 애국 애민 사상

  * 사회비리에 대한 비판적

  * 도교, 귀족적 취향

  * 정치적 무관심

    시 풍

  * 평민적, 인간적, 사실적

  * 돈후하고 인자함

  * 현실 지향적, 사실주의적

  * 우수에 찬 인생을 노래함

  * 한 자 한 자 갈고 다듬는 시

  * 호탕하고 태평함

  * 가공적, 낭만적

  * 즉흥적, 낙천적 삶을 노래함

  *  단숨에 쓰는 천재적인 시


  강남봉이구년(江南逢李龜年)

 

이완근

   기왕의 집 안에서 (이구년을) 늘 보았더니
   최구의 집 앞에서 (명창을) 몇 번을 들었던가?
   참으로 이 강남의 풍경이 좋으니
   꽃 지는 시절에 또 너를 만나 보는구나.

 

이완근 요점 정리

     작자 : 두보
     갈래 : 언해(원시 : 칠언 절구)
     연대 : 두보가 59세 때 지음
     표현 : 대구법
     제재 : 이구년(당의 현종 때의 명창, 기왕은 현종의 아우)과 만남
     주제 : 옛친구를 만난 감회와 삶에 대한 인생무상(人生無常)
     출전 : 분류두공부시언해 초간본 권16 

 

이완근 내용 연구

     구성 : 기승전결

              기왕의 집 안에서 (이구년을) 늘 보았더니(화려했던 시절에 이구년을 만났던 기억)

              최구의 집 앞에서 (명창을) 몇 번을 들었던가? (이구년의 노래를 자주 들음 / 1-2행 화려했

              던 시절 회상)
    참으로 이 강남의 풍경이 좋으니 (
봄 경치에 대한 애상)
    꽃 지는 시절에 또 너를 만나 보는구나. (
늙어버린 이구년을 만남)

     기왕 : 현종의 아우로 이름은 이범
     안해 : 안에
     보다니 : 보더니


이완근이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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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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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 강남 땅 경치가 좋으니, 여기서의 풍경의 좋음과 서로의 상봉은 인과관계에 놓여 있다. 다시 말해서 두 사람은 전란에서 피란중이지만, 모두 풍류객인지라, 경치 좋은 이 강남에서 실로 기약없이 만나게 되었다는 말로 의기투합하는 두 사람의 심정을 말한 구절이다. 최구의 집 앞에서도 명창인 이구년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는 뜻으로 대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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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의 집 안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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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 시절에 또 너를 만나보게 되었구나.
'꽃이 지는 시절'은 실제로 낙화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생의 영락과 황혼기를 비유하는 중의법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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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풍경을 제시하여, 결구의 지는 인생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고 있다. 자연과의 대비로 내면적인 애상을 돋보이게 하는 구절이다. 다시 말해서 강남의 봄 풍경은 무척 좋으나 그 속에서 만난 옛 지인과 자신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여 삶의 무상감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화자의 처지와 대조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완근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말년에 유랑 생활을 하던 중에 강남 담주에서 지은 시이다. '강남봉이구년(江南逢李龜年)'은 두보(杜甫)가 59세(770년) 때 지은 칠언 절구(七言絶句)이다. 그는 방랑 도중 강남의 담주(潭州)에서 옛날 서울에서 자주 만났던 이구년을 만났다. 그런데 강남의 이 좋은 풍경 속에서 풍류객들이 만났건만 지는 꽃처럼 둘 다 옛날 화려했던 시절은 지나고 늙어서 유락한 신세이다. 과거와 현재, 떠도는 인생의 황혼과 꽃 지는 시절의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앞구에서는 아름다운 지난 날의 회상을, 뒷구에서는 각박한 현실에서의 영락의 슬픔을 읊어, 앞뒷구는 대조를 이루었다. 작가가 오랜 방랑 생활 끝에 옛친구를 객지에서 만나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였다. 서로의 인생황혼기를 '꽃지는 시절'로 비유함도 그 표현이 뛰어나고, 강남의 좋은 풍경과 과거의 화려함, 영락한 인생의 황혼기와 꽃지는 시절을 대비하여 자연과 인생의 조화를 보여준 점은 뛰어난 시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로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가슴아픈 세월의 흐름을 엿볼 수 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흘러가는 세월을 한탄하는 것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완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으로 가자

  

 

  등악양루(登岳陽樓)


녜 洞庭(동정)ㅅ 므를 듣다니,

오 岳陽樓(악양루)의 올오라.

吳(오)와 楚(초)왜 東南(동남)녀키 뎟고,

하과 콰 日夜(일야)애 도다.

親(친) 버디  字(자)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

사호맷 리 關山(관산)ㅅ 北(북)녀긔 잇니,

軒檻(헌함) 비겨서 므를 흘리노라.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拆 

乾伸日夜浮

親朋無一字

老去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시어, 시구 풀이]

 녜 : 옛날에

 일야(日夜)애 : 밤낮으로

 옷 : 배[舟]만

 샤호맷 : 싸움에의. 싸움에 있는

 헌함(軒檻) : 난간에

 비겨서 : 의지하여. 기대어

 녜 洞庭(동정)ㅅ - 岳陽樓(악양루)의 올오라. : 동정 호수의 장관에 대해 예전에 듣고 이제야 악양루 올라 그것을 보게 되니, 몹시 기쁘다는 것이다.

 親(친) 버디 - 외왼 옷 잇도다. : 친한 벗에게 편지 한 장 없는 자신의 고독함을 배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외로운 배는 세월의 흐름 속에 방랑하는 시적 자아의 애수를 의탁한 객관적 상관물이다.

 사호맷 리 - 므를 흘리노라. : 전쟁 중에 있는 나라와 고향에 대한 근심으로 눈물이 흐른다는 표현으로, 이 연은 우국과 향수를 나타내는 이 시의 주제연이다. 

 

[전문 풀이]

 옛날에 동정호에 들었더니

 이제서야 악양루에 오르는구나. (1-2행 악양루에 오름)

 오나라와 초나라가 동남쪽에 갈라졌고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떠 있다. (3-4행 동정호의 장관)

 가까운 친구의 편지도 없으니

 늙어감에 외로운 배뿐이로다. (5-6행 방랑의 고뇌)

 싸움터의 말이(전쟁 중) 관산 북쪽에 있으니

 난간에 의지해 눈물을 흘리노라.  (7-8행 우국과 향수)


[핵심 정리]

 지은이 - 두보(杜甫, 712-770) 당(唐)의 시인.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린다. 생애의 대부분을 방랑 생활로 지낸 불우한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애가 넘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갈래 - 오언율시(五言律詩)

 연대 - 두보가 57세(768년) 때 지음

 표현 - 대구법

 제재 - 악양루에 오름

 주제 - 우국(憂國)과 향수

 관련 - 감정이입(고독한 서정적 자아를 배에 빗대어 표현)

 출전 -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 중간본 권 14


작품 해설

「등악양루(登岳陽樓)」는 두보가 57세(768년) 때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동정호를 소문으로만 들어왔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악양루에 올라 보니 그 광대, 장려한 모습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이를 마주한 자신은 외로이 떠도는 방랑객이고 더욱이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근심으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자연과 인간, 기쁨과 슬픔의 대비가 선명히 이루어져 있다.

 특히 3~4행(함련,頷聯)은 천고(千古)의 절창(絶唱)으로 꼽히는데, 오나라와 초나라의 상황, 하늘과 땅의 모습이 절묘하게 대구를 이루고 있다.

  

<참고> 두보의 문학관과 두보 문학의 의의

 그의 시는 전란 시대의 어두운 사회상을 반영하여 사회악에 대한 풍자가 뛰어나며 만년의 작품은 애수에 찬 것이 특징이다. 형식적 기교에 뛰어나고 유교적 현실주의를 표방하는 시성(詩聖)이었다. 한유(韓愈), 백거이(白居易) 등 한시(漢詩)의 대가(大家)들에게 선구적 입지를 인정받고 1,400여 편 이상의 수작을 남겼다.                                         

                                            

     

     글쓰기는 고달픈 현실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이와 공감하기 위해 설득력 있게 제안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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