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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자성어(四字成語)] 전 거 복 철(前 車 覆 轍)

수로보니게 여인 2008. 8. 23. 15:56

 

[올림픽 사자성어(四字成語)] 전 거 복 철(前 車 覆 轍)

WBC 때 패배 교훈 삼아


앞 전(前)   수레 거(車)   엎어질 복(覆)   바퀴자국 철(轍)

춘추전국시대,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중신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술맛을 천천히 음미하지 않고 단숨에 마시는 사람에게 벌주를 한 잔씩 주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문후가 단숨에 마셔 먼저 규칙을 어겼다. 문후는 공손불인(公孫不仁)이라는 신하가 벌주로 큰 잔에 술을 가득 채운 뒤 내밀자 술을 많이 마셨다며 사양했다.

공손불인은 이에 대해
"앞 수레의 뒤집어진 바퀴자국은 뒤 수레의 경계가 된다(前車覆轍 後車之戒)는 속담이 있다"며 "법을 만든 사람이 스스로 지키지 않는 전례를 남기면 누가 법을 지키겠냐"고 말했다. 문후는 이에 아무 말 없이 잔을 받아 마셨다. 앞 사람 또는 과거 실패를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한국 야구는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세계 4강에 올랐다. 아시아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일본을 격파했고, 최고 기량을 지닌 메이저리거들을 내세운 미국도 무너뜨렸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게 0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당한 이 패배로 한국은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그때 준결승이 끝난 뒤 한 일본기자는 "아시아예선과 WBC 본선에서 한국 선수들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정부에서 4강에 오르면 병역 혜택을 주겠다는 발표를 미리 하는 바람에 막상 준결승 때에는 긴장이 풀어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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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년 뒤 베이징올림픽. 한국은 WBC 때 얻은 뼈저린 교훈을 잊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 풀리그에서 7전 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 준결승 상대는 일본. 초반 2점을 먼저 내줬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2점을 앞섰을 때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 2점을 더 뽑았다.

단 한 번, 긴장의 끈을 놓쳐 WBC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야구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승(全勝)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2008.08.23 00:03 강호철 기자 jdean@chosun.com

 


 한국 야구, 올림픽 역사상 첫 남자 구기 단체 금메달 쾌거[올림픽 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이승엽의 선제 2점홈런에 힘입어 아마 최강 쿠바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2008특집

이번 야구의 올림픽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큰 성과다. 바로 남자 단체 구기종목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동안 배드민턴 탁구 등 개인 구기종목에서 종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 구기종목은 워낙 세계적으로 벽이 높고 경쟁이 심해 메달을 따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물론 야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동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세계 최강인 쿠바, 미국, 일본을 잇따라 제치고 전승으로 완벽한 금메달을 일궈냈다. 남녀를 통틀어서도 한국 스포츠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이 금메달을 가져온 이후 16년만에 이룬 쾌거다.

500만 관중 유치를 눈 앞에 두고 있을 만큼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야구는 이번 금메달을 통해 팬들에 받은 사랑을 멋지게 보답했다.

[이승엽이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2점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베이징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3 22:19 | 최종수정 2008.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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