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移木之信(이목지신)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23. 16:03

 

 移木之信(이목지신)


 

‘나무 옮기기로 신뢰를 얻는다.’라는 뜻으로, 헛된 소리를 하지 않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출전은 『사기』「상군열전(商君列傳)」.


移: 옮길 이

木: 나무 목 

之: 갈 지

信: 믿을 신


전국시대 때 진(秦)나라의 효공(孝公)은 본격적으로 강한 국가를 만들려고 하였다. 당시 재상 상앙은 엄격한 법률을 제정해 강력한 법치주의로 천하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처음 법률을 제정했을 때는 바로 포고하지를 못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법령을 밀어주지 않을까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궁리 끝에 상앙은 3장(丈)이나 되는 나무를 저자거리의 남문(南門)에 세우고, 백성들에게 이런 포고문을 써서 붙였다.

‘이 나무를 북문(北門)으로 옮겨놓는 자에게는 10금(금)을 준다.’

하지만 백성들은 이싱한 포고문이라고 생각해서 그 나무를 옮기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포고문을 써서 붙였다.

‘이 나무를 옮기는 자에게는 50금(金)을 주겠다.

마침내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나무를 북문에다 옮겨 놓았다. 상앙은 즉시 50금을 지급하고서 속임수가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이렇게 백성들의 믿음을 얻고 나서 마침내 법령을 반포했는데, 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되자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사람이 없었고, 산에는 도적이 없었고,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였다.  


 
      비타민/ With 정연, 승연